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9 > 경기 여주 금사면 장흥지 [2001.11.01-02]      [이미지만보기]

실시간 릴레이취재 제 4 일차(금강팀)


[장흥지(금사지) 개요]

*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장흥리

* 규 모 : 6만평

* 형 태 : 계곡형 저수지

* 어 종 : 붕어, 잉어, 가물치 등

* 특 징 :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이나 무료터이면서도 4짜에 가까운 붕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음



첫날 지독한팀부터, 한우물팀, 회오리팀 모두 붕어얼굴을 구경하지 못하였다.

출조 전부터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라는 말을 이곳 저곳에서 듣게 되었고,

따라서 나름대로 이궁리 저궁리 하면서 출조길에 올랐다.


전형적인 계곡지

터가 세기로 유명한 곳 등등 장흥지를 수식하는 많은 말들...

아직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필자가 살고있는 지역(공주)의 저수지 역시 거의 대부분

이런 타입의 저수지이기에 내심 자신감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파원인 이천 대성낚시를 떠나 장흥지로 가는 굽이굽이 산길은 필자가 군생활을 했던

곳이고, 때마침 필자의 부대후배들이 한참 전술훈련중이어서 그렇게 지긋지긋했던

전차며 장갑차 등을 보게되니, 또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단풍이 물든 산길을 헤치고 멀리 산아래로 보이는 장흥지...

맑은 물들이 산에 둘러쌓여 좁은폭으로 휘어진 모습이 필자가

자주 출조하던 청양의 도림지를 연상케 하였다.

도림지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댐낚시 하는 기분일 것이다.


우선 3개 팀이 붕어를 못 본 자리가 마땅치 않게 생각되어 데스크와 상의 끝에 베이스캠프를

옮기는 작업을 먼저하였다. 후다닥 옮기고 새로 설치하고 나니 땀이 송글송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였다. 마음이 급했다.

부랴부랴 대를펴니 저수지는 완전히 어둠으로 변하였는데..

낮부터 불던 바람이 계속해서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물 건너 새로운 베이스캠프를 위해 보트를 이용 도강하는 중...




오늘(4일차)부터는 요기서 낚시를...




제2의 베이스캠프..


산골이라서 그런지 바람과 함께 한기가 매섭게 느껴지고,

그래도 낚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미끼 반죽하고 준비해 간 번데기며,

옥수수캔이며 등을 따고 새우망도 던져놓고..


처음으로 투척한 미끼는 비장의 무기인 번데기(?)...

양어장에서는 이미 효험을 본지라 여기서도 분명분명 통하리라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어렵사리 베이스캠프까지 옮겨가며 잡은 자리인데 건너편 곶부리에 자리잡은 릴조사들이

투척한 포탄이 취재진의 대편성된 바로 앞 부분까지 날라오는것이 아닌가?

세상에 이럴수가, 어림잡아 한 20대가량 편성된 릴은 저수지 허리부분을 부채꼴로

완전히 장악해 버린 것이다.


그나마 저곳에 붕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위틈에 자리까지 잡았건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릴꾼들은 50일 전부터 장박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찌보면 우리가 불청객일수도....


어찌하리...그래 그냥하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낚시를 하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달아넣고 하고 나니

시간은 어느덧 10시를 넘었고....

그때까지 입질이 한번도 없었다.

한우물팀 애드맨님 말에 의하면 피라미, 빙어입질이 밤새도록 이어진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것조차 없다.

전혀 움직이지 않는것이다.

붕어들이 포탄투하 때문에 다 도망갔나?


그때부터 엽기적인 낚시는 시작되고, 그래도 오기가 있지 하면서 그동안 연구해온

떡밥배합을 몸소(?) 실천하기 시작했고, 새벽이 될때까지 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바람은 잦아들었는데 이번엔 하늘이 돕질 않는다.


달은 왜이리 밝은지 휘엉청 둥근 보름달이 이건 형광등이다.

공기가 너무나 맑은 모양이다. 바위가 깔린 길을 뛰어가도 될 정도로 훤한 밤,

도저히 낚시할 여건이 아니었다. 문득, 밝은달 아래에서는 붕어들이

새우의 눈빛을 보고 온다는 기억이 나서 이번엔 새우를 달아보기로 했다.


마지막 방법이었다. 역시 이것까지 듣지 않는 것이었다.

80% 포기상태에서 뜻밖에도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다.

아파트 붕어님과 피자맨님이 실시간 릴레이 취재팀을 응원해주기 위해

일을 끝나자마자 출발하여 온 것이다.

무료한 참에 너무도 반가운 손님들.. 낚시얘기, 입큰붕어 얘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입큰님들이 가고 잠시 눈을 붙이다가 4시경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다.

역시 밝은 달 하지만 기대감을 갖게하는 것은 잔잔히 수면을 뒤덮은 물안개.

누가 그랬던가 물안개 끼는 새벽에 조과가 좋다고,

80%가량 꺾였던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려 낚시를 하는데 해는 밝아오고 달 또한

아직도 들어가지 않고 두 조명탑 아래에서 그저 좋은 경치를 느끼는것에 만족해야 했다.




낚시에 열중인 금강팀 미나리님..좌측 보트는 도강용




금강팀 자리에서 바라본 장흥지 전경..




낚시자리를 좀더 자세히..




온갖 미끼를 다...


날이 밝고 이제 아침조황을 보자하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남은 비장의 무기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너희들에게 최고의 밥상을 차려주마 붕어들아!~~

이제 이것도 통하지 않으면 낚시 못하겠다라는 비장의 각오로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그 오랫동안 한번도 움직이지 않았던 찌가 톡톡 올라온다.

헉..입질이닷...

정성을 다해서....다해서....챔질해보니 빙어 ㅠ.ㅠ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연속된 꽝이 4일째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장흥지의 텃새인가 아니면 릴꾼의 방해인가?

그래도 실시간 릴레이취재는 계속 될것이다.......To be continue


[ 금강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1월2일

장소 : 장흥지 중류 길 맞은편

수심 : 3칸대기준 3미터가량

미끼 : 새우, 번데기, 캔옥수수, 밀루텐, 프로4000, 프로3000, 전국떡밥, 프로떡밥2, 백색유혹, 파워젤, 지렁이

채비 : 2호, 3호원줄, 2호,3호 카본사목줄 붕어8호바늘(외봉)

낚시대 : 2.5~3.6칸대

** 피곤한 몸을 이끌고 취재에 동행해준 알찬붕어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릴레이 취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이천 대성낚시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조황문의 - 이천 대성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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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한우물팀] 낚시쟁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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