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4짜에 꿈을 안고...
벼베기가 끝나는 이때쯤이면 일년에 한 번은 모든 조사들이 해묵은 자기 기록을
갱신하고 싶은 심정으로 출조지를 정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기록갱신의 꿈을 안고 출조지를 결정하려고 하지만,
올 가을 유독 이곳 전남에는, 가을 가뭄으로 평지형 저수지가 저수율이 바닥권을
밑돌고 있어 정하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그래도 올 봄 꿈에도 그리던 4짜에 행운을
안겨준 해남에 위치한 석호지(화원3호지)에 다시 한번 4자를 기대하며 출조지를 정하였다.
필자가 거주하는 이곳에서 해남까지는 어림잡아 3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4자의 꿈을 안고 가는 필자의 마음은 벌써 해남에 가 있는 기분이었다.
잠시 목포에 들려 김밥과 저녁에 먹을 간식 거리를 대충 준비하고 맨날꽝 님과 합류하여
영암호를 지나 가다 보니, 요즈음도 갈치낚시가 되는지 방조제 주변으로 즐비하게 자동차가
주차 되어 있다.

제방 좌측 배추밭 포인트

제방 좌측 골자리 포인트

제방 포인트
한참을 달려 개초지를 지나 석호지에 도착하니, 아뿔싸! 이런 보트가 버스 한 대로 온 듯
완전 보트부대다.
또한 예전에 보지 못한 저수지 중앙에 연밭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보트낚시를 하시는 조사들도 고기가 안 나온다 하여 조금은 실망했지만 우리는 상류에
포인트를 정하기로 하였다.
필자는 내심 올 봄 4짜 포인트를 포인트로 정하려 하였지만 수위가 내려가 그보다
조금 아래쪽으로 결정하였다.
찌 수심은 1M 안팎으로 새우낚시에 딱 맞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먼저 새우망를 넣고 1.9칸에서 4칸까지 6대를 편성하였다.
잠시 후 새우망에는 새우, 참붕어가 많이 들어 왔고, 참붕어와 새우를 고루 바늘에 꿰어
넣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 갔다.

제방에서 바라본 석호지 전경

제방 좌측 하류 포인트

상류 물골 포인트

필자의 포인트

광주에서 오신 김희중 님
준비한 김밥에 따끈한 사발면 한 그릇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입질이 없다.
바람은 심하게 불고, 날씨는 춥고, 입질은 없고, 정말 다른 조사도 한번쯤 생각하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는지' 하는 마음….
옆에 위치한 조사는 입질이 이어지지만 필자의 찌는 말뚝이다.

저수지 중앙에 연밭이 형성되고, 보트 포인트...

이곳에는 대물 붕어가….

제방 우측 마늘밭 포인트(농작물을 주의 하세요)

제방 우측 포인트

취재 당일 조과가 제일 좋았던 마을 앞 포인트
1시가 조금 넘어 드디어 입질이 왔지만 2마디정도 올리는 시원스럽지 못한 입질에
챔질에 성공은 했는데, 씨알은 8치 정도로 조금은 실망이다.
맨날꽝 님도 피곤한 지 휴식에 들어 가고 옆 조사도 휴식에 들어간다.
혼자 외롭게 낚싯대를 지키고 있는데 옆 조사 낚싯대를 차고 나가는 소리에 달려가
챔질을 하니 4짜가 아닌가 할 정도의 힘이다.
잠시후 끌려 나오는 녀석은 분명 5자는 어종이 다른 가물치ㅠㅠ
다른 사람 낚싯대로 손 맛은 내가 본 것이다.^^
자리로 돌아와 한참을 기다려 보지만 입질은 없다.
그 후 새벽이 되어 두 번의 입질에 7치 2수로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꼭 다음에는 5자가 나를 기다릴 것이다.

광주에서 오신 김희중 님의 조과

필자의 조과 (만족합니다)

가을도 가고 겨울은 오고
[전남 해남군 석호지 취재 종합]
* 장 소 : 전남 해남군 화원면 석호지
* 포인트 : 제방 우측 소나무 밑 포인트
* 일 시 : 2001년11월 4일 - 5일
* 미 끼 : 새우, 참붕어
* 수 심 : 0.8 - 1.2m
* 날 씨 : 달이 너무 밝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많이 떨어짐
* 채 비 : 감성돔 5호 바늘, 원줄 3호
* 조 과 : 8치 1수, 7치2수
* 취 재 : 전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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