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기절했던 충주호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호황속에...
어쩌면 낚시인들이 가장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막상 그 뒤를 보면
댐에서 좌대업을하는 사람들이 함박웃음을 띄고있는것이 눈에 선하다.
그도 그럴것이 3년전까지 향어 양식 가두리가 있을 무렵에만해도 호황을 계속 누렸으나 가두리가
철수된 2년전부터 붕어구경 하기가 힘들다가 3년째인 올해 드디어 붕어들이 기지개를 펴는 것이어서
언제쯤에나 예년의 명성에 맞게 조황이 살아나나 오랫동안 기다림이 있었기에 더욱더 감회가
새로울 것으로 느껴진다.

넉짜님이 5번좌대 36cm 월척을 들고...

내사리권에서 바라본 충주호 전경

빽빽히 들어선 좌대들...

골자리 입구의 좌대...
특히 지난 해 만 해도 물위에 떠있어야 할 좌대가 물빠진 골자리에 보기 흉하게 자리잡고 있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다.
물론 지금도 물이 많이 빠져 그런현상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수상에 떠있는 좌대들은
빈좌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이곳 충주댐을 찾고있다.
호황소식은 이미 많은 낚시인에게 전해진 상태라 실시간팀이 현장을 찾아가는 것에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아직도 이곳의 상황을 궁금해하고 동행약속이 있었기에 사뭇 기록을 향한 도전의
의미를 부여하고 충주호 내사리권을 찾아갔다.
전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것이란 기상예보로 전날밤에도 많은양의 배수가 있었다고
그리고 수위가 약 50cm 정도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런 와중에서도 일부에서는 월척을 포함하여 꽤 좋은 조황을 보였다고한다.

절벽 아래에도 수심은 1.5정도~~여보세요!! 여기 잘 나옵니다.

지킴이님의 낚시모습
실시간팀이 찾은날에도 계속해서 수위는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전날 조황이 좋았다는 좌대에는 수위가 많이내려 수심이 꽤 낮아진 상태였다.
실시간팀이 앉은 좌대는 물빠진 골자리에서도 최상류에 위치해 있었고
수심은 1미터 내외로 깊은곳이 1.3미터 정도의 수심대였다.
과연 이곳까지 붕어가 들어올지가 의문이 생길정도로 중/하류에는 많은 좌대들이 떠있었고
골자리 폭도 2~30미터 정도로 반대편 좌대와 마주보고 앉아 있노라면 과연 이곳까지
붕어가 들어올지는 미지수였다.
그런데 밤이되면서 그러한 의문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제일 상류에 수심이 가장 낮은 좌대에 앉은 방랑자님과 넉짜님이 앉은 좌대에서 처음으로
붕어를 걸어내는 것이었다.
수심은 1미터권,
낚시대 길이는 1.7칸대를 사용한 넉짜님이 처음으로 붕어를 잡아낸 것이다.
이후 이쪽저쪽에는 붕어를 잡아내고 분위기는 극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고생들 하세요 저는 나갑니다~~

찌에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지킴이님과 레전드(모자쓴사람)님

좌대 뒷편에는 수심이 무릅까지 밖에 안되네요!!
과연 최상류에도 대물을 볼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근처 10 여개의 좌대에서 모두들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밤새 진동을 하고, 간혹은 이 소리는
월척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골자리 중앙에서 고기가 뛰는데 그 소리 또한 작은고기가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고 시간당 한두마리씩은 계속해서 입질을 보이고 있었다.
입질은 어둠이 깔리면서 시작하여 동이 트는 4시전까지 간간히 이어졌고
대부분 시간당 한마리씩 정도의 붕어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밤새 한마리도 잡지못한 조사님들도 있었고 30수이상의 조과를 보인 조사님들도 있었다.
운이라 해야할지 기술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한 좌대에서 월척을 3수 이상 잡는 좌대도 있었고, 많은 사람이 탓던 좌대에서 주위가 산만했지만
월척을 잡은 좌대도 있었다.

이정도는 돼야...철수하면서 어느 조사님 35cm급 붕어를 들고...

수위가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내사리권 특급 포인트...

철수중인 방랑자님과 넉짜님..

독사의 낚시 준비물들...의자, 낚시가방, 옷가방, 받침틀 그리고 기타 소품가방

비도오는데 빨리 철수하자구요~~

추억속의 내사교...수위가 오르면 잠수교^^

실시간팀이 낚시를 했던 좌대들...(좌)방랑자님, 넉짜님 (중)지킴이님, 레전드님 (우)독사

독사의 조과...이외에도 대를 끌고나간 놈, 좌대에서 펄쩍펄쩍하다 물속으로 간 놈 등이 있음.

넉짜님은 간밤의 긴긴낚시로 잠시 취침후 부시시~

5번 좌대 손님의 조과

넉짜님이 5번좌대 월척(35cm, 36cm)을 양손에 들고...

넉짜님, 방랑자님조과..8치급 미만은 모두방생하고..
붕어낚시,
과연 기술만으로 결과가 보장될 수 있을까?
아니면 운으로만 조과가 보장될 수 있을까?
몇십년 조력에도 월척을 대면해 보지 못한 조사님들도 많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 밤낚시에 이곳저곳에서 그것도 한마리도 아닌 여러마리를 접했다는 것이
과연 기술만으로 운 한가지만으로 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조황이 살아나는 충주호,
누구나 한번쯤이면 댐붕어의 손맛을 느껴 볼만도하고 낚시인으로서
댐낚시의 조황이 살아난다면 최근 붕어 자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 시점에서 서서히 잊혀져가는
충주호가 살아난다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충주호 내사리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7월 11일 18시 ~ 12일 08시
* 장소 : 충북 충주시 충주호 내사리권 윤낚시터
* 취재 : 지독한팀 + 지킴이팀 + 넉짜님, 레전드님
* 날씨 : 흐리고 12일 오전한때 비
* 수심 : 1.2내외
* 조과 : 최대 9치 외 4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새우 ... 좌대에 따라 지렁이 우세 내지는 새우가 잘먹는 차이가 있음.
* 낚시대 : 2.5칸 ~ 3.2칸 5대 --- 독사기준
* 채비 : 2호원줄, 2합사목줄, 8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유초 제거 작업이 한창이며 오름수위에 특히 기대가 됨.
** 충주호 내사리권 윤낚시터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로 문의 하십시요.
** 충주호 내사리권 조황문의는 장호원 중부제일낚시로 문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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