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터질려나??
작년 꼭 이맘때였던가? 오늘의 최상류 포인트에서 왕붕어 님이 29cm급 붕어와 조우했던 것이...
날씨도 그때와 꼭 같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날은 전갈팀, 대전 드림팀, 금강팀의 연합출조였는데...
그때는 최소 5치급 이상으로 마릿수를 기록했었는데, 오늘은 마릿수는 비슷한데 씨알이 최대 5치.
오늘의 실시간 취재팀은 전갈팀의 쥬-디와 왕붕어 그리고 논산 광석낚시터의 현상원 사장님과 권일님.
이렇게 4명이 병사리지의 대물을 접수하러 나섰는데...

무너미에서 바라본 병사리지 전경
포인트는 작년 이맘때 좋은 조과를 보였던 최상류 말풀 수초대와 수몰나무들을 끼고있는 새물 유입구 근처.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의지되고, 수심도 적당한 환상의 포인트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낚시하시는 분은 별로 없었다.
제방 우측 중류 포인트는 논둑 아래로 물골들이 잘 발달해 있고 (약 1.5~2m) 수초대도 끼고 있으며, 5월 이후 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제방 우측의 최상류 권에서 중하류까지는 전 연안에 수중 수초대가 잘 발달해 있어 초봄 시즌이나 밤낚시 시즌에 빛을 발하는 곳이다.
특히 중하류권의 수몰나무 포인트는 가장 대물이 많은 포인트인데,
연안쪽은 수심이 비교적 얕아서 주로 보트낚시인들이 수면 안쪽에서 연안 방향으로 공략하여 좋은 조과를 보이는 곳이다.
상류권의 연안 전역은 말풀이 듬성듬성 자리를 잡고있어 사이 사이가 모두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병사리지의 특징은 한낮에는 거의 잔챙이들과 싸워야하고, 큰 녀석들은 주로 이른 새벽부터 아침 나절까지 잘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의 공략 포인트인 최상류 수몰나무 지역과 수초대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좌측 포인트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우측 포인트

상류권 포인트들의 전형적인 모습
오전 11시.
비록 늦은 시간에 낚시는 시작되었지만 저마다 큰 손맛을 기대하면서 바쁜 손길로 채비를 하고 떡밥을 준비한다.
왕붕어 님과 권일 님은 바닥낚시로, 필자와 광석 현사장님은 내림채비로 시작하였다.
왕붕어 님이 데스크에 실시간을 알림과 동시에 광석 현사장님이 챔질에 성공하며 괴성을 지른다.
하기는 유료낚시터 사장님이 자연터에서 토종붕어를 걸었으니 흥분할만도 할 것이다.
크기는 정확히 5치급.
그러나 이것이 오늘의 최대어가 될줄이야.
이후로 씨알은 점점 작아지고 급기야는 2치 짜리도 등장한다.
필자는 다른 포인트의 조황을 점검하기 위해 둘러보았으나 역시 같은 씨알.
대전에서 오신 조사님들은 지난주에 잠시 필자가 조황 확인차 들렀을 때도 같은 자리에서 낚시를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주째 계속 같은 포인트에서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시는 말씀이 윤달이 끼어서 그날이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날이 오기는 올려나??

자! 이제 자리는 잡았고...

왕붕어 님은 데스크에 실시간 시작을 알리고...

시작과 동시에 광석낚시터 현상원 사장님의 마수걸이... 뜰채도 미리 준비

허걱!~~ 그런데...

이런 놈이... 정확히 5치급

대전에서 오신 부부 조사님도 거의 같은 씨알
우리 일행이 낚시를 준비하고 있을 때쯤 한 할머님이 다가 오셔서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가셨으니...
마늘밭에 절대 들어가지 말고!!, 그리고 쓰레기 절대로 버리지 말고!!, 낚시하고 간 표시 내지 말라고 하신다.
순간 너무나 낯이 뜨거워진다.
저수지 전역이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는 것이 아닌가.
두어시간 후.
저수지를 둘러보고 밭일을 하시는 할머님께 다가가자 바로 일장 훈시가 시작된다.
2주 전에 관광버스로 서울에서 많은 낚시꾼이 다녀갔는데,
시조회를 한답시고 길바닥에 신문지를 쭉 깔고는 잔치상을 정성껏 차린껏 까지는 좋았는데
철수후에는 그자리가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아직도 이런 낚시회가 있다니...ㅠㅠ
병사리지에 낚시오시면, 쓰레기 투기는 물론, 절대로 절대로 할머니께서 가꾸시는 마늘 밭에는 들어가지 맙시다.^^;
할머님의 훈시를 듣고는 다시 낚시를 시작했는데, 잠시후 낚시자리 뒤쪽 산어귀에서 산불이...
오늘은 어째 낚시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왕붕어 님의 재빠른 신고로 인근 항공부대 헬기가 현장 확인과 동시에 119 출동.
초기에 진압은 되었지만, 어째 이래저래 찜찜한 실시간 취재가 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낚시터 환경 오염에 대해 강변하셨던 현지 할머님

정말 부끄럽습니다

마늘밭은 절대로 밟지맙시다

철수 시간에 일어난 산불... 조심합시다
[병사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3월 23일(화)
* 장 소 : 충남 논산 병사리지
* 취 재 : 전갈팀
* 동 행 : 현상원 사장님, 권일 님
* 날 씨 : 맑음, 낮 최고 16도
* 포인트 : 최상류 새물 유입구 근처
* 수 심 : 1.2 ~ 1.5미터
* 방 법 : 바닥, 내림
* 조 과 : 3 ~ 5치급 100여수 이상
* 기 타 : 예년 보다 시즌이 조금 늦어지는 듯 보여지며, 말풀 수초대에서 가끔 뒤집는 것이 목격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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