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과 추사
1. 예당지 이야기
저수지 한개를 축조하는데 무려 34년이나 걸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비록 대동아, 태평양전쟁과 중국침략의 발판으로 삼기위하여 일제가 건설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덕택(?)에 예산에서 당진에 이르는 홍문평야와 해미에 이르는 내포평야가 제 구실을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1929년에 착공하여 해방을 거치며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46년부터 다시금 재개하여
마침내 1963년에 완공된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평지형 저수지, 예당저수지입니다.
그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젖줄이지만
예당지는 낚시꾼들에게는 한때 낚시꾼의 신병훈련소라 불렸을 만큼 조과가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비록 지금은 물낚시 마감을 하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즈음에 다시 찾는...
중부권에서 가장 늦게 얼음이 어는 겨울 물낚시터로 자리매김을 한 데다가 어느새부턴가 떡붕어가 주종을 이뤄
예전만큼 많은 낚시꾼들이 찾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당지는 전국 최고의 낚시터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당지 탄방권 건너편인 무봉권입니다

물 한가운데 수중섬과 뗏장이 고루 분포되어있는 무봉권
지난 토요일 밤, 수철리지에서의 몰황을 정리하고 손맛이나 보자며 찾아간 예당지는 예상밖으로 절정의 조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룻밤 낚시를 했다는 분은 혼자 힘으로 겨우 들만큼 묵직한 살림망을 들어보이며
초저녁과 밤낚시 그리고 아침낚시와 낮낚시가 모두 잘되 기분 좋은 낚시를 하고 돌아간다며 함박웃음을 보이십니다.
예당지는 권역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 떡붕어 우세지역과 토종붕어 우세지역으로 나뉘어집니다.
발품과 귀동냥이 없으면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수초에 가까이 붙히기만 하면 지렁이건 떡밥이건 구별없이 찌를 쭈욱쭈욱 올려줍니다.
작게는 4치급부터 크게는 9치급까지의 토종붕어 손맛에 간간히 덩치 큰 떡붕어들이 손님고기로 찾아와 주곤 합니다.
붕친은 무봉권에서 잠깐 손맛이나 보다가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길이 막히기 전에 올라가자는 생각으로 딱 한대만 펴보기로 하고
뗏장과 줄풀이 밀생한 곳에 대를 드리워봅니다.

마릿수 장원포인트




제법 탱글탱글한 8치급 토종붕어의 손맛

30분 낚시의 조과

깨붕어도 들어있군요.. 이문열의 소설 "익명의 섬"의 주인공인 깨칠이라고 이름을 정해주었습니다

흉물스럽기도 하고 왠지 모던해 보이기도 했던 모래채취 기계
2. 예산 추사 고택 이야기
낚시꾼들은 그래도 행복한 편입니다.
도회지의 여행꾼들은 마음먹고 찾아가봐야 겨우 가 볼 수 있는 곳을 우리들 낚시꾼들은 주말마다 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여권, 공주권, 의성권, 영천권, 음성권, 해미권, 목포권, 해남권등등의 지명은
여행꾼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게 만들어주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낚시꾼들은 거의 매주 그곳을 가곤 합니다.
하지만 여행꾼들이 낚시를 모르고 낚시꾼들은 여행의 기쁨보다는 조과에 더 주안점을 둔다면 그들은 그저 여행꾼이거나 낚시꾼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방안퉁소들보다는 훨 나은 사람들입니다만 붕친은 낚시를 다니면서
여행도 즐기는 사람들, 흔히들 말하는 낚시와 여행을 동시에 추구하는 멀티족들을 "낚시여행꾼"들이라고 부릅니다.
돈을 많이 써야 된다는 요즘의 웰빙식 고급취향도 좋지만 돈을 별로 들이지 않고라도
자기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송학IC에서 나와 합덕으로 빠져서 예산방면으로 가다보면 예산 초입에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추사고택으로 가는 길입니다.
어른은 500원을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추사가 잠들어 있는 곳... 추사고택 좌측의 양지바른 곳에 있습니다











[예당지 무봉권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10월 3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 장 소 :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 무봉권
* 취 재 : 열린낚시여행팀
* 상 황 :
2.5칸대 한대로 지렁이 외바늘, 때때로 떡밥 외바늘을 달아 수초옆에 붙히면 6-8치급 토종붕어들의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11월 첫주말에도 붕친은 예당지로 다시 들어가 밤낚시를 해 볼 계획입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예산 한믈낚시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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