* 낚시보다 소중한 만남!!
경북 지방의 낚시유형은 서울/경기권의 낚시와는 사뭇 다른점을 느낄수 있다.
새우와 같은 생미끼낚시와 콩과보리를 사용하면서 대물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서울/경기권의 조사님들이라하여 대물낚시를 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새우와 같은 생미끼낚시를
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경북지방의 낚시특색과는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서로에게 큰 의미가 있는 조우였다.
실시간팀이 조우한 팀은 대구지방의 갈마낚시회(회장:배병윤),
낚시열정만큼은 어느누구도 흉내낼수 없을 정도의 강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이들과 함께한것은 이번이 두번째,
금번 2박3일의 일정동안 그들이 추구하는 낚시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저수지에 나와있다하더라도 먹고 자고 쉬는 것에대해 확실한 준비로 낚시를 하는동안에도
마치 집에서 생활을 하듯 몇일을 저수지에서 보내도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어 보였다.

소류지 제방에서 바라본 전경

소류지 아랫쪽에 그림같은 둠벙이...
그런 그분들과의 본격적인 첫 출조는 효령군에 소재한 소류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경이었고 이시간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시작되었다.
각자가 선정한 자리에서 낚시대 편성하고 그리고 난뒤 2박3일의 일정을 편히 보낼 수 있는
캠프까지 설치를 마친시간은 5시경이었다.
어둡기전 모든 준비를 마쳐야한다는 이야기에 준비해간 것들로 정이넘치는 저녁만남의 시간을
보내며 밤을 지새우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너미에 자리잡은 실시간 본부석...지금은 식사대기중

갈마회에서는 항상 압력밥솥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둘 수면위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고
어느새 하늘에 있는 은하수와 반짝이는 작은 캐미는 밤은 수놓듯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9시경 처음으로 철퍼벅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게 하고 있었고
바늘에 달아놓은 미끼는 분명 새우였고 찌올림을 보는 순간 대물일 것이라는 느낌때문이었는지
밤이 깊어가도 피곤함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최상류에서는 갈마회 회장님이신 배병윤님이...2일차 최대어 배출

제방좌측 수초대에는 독사가~~

무너미에 자리한 윤정호님 포인트!!

어랑나랑님의 낚시모습...담배를 달고 삽니다..하루에 두갑이상 윽~~
하루의 시작 시간인 0시,
갈마낚시회의 회원들은 이 시간이면 어김없이 또한번의 모임시간을 가지면서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출출함을 달래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었고 실시간팀과
만난 이날또한 잠깐의 모임시간은 예외없이 이루어 졌다.
입질이~~, 포인트가..., 입질시간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약간의 알콜과 라면 그리고 커피는
밤을 이길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잠깐의 모임은 또다른 기쁨중의 하나였다.
다음만남은 날이 밝은뒤였다.

새우낚시에 이정도는~~이것도 작다는데..

독사와 어랑나랑님의 조과 6~8치급!!

갈마회 고문 최철주님의 조과
누구나 원하고 있던 대물은 없었다.
하지만 밤새 그렇게 기다린 시간을 후회하거나 짜증스러워 하지 않았다.
물론 이곳에서의 또한번의 기회가 남아있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 자리가 대물을 만난것 보다
더크고 소중한 만남을 이루었기에 지난밤을 웃으면서 되세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밤을 잊고 보낸시간은 한낮의 따가운 햇살아래서 달콤한 단잠으로 보상받을 수 있었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또한번의 밤은 하루해가 그다지 길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오늘은 인원이 늘었다.

작은 둠벙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는 송암님

작은 둠벙에서 큰씨알이 안나오고...송암님의 조과

슬슬 시작해 볼까요~~ 포인트님!!
대구에 출장차 왔다가 볼일을 마친 포인트님과 작은어부님이 합류를 한 것이다.
두사람의 합류로 저녁시간은 또다른 의미와 새로운 느낌이 부여되었고 또한번의 밤낚시는
좋은느낌과 웃음을 가득 안은채 시작되었고 예정된 10시간 가량의 낚시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어느듯 새로운 아침이 밝아 있었고 이곳 소류지의 2박3일 일정을 마감해야했다.

2박3일간의 최대어 29cm가 조금넘는데~~갈마회 최철주님의 조과

물결을 일으키며 다시 고향앞으로...

우리는 왜 매번 옆모습만 찍어요!!...얼굴좀 찍어주세요 네@@

만남의 기쁨을 이꽃과 비교하고 싶네요~~
필자는 이번 출조에서 낚시보다는 소중한 만남이 이루어진것에 마음이 뿌듯해 지고
그로인하여 이번출조를 만족이라 표현하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들과의 만남!! 어쩌면 현존하는 제1세대라 할 수 있는 분들이었지만 다음세대를 이해하려는
깊은마음과 대자연에대한 소중함 그리고 정을 간직한 사람들이기에 만남의 기쁨을
두배로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마무리는 깨끗하게~~

함께했던분들... 좌로부터 작은어부님, 최철주님, 포인트님, 윤경호님, 배병윤님, 송암님, 어랑나랑님, 독사 그리고 사진사는 만남을 주선해주신 김태균님(감사합니다.)
소류지 취재에 협조해주신 갈마낚시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효령군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5월 31일 15시 ~ 6월 2일 09시
* 장소 : 경북 효령군 소재 소류지
* 취재 : 송암님, 포인트님, 어랑나랑님, 작은어부님 독사 + 갈마낚시회 회원
* 날씨 : 맑음 (낮에는 강풍)
* 수면적 : 약 5천평내외
* 포인트 : 저수지 전역
* 수심 : 상류 1미터 내외 중류 2미터내외 제방권 2.5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29cm 외 그 이하 50여수
* 미끼 : 새우
* 입질시간대 : 10시 ~ 03시
* 낚시대 : 최소 6대, 최대 10대
* 채비 : 3호줄 내외, 10호내외바늘
* 기타 : 만수위대비 50cm 수위하강상태이나 현재는 배수를 하지 않음.
최상류 수초대가 조과나 크기면에서 유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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