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9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소류지 [2001.10.22-23]      [이미지만보기]

터가 센 곳엔 베스가 있다


월요일...

일주일을 시작하는 첫 날.

오늘도 실시간 지독한팀은 이틀간의 휴식을 마치고 붕어를 찾아 나섰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마땅한 행선지는 없던 터라 그동안 뜸했던 충북권으로 향하기로 결정.

음성 특파원인 오성낚시에 들려서 상의 후 결정한 장소는 이월면 소재 소류지.

그곳은 예전부터 한번 가보자 하였지만 그간 실시간팀과는 인연이 없던 곳이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완전 계곡지에 수심도 깊고 물이 맑아 붕어가 나올까?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이런 곳은 터가 센 곳인데....

도착 즉시 영업을 뒤로 하시고 함께 동행한 오성 사장님은 최상류에 2M 수심권에 자리잡고,

독사는 건너편 중류 곶부리 3M 수심권에, 방랑자는 독사 맞은편 툭 튀어 나온 바위 위에 앉아,

5M 수심권에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제방에서 바라본 전경




제방 아랫쪽에는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상류전경




중류에서 바라본 제방권 전경


역시 예상대로 입질은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올리겠지 하는 마음에 가끔씩 밑밥질과 함께 계속해서 찌를 응시하지만...

그러던 중 건너편 독사 자리에서 첫 신호가 왔다.

8치로 마수걸이를 한 독사는 빵이 너무 좋아 9치급으로 보인다나? 멀리서 들리는 소리로도

붕어가 제법 반항을 하는 모양새가 손맛은 제대로 본 것 같다.




상류에는 집터가...




가을이라 그럴까요?? 왠지 쓸쓸해 보이는 솔방울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찌를 바라보지만 시간은 점점 흐르고...

10시쯤 됐을까?

입큰붕어회원이신 아파트붕어 님이 전화를 하여 그 소류지는 본인의 단골터라며 자세하게

포인트를 알려 주는데, 바로 그 포인트에 정확히 필자가 앉아 있는 것이었다.

아파트붕어 님 왈 "역시 어복있는 분이라 다르네요... 그 저수지에 붕어 나오는 자리는

거기 뿐이에요" 라는데....

아파트붕어 님의 말에 힘입어 다시 열심히 하지만 11시, 12시가 되어도 찌는 전과 同.

기온은 점점 내려가고 싸늘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새벽 이슬, 졸음은 오고 점점 포기하고 싶은

맘이 생기고 이럴 땐 꼭 낚시가 아니라 마라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필코 입질 한번이라도 보겠다는 의지에 계속 했지만 결국 새벽 2시반에 백기를

들고야 말았다.




이슬 맺힌 거미줄...




누군가가 장박을 했는지...




오래간만에 지독한팀과 동행하신 오성낚시 사장님




독사의 낚시자리. 이시간이 오전 10시경이었는데..




방랑자 낚시모습. 그림은 환상입니다


잔챙이 입질 조차 없기에 여기 혹시 베스가 있나 했더니 역시 베스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뿔사!

이렇게 외진 소류지에 까지....

이럴 때는 같은 낚시인이긴 하지만 베서들이 조금은 원망스럽다.

그 이유는 굳이 설명안해도...

아침이 되어 나와 보니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휘-익 루어대 나가는 소리.ㅠㅠ

베서들이 등장한 것이다.

붕어낚시 포기하고 떡밥대신 새우를 달아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쭈욱 찌를 끌고 들어간다.

챔질를 해 보니 역시 베스.

이렇게 쉽게 잡히니, 아마 밤새 베스밭에서 대를 드리웠나 보다.



철수하는 방랑자




이곳에는 새우가 없어요. 이놈은 가져간 놈을 살려주고..




유일한 붕어조과....8치




잘가라...안녕...담에 또 봐




이곳에는 베스도 많이 보이네요!!




독사의 낚시자리...청소는 기본


필자도 가끔은 외도하여 베스 낚시를 즐기곤 하지만 이런 소류지에 베스를 넣는다는

건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한 마리의 베스와 한 마리의 붕어를 다시 물로 돌려 보내고, 취재진은 씁씁한 마음으로

길을 재촉했다.




해가 중천에 있는데도 안개가...


[충북 진천 이월면 소재 소류지 취재 종합]

* 일시 : 2001년 10월22일 17시-10월23일 10시

* 장소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소재 소류지

* 날씨 : 흐림

* 취재 : 지독한팀(동행 : 음성 오성낚시 사장님)

* 수면적 : 4천평 내외

* 수심 : 2M-5M

* 낚싯대 : 2.9-3.6칸 5대(독사 기준)

* 조과 : 8치 한수

* 미끼: 떡밥, 새우(떡밥 우세)

* 기타: 수심이 맑고 담수율이 현재 70%정도 유지되고 있는 계곡지임


* 동행해 주신 음성 오성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월 소류지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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