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이 준 훈장
전날 회식으로 인하여 늦은 아침까지 꿈속을 해메고 있을때
전날(12일) 약속한 해드님으로부터 느닷없는 호출로 늦잠을 포기하고 부랴부랴 애마를 몰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우리내들은 항상 낚시를 갈려고 할때 몇가지 항상 핑계를 가지고 출발한다.
가장 먼저 말하는것이 스트레스해소요 , 마음의 정리,
낚시가 좋아서 등등 정말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항상출조를 한다.
필자 역시 핑계를 대라면 그냥 낚시가 좋아서라고 할까......
각설하고 벌써 이번이 경상도 출조가 두번째다.
벌써 계절은 겨울의 문턱에 바짝다가서 모든 낚시인들이 납회라는 명목으로 한해 물낚시를 마무리 하고
그동안 사용했던 낚시대를 잘 손질하여 내년을 대비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필자 역시 마지막 물낚시를 하기위해 계속 경상남도와 전라도를 계속 출조지로 잡고 출조를 강행하는 이유는
전에도 말해듯이 수많은 소류지와 저수지들이 산재해있는 낚시인들의 보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댐팀의 해드 님과 풍운성 님 그리고 레이싱님과의 합천댐 동행출조를 끝내고
혼자서 진주 출조를 하기위해 합천댐을 출발할때 조금은 쓸쓸하고 외롭기도 했지만 막상 낚시터에 도착하니 그런생각은 잠시....
감나무밭에 둘러싸인 아담한 저수지를 보니 정말 잘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3천평 소류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중류권이라고 해봐야 한눈에 쏘옥 들어 옵니다.

상류권 전경
저수지를 돌아보니 감나무 마다 농부의 여유라 할까 아님 자연에 대한 배려라 할까 ..나무가지마다 까치밥이 한두개씩은 달려있다.
우리내 삶도 이런 여유와 배려가 있다면 얼마나 풍족해질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항상 진주쪽에 출조하면 꼬꼬붕어님의 세심한 장소선택과 손수 삶은 겉보리로 밑밥을 주니 오늘은 대물을 할껏같은 예감이든다.
해가 떨어지자마자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이 피부로 파고들며 지남 밤 합천댐에서 쌓인 피로로인해 졸음이 쏫아져
초저녁 낚시를 포기한것이 주효했다.
추위로 인해 차안에서 일찍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벌써 14일 새벽3시.....

소류지 주변으로 과수원이 쭈욱~

회오리팀 별하루(필자)의 자리

꼬꼬붕어님...항상 반갑게 맞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만난 참게 양식장
차창밖은 서리로 인해 온통 하얗다. 추위를 추스르며 자리에 가보니 온통 낚시대가 하얗다.
그러나 아뿔사 밤새 붕어님이 다녀가셨는지 두대가 수초속에 박혀있다.
다시 새우 일발 장전하여 손님들을 기다리며 난로를 켜놓고 졸다깨기를 여러번, 갑자기 손끝이 뜨거우며
눈을 번쩍뜨니 난로에 파라솔텐트가 닿아 구멍이 뻥~~~~~~~~
우연이라고 할까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왼쪽 수초속에 넣어둔 2.7칸대 찌가 살며시 이동을 한다.
아~ 드디어 왔구다, 잠시 후 살며시 솟아오르는 파란 불빛에 챔질과 더불어 우당탕탕탕 .....
난로는 발로 차 저만치 나라가고 붕어가 수초를 감을까봐 낚시대는 번쩍들고....
잠시후 겨우 건져낸 손님은 빵이 얼마나 좋은지 두손가득하다.

사진상의 우측 찌가 쭈욱~ 올라오면서 월척과 만날수 있었다.

이른 아침의 파라솔과 낚시.....하얀 서리가..

요놈이 가슴을 울렁울렁하게 만든 32cm 토종붕어

32cm 월척을 들어보이며....별하루님 축하드립니다!!!!!

입큰붕어!!!!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그렇게 단 한번의 입질로 파라솔 텐트를 태우며 걸어낸 놈이 월척일줄이야..
이렇게 단 한번의 입질로 이번 진주 조행기는 마감.
그나저나 파라솔텐트 어떻데 고쳐야 하는지, 아깝지만 월척이준 훈장이려니 위안해 본다.
[문산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1월 13일(수) 16시 - 14일(목) 09시
* 장소 :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면 소류지
* 취재 : 회오리팀 별하루
* 동행 : 진주 꼬꼬붕어 님
* 날씨 : 맑음
* 수면적 : 3천평 내외
* 수심 : 1~1.5m (중류권 기준)
* 채비 : 다대편성 대물낚시
* 조과 : 32cm 토종붕어 외 1수
* 기타 : 밤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주로 입질시간대는 주로 수온이 변하는 새벽에 집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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