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8 > 충북 진천군 덕산면소재 옥동보 [2001.09.19-20]      [이미지만보기]

왕년의 역도선수들...


낚시를 다니다보면 물이 고여있는 저수지나 호수 늪지대보다는 흐르는 물에 살고있는

붕어들이 힘이 좋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때가 많다.

그런 사실은 입증이라도 하듯 이번 실시간에서 3~4치급 붕어들의 당찬 몸부림을 느꼈다.

심지어 8치급 붕어를 끌어내는 손맛이란 가히 월척급에 가까울 것이란 판단을 할 정도로

강한 저항감을 느낄 정도로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실시간팀이 강붕어들의 손맛을 느낀곳은 덕산면의 옥동보,

이곳을 흐르는 물은 흘러흘러 초평지 상류로 연결되어 결국 초평저수지에 고이는 물이된다.

수질은 그다지 깨끗하다 할 수는 없는 이유는 이곳보다도 상류에 덕산면 소재가 있는것이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판단에서다.




옥동교에서 보 하류를 바라보고...




옥동교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이곳 옥동에서만도 보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3~4군데

그중에서도 최상류 보에는 아직 농업용수로 배수를 하고 있는터라 수량이 거의 없었고

최하류 보에는 낚시를 하기에는 포인트도 많지 않았고 유속이 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결중 중간 보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런 상황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이곳 중간보에는 그동안 많은 낚시인들이 다녀갔음을

알수있을 정도로 주변에는 많은 쓰레기들이 어지럽혀져 있었고 또한 잘 닦혀진 낚시자리들이

그런 생각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수로 좌우로 낚시를 한 흔적이 많이 있네요!!




아침이 되면서 보에 물이 넘치고...




피라미와 싸우는 동안 해는 중천을 향하고 있고...




제일 좌측 바위가 방랑자님의 포인트


실시간팀이 도착했을때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 조황은 전혀 확인을 할 수 없었고

단지 전날 누운찌님이 아무도 앉지 않았던 곳에서 호황을 보였다는 근거 밖에 없었다.

누운찌님의 그 포인트를 찾았으며 좋았겠지만 그 자리는 찾지 못하고

결국 중간보 아랫쪽에서 자리를 폈다.

필자는 전날 송악지에서의 실시간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 방랑자님이 먼저 자리를 잡았고

준비를 마친시간이 오후 6시경이었다.


채비를 넣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서 7치급 붕어를 잡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때까지만해도 컴퓨터앞에 있던 필자는 입맛만 다지고 있어야 했다.

서둘러 하던일을 마무리하고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방랑자님의 낚시자리를 보고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짐을들고는 진입하기도 힘든 자리에서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그런 곳에서 낚시를 한다는 생각은 없었는지 그곳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낚시를 할 생각을 했는지 짧은시간 감탄과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름이 다 지났으니 수영은 하지 않겠죠^^




옥동교




바위위에서 낚시 준비를 하고 있는 방랑자님




자 이제 시작해 볼까요~~


그렇게 얼마후 필자도 낚시를 시작했는데

이건 마치 피라미 굴에다 채비를 넣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찌가 잠시도 가만히 서있질

않는 것이다.

밤이 깊어도 도무지 멈출것 같지 않던 피라미 입질은 한시간정도 지난뒤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지면서 서서히 붕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독사의 자리...오늘은 짧은대 두대로!!




언제나 마무리는 확실하게..




밤새 앵천수로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새벽에 이곳으로 달려온 입큰 회원님




담에보자...난 방랑자라고 해..^^


포인트 차이였을까??

방랑자 님은 시작부터 붕어였고 필자의 자리에서 붕어가 비치는 시간에는

3~4치가 주종이었다고 그리고는 좀처럼 씨알이 굻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필자의 자리에서도 큰씨알이 나오지 않았지만

단 한마리의 짜릿한 손맛을 본 시간이 밤 10시가 넘어서 였다.

좀처럼 크지지 않는 상황속에서 12시를 넘기고 더이상의 기대를 접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시간에는 또다시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겠지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5시경 자리에 돌아왔을때 이미 피라미들이 잠에서 먼저깨어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인데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떡밥도 딱딱하게 만들어 계속 시도해 봤지만

별다른 효과없이 처절하게 피라미에게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그나마도 8치급 붕어를 잡았으니 최근의 조황으로 볼때 다행이 아닐까하는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또다른 곳에서 또다른 하루밤을위해 대를 접었다.




독사의 살림망...




방랑자님의 살림망...




새벽에는 이놈들 때문에...




최대어 8치




우리는 천하장사 7치급 붕어랍니다...




조금더 자세히...


[옥동보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9월 19일 18시 ~ 20일 08시

* 장소 : 충북 진천군 덕산면소재 옥동보

* 취재 : 방랑자님, 독사

* 날씨 : 흐림

* 수로폭 : 약 50미터 내외

* 포인트 : 옥동소재 중간보아래쪽

* 수심 : 1.5 ~ 2미터권

* 조과 : 최대 8치 그이하 2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지렁이 미끼는 피라미 성화가 심함)

* 입질시간대 : 오후 6 ~ 10시

* 낚시대 : 1.9칸, 2.0칸 2대 --- 독사기준

* 기타 : 보 아랫쪽에서는 채비 흐름이 심함. (초저녁부터 한밤중까지는 보에 물이 넘치지 않았음)




취재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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