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9 > 제주시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저수지 [2001.11.13-14_1]      [이미지만보기]

[특집] 첫눈 오던날... - 제주도 2일차


쌀쌀한 기운이 감돌던 2일차...

일기예보에서는 밤에 비가 올 것이라 했지만 한낮에는 바람도 잔잔하고

기온 또한 포근하기까지하다.

비가 올것이란 상상이 되지않은 날씨로 낚시하기에도 그만인듯 싶다.

제주도에서 바람이 이렇게 불지않는 것 또한 흔치 않는 일이라 한다.

뭔가 될것같은 느낌은 낚시를 시작하면서부터 적중하고 있었고

이 상태로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조건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제주 시가지 전경




해안에서는 바다낚시를... 외로운 검객^^




해녀들의 모습




해안전경




제주명물..감귤 / 올해는 감귤도 풍년이라는데!!




구름이 없어 한라산도 자세히 보이네요!!


제주도의 대형 저수지들 모두 평지형 저수지인데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정량씩 수위가 낮아진다고 하는데 이곳 용수지도 수량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고

심지어는 물속에서 들어난 돌들을 다리삼아 저수지 중앙까지 들어갈 정도로

물이 많이 빠져있는 상황이라 수심이 깊어야 1미터 정도에 불과했다.


이곳 용수지는 다른 저수지와는 다르게 수초대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인지

녹조가 심한 상태였다.

가뭄에 녹조를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비가오기를 바래야 겠지만

이 상황에서 비라도 내리면 대피를 해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비 만큼은 내리지 않기를 바랬던 것이다.

모든 소품들을 준비해서 제주도를 왔으면 좋으련만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대부분의 소품들을 가지고 올 수가 없었고 비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라

이내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더구나 초저녁부터 입질이 들어왔고 전날 화북천에서 보다 평균씨알이 좋아

잔득 기대를 하고 있던 상황이고 새우낚시를 처음 시도하는 태공3세 님은

첫 새우입질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하였고 이어 대물인듯해 보이는 입질에

챔질을 했지만 잠깐의 손맛만을 보고 돌려보낸 아픈기억 때문인지

비가오던 눈이오던 낚시를 계속 할 것이란 각오를 하며 낚시에 열중이다.




용수지 전경...




제방에서 본 좌측편 전경...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용수지에서 바라본 일몰 전경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오고...




낚싯대를 걷어야 하나... 태공3세 님


전체조과 10여수를 넘긴시간이 대략 밤 10시경이었고 그시간 서서히

북서풍인듯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하늘에는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면서 마른번개까지 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이번 일기예보도 결국 빗나가지 않았다.

내리던 비는 3시간여동안 그칠줄 모르게 내렸고 비가 그친 뒤에는

세찬 바람까지 불면서 낚시를 방해하고 있었다.

같은시간 한라산 해발 1500미터 이상 지대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는 것을

다음날 철수하면서 눈쌓인 정상을 바라보며 알수 있었다.

아마도 그 눈이 올해 제주도에 내린 첫눈이 아닌가 싶다.


비가 내리는 시간동안 차안에서는 새우낚시 강의가 시작되었고

처음 새우낚시를 접해본 태공3세님의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초저녁에 보았던

입질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도 태공3세 님은

놓친 그 한번의 입질을 잊지못하고 안절부절이다.


결국 심한 비바람에 밤새 낚시를 할 수 없었고 아침시간에 바람이 심한 가운데

잠시 낚싯대를 담궈 봤지만 조황은 전날밤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날이 밝은뒤라 새우낚시는 더욱 어려워졌고 이곳에서의 실시간은 일단락 되었다.




방랑자와 독사의 조과




용수지에서의 최대어 ... 9치




7치급 붕어들...




상류권 전경




철수하는 태공3세님...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제주도에 본가가 있는 태공3세 님도 아직 제주도에서

새우낚시를 해보지 못했고 주위에서 새우낚시를 하는 사람을 본적도 없었다고한다.

그런 상황에서 결과를 알지 못한채 시도하게된 이번 새우미끼 낚시에서 보다 낳은 씨알과

보다 환상적인 입질을 보게되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제주도에서 생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지렁이인데 지렁이 또한 제주도에서

자체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고 육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이유로 제주도에서 구입하지

못할 경우가 많으며 가격또한 일반적인 가격의 두배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제주도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것이 새우이고

새우낚시가 잘 된다는 것은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민물 낚시꾼이나

이곳으로 낚시여행을 오는 낚시꾼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녹차밭 전경...




산방산 전경...




마지막날은 이곳에서...광령지




한라산에서 바라본 제주시 전경




한라산 1100도로에서...


[용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1월 13일 17시 ~ 14일 09시

* 장소 :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저수지

* 취재 : 방랑자, 독사, 태공3세님

* 날씨 : 흐리고 밤 10이후 비바람 (새벽 1시이후 강풍)

* 수면적 : 4만평내외의 평지형 저수지

* 포인트 : 상류권

* 수심 : 최저 60cm, 최대 1미터권

* 조과 : 최대 9치 외 10여수

* 미끼 : 새우, 지렁이 (새우미끼 우세, 지렁이 미끼는 잔챙이 성화가 심함)

* 입질 시간대 : 밤7시 전후, 밤10시전후

* 낚시대 : 2.5칸, 2.9칸, 3.2칸 3대 --- 독사기준

* 채비 : 2호원줄, 2합사목줄, 8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녹조가 심함, 수초대가 잘 발달되어 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수심이 20~30cm정도로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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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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