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마음을 비우는 수행
충주호.
붕어낚시 꾼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곳.
오늘은 이곳에서 필자의 붕어낚시의 한 획을 그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충주호로 향한다.
오름수위.
얼마나 많은 사람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던가.
쎈팀의 결성 이후 계속되는 잔챙이 조과에 뚜렷한 이정표를 만들어보자는 투지와 의욕에 모두들 밤잠까지 설쳤을 정도였다.
쎈팀은 정통떡밥낚시를 모토로 탄생한 만큼 충주호의 떡밥과 지렁이 짝밥 낚시가 팀의 색깔과 딱 맞아 떨어진다.
솔낚시터.
처음 접하는 충주호의 솔낚시터.
무료터 노지낚시를 고집했던 필자의 편력 때문에 좌대낚시를 그다지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느낌이 좋다.
이런 느낌을 즐기기 위하여 낚시터를 찾는 것이 아닐까.
사장님과 사모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사장님께서 특별히 준비해 두셨다는 골자리 상류의 연안측 좌대에 몸을 싣는다.

충주댐의 웅장한 모습

한폭의 그림입니다

오늘의 목적지 - 솔낚시터

솔낚시터 마당에 핀 꽃

솔낚시터 배터 - 벌써 몇분이 들어와 계신다

솔낚시터 좌대의 배치 - 오름수위를 노리고 연안으로

오름수위에 육초가 잠기고 있습니다

어제밤에 월척급으로 8수를 기록한 12번 좌대

스텔라님의 자리

말뚝찌님의 낚시자리

필자의 대편성
물골과 수중평지.
건너편 연안 가까이에 물골이 나있고, 필자가 자리한 좌대는 물골에서 넘어오는 붕어들이 취이 활동을 벌이기 좋은 평지이다.
갈수기 때에 육초를 제거한 자리를 찾아서 낚싯대를 드리워 본다.
붕어들이 회유하는게 보인다.
아직 해가 넘어가지도 전인데 붕어들이 골자리에 들어왔다 하는게 보인다.
다시금 좋은 느낌에 의자를 바짝 당겨서 앉는다.
말뚝찌님.
항상 주말 출조를 다니시는 관계로 며칠사이에 출조를 다시 한다.
그래도 피곤한기색이 없으시다. 연거푸 9치 급의 붕어얼굴을 보았으니 힘이 절로 나시나 보다.

수심 일미터권의 바닥사진

말뚝찌님의 첫번째 조과, 7치급
5시 30분경.
말뚝찌 님이 상승세의 무드를 이어가는 첫수를 마수걸이한다.
스텔라님과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는 자기자리에 앉아서 찌를 노려본다.

서서히 어둠이 주위를 감싸옵니다

캐미가 오늘따라 더욱 얌전합니다
밤의 불꽃, 야광 캐미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다.
주위에 비어있던 좌대들은 하나둘씩 차더니 금세 조사들로 가득하다.
모두들 오늘밤의 한번의 즐거움을 위하여 각자의 찌불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운전하지 않는게 죄.
“휘수 넌 운전하지 않으니 날 밤 까라!”
젤 막내가 운전도 안하니 날 밤 까서 조과를 내보이라는 압력이다.ㅠㅠ
그래 함 해보지 뭐!!!
입질은 단 세 번.
일곱, 여덟 시간동안 입질이 단 세 번있었다.
붕어들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또는 뒤로 몸을 젖히고 편히 찌를 보고 있을 때 입질을 한다.
아... 야속해라...

이런 아침 첫수에 쏘가리가 나옵니다
동 트고 입질.
건너편 물골위에 죄대가 심상치 않다.
해가 뜨고 주위는 밝은데 붕어가 계속해서 나온다.
흐흐... 부러워라.
오름수위 아닌 내림수위??
수위의 변동을 체크할 요량을 막대기로 수위를 표시해 두었는데 밤사이 약 10센티 정도가 내려갔다. ㅠㅠ
아...! 오름수위를 기대하였건만 수위가 안정적으로 들어가기만 했어도...
아쉬움이 너무 크다.
수위의 조절을 낚시터 사장님이 하는 것도 아닌데 솔낚시터 사장님께서 미안한 표정을 보이신다.

이런길을 따라서 오름수위에 좌대는 뒤로 이동을 합니다

앞에서는 계속 잡아내고 있는데

솔낚시터 사장님

안산에서 오신 입큰님이신 강태원님의 38cm대물
38센티의 대물붕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철수하는 길에 다른 좌대의 조황을 확인해보는데, 단 한 마리의 붕어가 살림망을 독차지하고 있다.
입큰붕어의 회원이신 강태원님의 38짜리 대물붕어.
역시나 배수가 시작되기 전인 6시경에 잡아 올리시고는 밤을 꼴딱 새셨단다.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필자의 건너편 좌대로 옮겨가본다.

건너편좌대의 아침나절 조황 - 최저 8치 부터 월척까지

입큰회원이신 영구리님과 친구분의 32, 33 월척붕어
월척 급 마릿수.
건너편 좌대의 조사님과 강태원님께서 인사를 나누신다.
솔낚시터 단골 꾼들이라 서로를 알아보고 인사를 나누시는 거란다.
물골에 위치한 좌대 분들 역시나 입큰붕어의 회원이시다.
용구리(?) 님과 친구 분이 각자 32짜리와 33짜리의 붕어를 살림망에 담아두고 계신다.
아침나절에 입질을 받아서 잡아내셨단다.
밤사이 월척하신 분들에게 축하인사를 드리고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간다.
하룻밤의 낚시로 충주호의 붕어를 모조리 잡아 버릴 것 같던 기세는 사그러들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한다.
철수하는 길에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충주호는 마음을 비우고 와야한다.
그래 어디 어떤 낚시든 마음을 비우는 수행의 과정과도 같구나.
다음번엔 마음을 비우고 와야지.
그게 얼마나 잘 될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취재진의 총조과 - 7치붕어와 쏘가리

도로포장공사가 마무리 중입니다
[충주호 솔낚시터 취재 종합]
* 일 시 : 2005년 7월 5일(화) ~ 6일(수)
* 장 소 : 충주호 하류권 솔낚시터
* 미 끼 : 떡밥류, 지렁이
* 위 치 : 솔낚시터 골자리 최상류
* 조 과 : 7치급 붕어, 6치급 쏘가리
* 날 씨 : 구름은 많았으나, 비와 바람을 덜하였음
* 특이사항 : 밤사이 수위가 10센티가량 내려가는 바람에 수중평지보다는 물골자리에서 입질이 활발하였음.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