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애와 구구리의 전쟁
낚시인에게 3, 4월은 언제나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는 1년중에 황금같은 달이다.
하지만 올해 황금같은 달은 필자에겐 너무나도 아쉬움을 남겨주는 달이기도 하다.
3월은 자주 출조를 했건만 별다른 조과를 올리지 못하고, 4월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낚시를 낚시답게 못했는데
후반기에는 몸이 아프기까지 해서 필자의 낚시일기엔 4월이 어떻게 갔는지 알수 없을 지경이다.
몸을 아직 채 추수리기도 전에 낚시의 병은 여전히 도진다.
어려운 상황에서 출조를 결정하고 많은 생각을 거쳐 필자가 결정한 곳은 언제나 필자에게 한해에 많은 조과를 안겨주는
개초 2호지(산수지)로 결정하고 오후 2시 함평을 거쳐 시원하게 뚫린 서해안 고속도로를 내 달린다.

산수지 제방권 전경

제방 건너편 보리밭 풍경

제방 우측 전경입니다

상류권에서 바라본 제방권
어제는 비가 많이 내린 상태다.
이 비가 낚시에 호조황으로 이루어질지 몰황으로 이루어질지는 변수다.
오늘 필자는 마음속으로 어제 내린 비로 수위가 조금 올랐으면 제방 우측 상류 중앙으로 포인트를 정하고,
수위가 낮으면 제방 좌측 제방권 물골자리에 포인트를 정하기로 마음을 먹고 도착한 산수지는 의외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10여분의 조사님이 낚시에 열중이시다.
제방권 필자의 포인트에는 조사님이 벌써 낚시를 하고 있어 어쩔수 없이 오늘의 포인트는 제방 좌측 최상류 중앙부분으로 정한다.
이곳 포인트는 예전에 장마로 인하여 토사가 흘러들어와 언덕을 형성하기전에는 50 ~ 80cm의 낮은 수심에서도
대물의 붕어와 마릿수의 붕어를 필자에게 항상 안겨줬던 산수지의 일급 포인트다.
하지만 토사가 흘러들어 언덕을 형성한 후로는 새물 유입구의 역할을 다소 못하는 것같아 조황이 2 ~ 3년간 조황이 그리 썩 좋지 못하다.

제방 건너편 전경 1

제방 건너편 전경 2

제방 건너편 포인트... 이동중에 바라본 산수지
오랜만에 출조라 2.1대에서 4.0대까지 10대의 다대편성으로 오늘의 낚시를 시작한다.
미끼 운용은 저녁때까진 떡밥과 지렁이로 손맛을 보고 저녁에는 새우와 참붕어로 붕어를 유인해보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미끼를 달아 투척해 본다.
수심이 40 ~ 80cm정도 안나오지만 떡밥이나 지렁이에 넣지마자 붕애들의 입질은 계속된다.
1시간의 낚시에 붕애들과의 씨름에 지친 필자는 모든 낚싯대를 접고, 2대만으로 떡밥을 미끼로 밤을 기다린다.
수심이 낮아도 끝까지 올려주는 찌맛이과 잔잔한 손맛이 오랫만에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슬슬 걱정이 된다. 저녁에는 이 붕애들이 물러가야 할텐데...??
어둑 어둑 해질 무렵 캐미를 밝히고 드디어 기다림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미끼 운용은 "참새참새참새참새참새" 참새 다섯마리다... 오늘의 낚시. 한숨 필살기 참새전법.^^
하지만 걱정했던대로 기다릴 틈이 없다.
여전히 새우에 붕애들의 무차별 공격 참붕어는 말뚝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붕애들과 씨름할 때
또다른 적인 구구리의 출현 새우가 가라앉기도 전에 물고 늘어진다. 그리고 또 다른 악재...
저녁 10시가 넘어서부터 때늦은 붕어들의 산란 필자의 낚싯대 앞에서 대물의 붕어가 자꾸 뒤집어진다.
저말 악재가 겹치는 날이다... 휴~ 또 한숨

취재진이 자리를 잡은 포인트

취재진의 낚싯대 편성

제방 우측 상류권... 제 1의 산란처입니다

멀리 긴 제방을 바라보고...

제방 좌측 최상류권

제방 좌측 산밑 포인트
새벽까지 새우에 간간히 나오는 나오는 붕어는 여전히 잔챙이다.
"얌마 집에 들어가고 니 형들보내" 마음속으로 절규해도 새벽 2시에 올라온 9치급 붕어 외에 큰 씨알의 붕어는 선보여주지 않는다.
새벽 4시 30분경 날이 발아오지만 여전히 잔챙이의 성화는 거세다.
미련이 많이 남지만 쓴 웃음을 지으며 아니 한숨을 내쉬며 6시경 낚싯대를 접는다.
현재 산수지는 때늦은 일부 붕어들의 산란과 잔챙이 붕어들과 구구리의 활성도가 너무도 높아 대물낚시를 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비가 조금 내려 수온이 조금 떨어지고 수위가 조금 올랐으면 선택적으로 대물을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필자의 짧은 소견입니다.

홀로 외롭게 자리를 잡은 취재진

오늘의 조과중에서... 9치급, 7치급

산수지의 유채꽃
[산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5월 11일(화)
* 장 소 : 전남 해남 화원면 개초2호지(산수지)
* 취 재 : 전남팀
* 편 성 : 2.1 ~ 4.0대 10대 (한숨)
* 채 비 : 원줄 4호, 목줄 합사3호, 감성돔 바늘 3호, 4호
* 미 끼 : 오후 - 떡밥, 지렁이 / 밤 - 새우, 참붕어
* 조 과 : 9치급 1수 외 4 ~ 7치급 40여수 (잔챙이급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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