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5.06.25]   


그래도 기본은 한다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가뭄에 웬만한 저수지들은 담수량이 현저히 떨어져있고 배수기와 맞물려 조황도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봉재지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 예상대로 수위는 꽤 낮아져 있는 모습.

드러난 저수지 바닥은 물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라 있었지만 물이 빠지면서 여기저기 만들어진 새로운 포인트에는

생각보다 많은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류쪽을 돌아보니 굴삭기가 바쁘게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바닥을 준설하여 담수량을 늘리는 작업중이라 하니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보다많은 저수량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았다.

물론 낚시인의 관점에서 보면 상류쪽 수심이 깊어져서 낚시하기에도 좋을것 같단 생각도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았다...^^;;


관리소에서 들은 얘기론 지난 2주 가까이 조황이 무척 안좋았었다고 한다.

이상하리만치 조황이 떨어지고 낱마리에 그치는 조과를 보여서 주말마다 꽤 많은양을 방류했음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계속되는 가뭄에 무더위까지 겹쳐서 붕어들의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진것으로 예상만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주초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다.


필자의 경험상 봉재지의 수상좌대 낚시는 커다란 편차가 없다는 판단에 비교적 넓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대형 좌대를

선택해 낚시를 하기로 하고 진입을 해서 대편성을 했다.

봉재지의 수상좌대들은 모두 연안쪽을 보고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데 오후로 접어들면 해를 등지고

그늘안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바람 역시 등쪽에서 불어와 시원함을 느끼면서 낚시를 하게끔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연안쪽에 자리한 조사들도 많았지만 수상좌대를 이용하는 조사들도 꽤 많은것 같았다.


물을 만져보니 뜨뜻하게 느껴질 만큼 수온이 높다. 수심은 약 1.5m 정도, 수온이 너무 높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봉봉님의 낚싯대에서 피아노줄 소리가 나면서 붕어가 첨벙거리며 올라온다. 그래도 붕어는 나오는구나 ^^

연이어 필자에게도, 까만바람님 에게도 입질과 동시에 붕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기대했던것 보다는 약한 입질.... 역시 배수에, 가뭄에, 높아진 수온이 영향이 있긴 한것 같았다.

봉재지 붕어들은 집어가 되면 잘 빠지지않고 연이어 입질을 해주곤 하는데 그런 느낌보다는 굉장히 조심스러워 한다고 할까...

미끼를 덥석먹질 않는것 같았다. 그래도 심심치 않게 입질을 해주는걸 보았기에 꾸준히 집어를 해보기로 했다.


붕어들은 꽤나 조심스럽게 입질을 하는데 그중에 시원한 입질은 향어가 해주었다.

거기에 힘은 어찌나 장사인지 까만바람님이 걸은 향어는 힘겨루기 끝에 끌어냈다 싶으면 도망가기를 몇번만에

겨우 올릴수 있었는데 덕분에 까만바람님은 녹초가 될 지경까지....ㅎㅎ




정말 물이 많이 빠진 모습을 봉재지 제방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상류권에는 담수량을 늘리기 위한 준설작업이 한창 입니다.




하류권에는 연밭이 풍성해진 모습 입니다.




하 ~ 얀 연곷이 너무 예쁘게 보입니다.




배수로 인해 안보이던 포인트들이 많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낚시터 입구 곶부리 포인트에서는 낮낚시에도 여러번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연잎으로 가득차 있는 봉재낚시터 관리소의 전경 입니다.




심한 가뭄으로 인해 관리소앞 포인트 한쪽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본류권을 보고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류권 수상좌대들은 물골을 따라 배치되어 있어 좋은 포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배수에 대비해 연안에서 멀찍하게 떨어뜨려 배치되어 있는 중류권 수상좌대들 입니다.




오늘 취재진은 특대형 500번 좌대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이 낚시할 포인트앞에는 현지조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




봉봉님은 2.9칸 쌍포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봉봉님에게 체포되어 올라오는 봉재지 붕어 입니다.




햇볕은 강하고 뜨거웠지만 수상좌대에서 낚시하기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늘에 뒷바람이 시원했습니다. *^^*




동행출조한 까만바람님도 낮낚시에 재미를 보았습니다.


해가 지면서 밤낚시를 하는데 입질이 굉장히 뜸해진 상황...

거기다 입질을 받아 챔질을 하면 바늘이 설걸려서 떨구는 횟수도 꽤되서 확실한 입질을 받아내기 위해

떡밥도 수정해보고 어분만 달아보기도 하고, 글루텐만 달아보기도 하고....

그러는중에 연속으로 입질을 받기도 하면서 낚시를 한 것 같다.


취재진이 자리한 수상좌대 양옆으로도 낚시를 하는 조사들이 있었는데 취재진이 밤낚시를 헤메고 있는 중에도

꾸준히 붕어를 끌어내는걸 볼 수 있었는데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한밤중에 물어보기도 뭣하고....

분명 자신들만의 낚시 방법이 있었을 것인데 다 비슷할것 같은 낚시방법도 저마다 하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이는건

분명한것 같았다. 밤낚시에 재밌게 본건 옆좌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마치 신호등같이 빨강색, 녹색, 노란색의

케미컬라이트를 쓰고 있다는것. 하긴 사람마다 방법도 취향도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 ^^*

봉재지를 찾아서 각자의 방법과 취향대로 낚시를 해보는것도 낚시의 즐거움을 배가시킬수 있단 생각도 들었다.


약한 입질에 고전은 했지만 그래도 평균작 정도의 손맛은 본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좋은 조황을 보일것 같단 느낌도 받았고,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것도 낚시의 일부분이란 생각도 들었고...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부족한 비를 뿌려주길 기대하면서 이번 취재를 마감해 본다.




저녁이 되자 수상좌대로 진입하는 조사들이 꽤 보였습니다.




옆좌대에서도 연이은 파이팅에 낚시터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까만바람님이 힘좋은 봉재지 향어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뜰채앞에서 도망가기를 여러번한 끝에 결국 까만바람님의 승리!! ^^~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살림망 두개를 같이 한컷!!!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06월 23일(화) ~ 06월 24일(수)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약간 흐림

* 수 심 : 약 1.5m 권

* 미 끼 : 어분, 글루텐

* 조 과 : 약 40 여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향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5,000원

* 수상좌대 :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모든 좌대 전기시설 완비)

* 부대시설 :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취재팀 기준 낮낚시에 활성도가 좋았습니다.

- 수상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및 단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주말은 2주 전 必히 예약요망!!)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가족과 나들이시 수상좌대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난방기구 사용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좌대 사용후에는 전기 스위치를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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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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