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06.02.18-19]   


봉재에서의 하루


아침일찍 낚시터로 향하는 차안에서 조바심이 난지 이미 오래다.

겨울내 손맛터만 들락거리다 모처럼 노지에서의 찌맛 손맛이 그리울 때라 벌써 마음은 봉재지로 가 있었다.

봉재지에 도착해 부랴부랴 짐을 챙겨 배를 타고 좌대로 향하던 중 봉봉님의 전화를 받고 상류쪽 좌대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낚시를 위해 배에 옮기는 짐이 이제는 이삿짐 수준.

새우낚시를 할 요량으로 2.1 - 3.2칸대까지 4대를 편성하고, 채집한 통새우를 끼워 그럴 듯해 보이는 포인트에 투척하고 나니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요즘 날씨가 추운데도 큼지막한 새우들이 제법 많이 채집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대략 두어시간을 담배와 커피를 마시며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찌를 보려니 슬슬 걱정이 된다.

불안한 마음에 다시 찌통을 뒤져 떡밥 양바늘 낚시로 채비를 부지런히 바꿔 떡밥을 여러번씩 던져넣고 나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허나 두어시간 지나 또다시 엄습해오는 불안감!!

'어째?? 까딱도 안할까??... 아~~ 피곤한데...' 옆쪽으로 내림채비도 살짝 드리워 본다.




물낚시 시즌을 일찍 맞이한 아산 봉재지




봉재지 상류에서 하류권을 바라본 전경




제방 좌측편 하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들의 모습




제방 우측 곶부리 포인트는 인기가 좋은 자리입니다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는 봉재지 관리소 전경




관리소 우측편 포인트도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봉재지 중류권에도 수상좌대들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주변 경관을 구경하던 중 저멀리 다가오는 배위로 봉봉님과 윤교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안녕하셨어요??"... 항상 너그러워 보이는 윤교수님의 풍채와 봉봉님의 미소가 반갑다.

채비준비까지 끝내시고 그간 못나눴던 담소를 즐기다보니 오후 4시가 넘어간다.

반대편 쪽에서 13척으로 내림낚시를 하시던 윤교수님이 오시더니 근엄하게 한마디 하신다.

"내 찌는 바닥에 뿌리 내렸어!!" 세명이 한참을 웃었다.^^

바로 그때 슬그머니 올라오다가 내려가는 봉봉님의 찌.

일순간 침묵이 흐르고 세명의 눈빛이 찌에 고정되는데 이에 다시 천천히 올라오는 80cm짜리 장찌.

챔질과 동시에 휘어지는 낚싯대... '붕어닷!!'

첫 수 기념사진 촬영과 입이 귀에 걸리신 봉봉님을 뒤로 한 채 윤교수님과 나도 부지런히 떡밥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략 1시간이 지났나??'... 윤교수님이 오셔서 또 한마디를 하신다.

"여긴 입질있어요?? 내 찌에는 이제 싹이 났어요" ^^




취재팀은 중상류권 좌대에서 대편성을 했습니다




취재에 동참을 한 입큰회원 까만바람님의 앞치기 모습




입큰붕어 기술고문인 윤교수님은 내림채비를 편성했습니다




제방 우측 중류권 노지 포인트는 인기 절정입니다




중상류권 좌대들이 물낚시 시즌을 맞이해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 봉봉님이 힘찬 화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봉재지의 해 질 무렵에 석양이 곱게 물든 모습




해가 지면서 기온이 떨어져 물그릇에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저녁으로 닭볶음탕에 반주를 곁들여 배를 채우고, 아직은 쌀쌀하지만 밤낚시의 운치를 즐기며 난로를 찾는다.

양쪽으로 난로를 켜놓고 언제올지 모를 입질을 기다리며 담배를 입에 물어 불을 붙인다.

반대쪽에 계신 윤교수님도 이제 붕어를 잡기 시작하시고 곧이어 봉봉님도 3.2칸 쌍포가 불을 뿜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내 찌는 요지부동이다.

깐새우 짝밥으로 미끼를 바꾼지 5분여... 드디어 내 찌도 올라오기 시작한다.

역시 노지붕어가 힘이 좋긴 좋다.^^

이렇게 새벽까지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붕어의 손맛에 3시쯤 잠을 청하는데 자는둥 마는둥 이른 아침 6시부터 다시 이어진 낚시.


'날씨는 정말 춥다... 에취!!~~'

아침에 몇 수를 추가하고 3명의 살림망을 하나로 모아 보았더니 약 30여마리가 넘는 붕어와 잉어들.

오래만에 노지에 나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좋은 분들과 함께한 낚시가 또 한주일의 활력소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날씨가 따뜻한 날에 또 다시 봉재지로 향하는 상상을 하며 낚싯대를 접고 귀가를 서두른다.

경치좋은 저수지에서 좋은 분들과 낚싯대를 펴놓고 커피 한잔과 담배 한모금의 여유는 낚시인만의 특권인 것 같다.

'아마 다음 주에도 봉재지에서 낚싯대 드리우고 앉아있지 않을까??'^^


아침 일찍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들의 모습




'자~ 우리는 먼저 철수 합니다'




아침에 윤교수님이 내림낚시로 걸어낸 깨끗한 봉재지 붕어




까만바람님도 아침에 힘찬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까만바람님이 손맛을 보고 걸어 낸 것은 바로 잉어입니다




취재진의 총 조과가 든 살림망... 약 30여수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2월 18일 (토) ~ 2006년 2월 19일(일)

* 장 소 : 충남 아산 봉재지

* 취 재 : 데스크1팀

* 동 행 : 윤교수님, 까만바람님

* 수 심 : 1 - 1.6m권

* 낚싯대 : 3.2칸 2대

* 포인트 : 중, 상류 좌대

* 미 끼 : 떡밥, 새우, 지렁이

* 조 과 : 잉어 포함 30여수

* 기 타 : 날씨가 아직 많이 춥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살얼음이 얼었더군요... 각별히 방한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데스크1팀] 사진 : 봉봉 / 까만바람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