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6 > 제주도 북제주군 남생이못 [2004.04.11-12]      [이미지만보기]


제주에서 온 붕어


필자의 고향마을 인근에 위치해있는 남생이못은 요즘처럼 아이들의 놀거리가 많지않았던 어린시절,

마을 개구장이들의 하루를 즐겁게 해주던 놀이터였다.

어머니 몰래 들고나온 실타래에 무명실을 낚싯줄삼아, 중간쯤 스티로폴 쪼가리를 대강 동여매면 그것이 찌였고,

하루해천이면 커다란 양은주전자 하나가득 손바닥만한 붕어며 미꾸라지가 퍼득거렸던 추억이 생생하다.

하물며 필자의 부친께서도 이 못에 대해서는 엇비슷한 추억을 갖고 계시다니,

생활용수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까마득한 과거에는 마을못이 농삿일에는 생명수였고,

마을아낙들의 정담이 어린 빨래터이기도, 꼬마들의 야외 수영장(^^)이기도 했다한다.




남생이 위못 전경... 부들과 마름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남생이 아랫못 전경. 여긴 부들, 갈대, 마름, 연까지 있는 제주도에서는 보기드문 못입니다




남생이 아랫못 뒤편 전경... 볼잘 것없어 보이지만 대물이 자주 출몰하는 곳입니다.^^


제주지역은 화산섬 지형의 특성상 해안선을 주변으로 곳곳에 샘물이 솟는 자연형태 소규모못들이 생겨나게되는데,

그러한 연유인지 남생이못도 본래의 수심이 깊지는 않지만, 오랜세월동안 여간해선 바닥을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수심이 낮고 초소형에 가까운 규모를 보이며, 와중에 자연적인 물빠짐이 심한 대다수의 제주지역 낚시터들에 비교해 봤을때,

유독 남생이못이 대물터로서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년중 마름수초가 수면을 전부 덮다시피하는가 하면 군데군데 부들수촛대와 줄풀등이 어우러진 복잡다단한 포인트를 형성하고,

바닥새우가 다량 자생하는것도 붕어의 서식여건에선 호조건을 갖추고있다 판단할 수 있다.

약 4 ~ 500평 규모로 엇비슷한 두개의 못이, 작은 농로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으며 밑쪽못의 일부에는 연밭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다만 꾼의 입장에서 다소 불만스러운 점이라면,

북제주군 관할의 마을못들이 거의 그렇듯이 작년과 재작년에 걸쳐,

관청에서 주도한 마을 소공원화 내지는 자연학습장화 사업으로인해 지나치게 깔끔하게 정비가 되다보니,

과거에 자연상태 그대로의 형태를 많이 상실하여 인공적으로 설치된 산책로와 시설물등등이 시야에 거슬리는 면이 없지않다는 것이다.

취재팀의 압둘라 님은 발앞 부들수촛대에 두어대의 장비를 편성하고, 건너편 연밭과 마름수초 경계지역을 주요한 포인트로 삼았으며,

필자는 윗쪽못에 사전 포인트작업을 마쳐둔 부들과 마름수촛대 곳곳에서, 심야시간 먹이사냥에 나서는 대물급을 노려보기로 했다.




압둘라 님의 포인트입니다... 2 ~ 3칸까지 대편성




태공3세 님의 포인트입니다... 1.5 ~ 3칸까지 8대나 편성을~~~ 오늘 각오가 단단합니다.^^


채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기도 전인 저녁 7시경,

조금 들뜬 목소리로 핸드폰을 통해 압둘라 님이 36cm급 대물소식을 먼저 전했고,

평소의 경험에서 좀처럼 없었던 이른 조과라, 느낌에 불과하겠지만 성급하게 호조황을 예상하게 되었다.

필자의 친동생이기도한 회원 불독 님이 퇴근후 잠깐 합류하면서 주요한 명당자리들이 꾼들로 꽉 채워지고...^^

수면위에 옅어보이던 형광빛캐미가 조금씩 밝게 보이기 시작하는 저녁 8시를 전후해서 좁다란 부들수초 틈에 찔러넣었던

필자의 1.4칸에서 찌가한번 움찔하더니 느긋한 본신으로 바로 이어졌다.

순간적인 짧은 파이팅후에 들어올려진 붕어는 턱걸이 급이라 조금 아쉽지만 또다시 월척이다.

이렇게 시작된 월척 퍼레이드는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았는지 자정전까지 잇달아 불독 님의 35.5cm급, 필자의 32cm급,

불독 님의 37cm급으로 연속하는 호황을 보였다.


초저녁부터 자정전까지 대물급 세마리를 포함한 월척만 다섯마리.

소위 말하는 "제대로 파본적이 없었던" 터라고 하지만, 예상을 훨씬 웃도는 놀라운 조과에 취재진은 연신 흥겨울 수밖에...^^

입질이 잠시 주춤한 타임에 커피를 한잔씩 나누면서, 추세를 타면 제대로 사고한번 치는거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는 여유속에 있었지만,

받아낼 수만 있으면 대물타임이라 하는 새벽 2~ 5시경에는 또 의외로 닮암직한 입질을 볼 수 없었다.




태공3세 님의 동생 불곰 님의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대박(?)을...^^




오늘의 미끼는 오로지 새우입니다... 크고 살아있는 새우를 써야 잔챙이 성화를 극복합니다.^^




부들앞에 던져놓은 찌... 저 찌가 오늘밤 몇번이나 올라올지~~~ ㅎㅎㅎ




드디어 해가 서산으로 기울기 시이작~~~ 이제부터 대물들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불곰 님 요즘 상승분위기입니다. 첫수에 35.5cm급 대물을!!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태공3세 님도 연이어 32cm급을 걸어냅니다.^^




오늘도 형제는 용감했다!!




오랜만에 맞보는 대물에 취해 포즈 한번 잡아봤네요.^^




오늘의 주인공 불곰 님입니다. 하루밤에 37cm급과 35.5cm급 대물 2마리를 연거푸 걸어내다니...^^


민물낚시에 관한한 불모지에 다름없는 제주지역의 낚시터 여건에서,

빈작에 머무르고 있는 저수지규모의 몇몇 손꼽는 터들과, 용도폐기되어 훼손/방치되고 있는 수많은 소규모 낚시터들을 놓고 생각해 볼때,

대물터로 새롭게 재발견된 남생이못의 존재자체의 반가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제주의 또 어딘가에는 남생이못처럼, 드러난 모습은 보잘것이 없지만

품고있는 저력은 놀라운 낚시터들이 또한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해보게된다.


실시간팀으로 새로운 시작을 내딛는 제주4U팀은,

팀명에서 보이듯, 회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토의 최남단 제주지역의 풍광과 문물, 제주지역의 민물낚시의 현재 등에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항상 준비하고 제공하고자 합니다.

회원님들의 그치지않는 격려와 관심을, 지면을 빌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때요??? 제주도 붕어 잘생겼죠??^^




제가 바로 제주도産 입큰붕어입니다~~~^^




대물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붕어가 멋있죠???




손맛을 안겨다준 대물붕어야 4짜되서 다시만나자.^^




헤어짐이 못내 아쉬운 듯 오랫동안 인사를 하네요




지금 제주도는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사진찍으러 혼저옵서예~~~^^




새로 결성된 실시간 제주4U팀 태공3세와 압둘라입니다. 앞으로 제주도 소식 자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 남생이못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4월 11일(일) 17시 ~ 12일(월) 08시

* 장 소 : 제주도 북제주군 남생이못

* 날 씨 : 맑음

* 취 재 : 제주4U팀

* 동 행 : 불독 님

* 수면적 : 약 1천여평

* 포인트 : 못 곳곳의 부들, 마름 혼재지역

* 수 심 : 1m 미만

* 낚싯대 : 1.4 ~ 3.2 칸 8대... 태공3세 기준

* 채 비 : 3호 원줄, 키이넨3호 합사, 4호 감성돔 바늘

* 미 끼 : 새우 (살아있는 큰 새우가 유리함)

* 조 과 : 37cm, 36.5cm, 35.5cm, 32cm, 31cm 월척급 5수 외 5~ 8치급

* 기 타

- 갈수기 저수위 상황이라, 30cm미만 저수심용 고부력 채비가 유리함.

- 마름수초가 수면을 덮는 시기이므로 출조3~ 4일전 사전 포인트작업 필수.

- 잔씨알 붕어의 성화가 심하므로 미끼새우는 살아있는 상태로 큰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함.

- 심야시간에 생미끼에 드렁허리(드렁이)의 공격이 간혹있음.

- 순수한 마름구멍 포인트보다 부들수촛대를 끼고 혼재된 포인트에서 대물급 입질확률 높음.

- 마을에 인근한 낚시터이므로, 출조전후로 각별히 주변환경 정리에 유념해야함.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제주4U팀] 글 : 태공3세 / 그림 : 압둘라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