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랜만에 낚시를 떠나려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기웃거리던중 한국민속촌에 있는

지곡동저수지(순수 대호만 토종붕어만 방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안산에 가깝고 가는길 오는길 수월하여 주저없이 출발^^;;

처음가는곳이라 두근반세근반 ~~ 그런데 막상 도착하여보니 좀 횡한 저수지가 눈에들어왔습니다

가을하면 수초인데 수초도없고 개인좌대와 단체좌대만 눈에들어왔습니다..(ㅜㅜ 잘못선택??)

그러나 풍광이 수도권에서 가까운곳치고는 산세도 좋고 조용한분위기~~~

처음에는 그냥 그런 양어장이겠구나하고 아무생각없이 경치좋고 물좋고하니 여기서 손맛 눈맛보

고 가야겠다하고 사장님께 문의하고 좌대를 향하여 힘차게 진격 ^^;

여기 사장님은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더라구요 유일무일 대호만 붕어들만 방류하신다고 양어장

하고는 비교하지말라고 자신만만 배짱두둑 ㅋㅋ....원래말투가 퉁퉁거리시는듯합니다..ㅋ

어쨋든 좌대에 도착 2.9-3.2-3.6-3.2-2.9 이렇게 5대를 포진하였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배스가 유입된후로 대물터로 변모하고있다고 전에도 그랬지만...

잔챙이 성화가 없기때문에 곡물류와 섬유질미끼로 대물낚시나할까하고 5대를 받들어낚싯대..ㅋ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만 엄습해왔습니다..전혀 입질이 없는거였죠..ㅡㅜ;;

오후5시에 도착하여 무려 밤12시까지 주위에서는 간간히 잉어가 붙어서 힘겨루기를하시는데

전 잉어는 좀 어려워해서 오직 붕어만를 고집하지요 ^^;

그러나 저에게도 행운의여신이 손짓을했습니다..

졸린눈을 부릅뜨구 졸음을 참아가며 보내기를 새벽4시경 3.6대포에서 몸통까지 올려주는 무거운

입질 챔질에성공 부우욱~~소리와함께 처박는 3.6다이아 으휴 잉어구나하구 허망하게 버티는데

양어장에 처박던 잉어와는 먼가 다른느낌이 전해왔습니다.

잠시후 모습을 들어낸놈은 혹부리 36센티미터짜리 붕어였습니다..

몸에 소름이돋고 먼가 알수없는 전율이 대물잡아보신분들은 잘아시겠지요..

이런놈은 첨이라 말로 표현을.......

그런후 약 50분간 6번의 입질 거의 이곳에서는 소나기 수준이라하더군요

3.2에서 35(꼬리가상해서 34 ㅠㅠ) 2.9에서 약30.29.29.25.25 센티미터정도...

이런식으로 총 5대가 찌를 마구마구 올려주더군요.지금도 그때의 흥분이 전해오는듯합니다.

물론 노지가 아닌 유료터이지만 이런곳이있어 손맛도보고 행운도오고 ㅋ..

오랜만에 찾아온 즐거운주말조행이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조행기있을때마다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입큰님들 어복충만하세요~~~~~

추신:디카로 찍은 붕어사진은 어떻게 올리나요??

사진도 같이올리고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아시는분들은 댓글좀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