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강원 춘천댐 고탄낚시터 [2014.09.26]   


** 농번기입니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고탄 가을월척들


춘천댐의 가을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지금시기면 춘천댐이 만수위 수준이 되어야 했고,

그 만수위에 맞추어서 대물들이 연안수초대를 따라서 올라오기 때문에

이 시기가 춘천댐 고탄낚시터에서 대물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아직 춘천댐이 만수위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아마 이번 주말이면 거의 만수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도 꼭 이 시기면 고탄낚시터를 찾아 옵니다.


고탄낚시터에 도착을 해서 포인트 여건을 살펴보니 관리소 앞 포인트에 말풀도 많이 자라 난 상태이고,

중하류권 부들 포인트는 만수에 대비해서 수초작업을 모두 해 논 상태이기 때문에

물만 차기만 하면 대물들이 그속으로 파고 들 것 같아 보입니다.

수위가 조금 오를 것에 대비해서 상류권 마름 포인트에 필자는 대편성을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심과 처음 자리잡은 좌대에서 붕어가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지만

그냥 홀로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마름 포인트와 연안 어리연 포인트에 오래간만에 8대를 편성했습니다.

입질이 약할 것에 대비해서 황금알 채비로 8대를 편성했는데 낮시간에 바닥이 다 보일 정도입니다.

물색이 맑아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일단 낮시간은 휴식을 취하고, 밤 7시부터 본격적인 밤낚시에 임해 봅니다.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뭔가 찌를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붕어라 보기에는 어딘가 입질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번의 입질을 그냥 보내고 나서야 이상한 마음에 한마디 살짝 들때 챔질을 해 보니

7치급 붕어가 나옵니다.

이런! 지금까지 살짝 살짝 하는 입질이 붕어였나 하고 다시 미끼를 던지고 입질을 보고 있는데

한 번 더 입질을 해 주더니 이내 찌가 말둑입니다.

그냥 보냈던 입질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때부터 찌는 미동도 하지 않고 시간만 흘러 갑니다.

자정이 넘어 가고 기다림에 지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미끼를 다시 갈아 던져 줍니다.




본격적인 가을 대물입질이 시작된 춘천댐 고탄낚시터 전경




고탄낚시터 중하류권에 멋진게 수상좌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족형 대형좌대들도 요즘 월척급이 나옵니다.




곶부리와 상류권에 위치한 대형좌대들입니다.




가을철 오름수위에 대비해서 수초작업을 모두 해 논 상태입니다.




가을 풍경과 잘 어울어진 고탄낚시터입니다.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 한번 준비해 보세요.




직벽포인트에도 대물이 보이곤 합니다.




필자의 포인트입니다.




기대하던 밤낚시입니다.


새벽 1시경 다시 찌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수심이 깊은쪽 찌는 움직임이 없었지만 수심이 낮은쪽 찌들은 뭔가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런 와중에 가장 수심이 낮은 곳에 던져 놓은 2.8칸대의 찌가 한마디 잠기더니 이내 한마디 올라 옵니다.

힘차게 챔질을 하니 드디어 제대로 된 붕어가 한수 힘을 쓰는데

떨굴까봐 조심스럽게 제어를 해서 뜰채에 담으니 기분이 뿌듯해 집니다.

이제 시작이다.

다시 미끼를 던지고 또 기다리다 보니

20분 정도 지나서 3.0칸대의 찌가 아까와 마찬가지로 움직입니다.

힘차게 챔질을 하니 또 월척급이 인사를 해 줍니다.

고탄에서 월척급 두마리 정도면 충분히 만족한 출조가 되었지만

그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욕심을 내어 봅니다.

30분 정도 지나서 8치급이 한 수 더 인사를 합니다.

그러더니 2시가 넘어서면서는 또 다시 찌가 말둑입니다.

이 말둑행진은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초저녁에 빈번했던 입질을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부터 고탄낚시터는 가을대물들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완전 만수위가 되고 나면 고탄낚시터의 가을시즌은 본격적인 시작을 맞이 할 것 같습니다.


가을 느낌이 가득한 고탄낚시터.

춘천댐의 멋진 가을 월척을 고탄낚시터에서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호수에 떨어지는 알밤과 도토리의 퐁당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물안개 가득한 고탄호수에서의 하룻밤.

추억 가득한 하룻밤이 될 것 같습니다.




새벽 1시경 첫 월척급이 기분을 맞추어 줍니다.




20분경이 지나서 다시 한 수 추가 합니다.




청지렁이로 장어를 공략했다가 대물붕어가 나왔습니다.




멋진 고탄표 대물입니다.




하류권에서도 월척급이 나왔습니다.




기분좋게 월척을 들고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붕어는 꼭 한 번 걸어 보고 싶습니다.




필자의 조과입니다.




가을월척급을 들고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고향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가을시즌이 시작된 고탄낚시터입니다.


[춘천호 고탄낚시터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9월 25일(목) - 26일(금)

* 날 씨 : 구름많음

* 장 소 : 강원 춘천댐 고탄낚시터

* 수 심 : 80 - 1미터권

* 채 비 : 황금알 채비

* 미 끼 : 어분에 섬유질 떡밥을 넣어서 주물러 사용

* 조 과 : 월척급 2수, 8치급, 7치급

*** 고탄낚시터 조황문의 : 033) 244 - 4300 ~ 4301, 010 - 2664 - 4300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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