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올림의 한계는...
비가 내린 뒤라 몇일 시원하던 날씨가 모처럼 햇볕이 나더니 한낮에는 또 더위를 느낄 정도의 날씨다.
업무(?)차 전날 오후에 서울에서 반가운 조우님이 오셨다.
"평일 오후이니 한가한 틈을 타서 낚시나 하고 올라가시죠??"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
전날밤에 육신을 혹사시킨 탓에 당초 계획했던 원거리 출조는 다음으로 미루고 근거리에 있는 관리형 유료터인 갑사지를 찾아 보기로 했다.
관리형 낚시터이지만 수입붕어의 방류가 없는 지령 41년째의 20여만평의 평지형 대류지다.
언제부터인가 공주지역에 생전 처음보는 이상한 물고기(블루길)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곳 갑사지 역시 블루길의 여파로 많은 낚시인들로부터 서서히 잊혀저가고 한때의 전성기는 기억속에 추억으로만 남은 곳이 되어버렸다.
작년 초가을 필자 역시 거의 10년만에 갑사지를 찾은 이후 붕어의 얼굴을 확인한 후로는 올봄에 이어서 금번 출조가 3번째 출조다.
이른 오후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근처의 두울리 님께 연락을 해보니 맛있는 점심을 같이하자고 한다.
모처럼 얼굴을 보니 역시 낚시로 맺은 인연이라 그런지 만날 때마다 반가울 뿐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아직은 퇴근시간 전이라 허락을 받고 동행을 한다 하신다.

멀리 20만여평의 갑사지 제방권의 모습이...
현재 저수율을 확인할 겸해서 제방권을 경유해서 관리소에 도착해 상황 등을 확인해 보았다.
만수위 상황이라 조황이 좋을거 같다는 관리인의 말을 듣고
제방 우측 중류권 좌대를 망설임없이 금일의 목표 좌대로 선정을 하고 시원한 모터보드의 물보라와 함께 좌대에 올랐다.
넓다란 좌대이지만 편의 시설등은 갖춰지지 않은 좌대다.
그저 오직 낚시만을 생각하고 올라야 한다.
가족이나 연인 등을 동반할 때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낚시만을 생각하고 오르면 별 문재는 없어 보인다.
좌대 상황을 보니 만수위로 연안쪽하고는 약간의거리(30여m)가 있어 옮길까를 생각해 봤지만
동행 출조를 한 회원님들은 원자리를 공략해 보자고 하신다.
좌대 여건상 연안쪽으로 나란히 자리를 잡고 우선은 잡어(블루길, 살치) 등의 성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2.5 ~ 3.2칸 3대의 낚싯대로만 공략해 보기로 한다.
수심층도 적당한 2.5 ~ 3.0m권, 잡어의 우려로 지렁이 미끼등은 배제를 하고 오직 어분 성분이 없는 미끼로만 약간은 딱딱할 정도로 반죽을 한다.
예상을 했지만 아직은 해가 떨어지지않은 낮이라 잡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드는 상황이다.

아슬아슬 만수위를 유지합니다

계룡산의 연천봉위로 구름이...

상류에서 바라본 갑사지 전경

아직까지는 물보라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늦은 오후시간대라 대 편성후 쉬었다가 할 생각이였으나
옆자리에 두울리 님이 마수걸이로 6치급 붕어를 걸어낸다.
해지기전 소식을 듣고 개지비 님, 공주에서 술익는소리 님이 오후 10시까지의 깜짝 동행을 위해 양손을 무겁게 하시고 좌대로 들어오신다.
사이사이 옆으로 자리를 내드리고 준비해 오신 갖가지 맛있는 요기거리로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본격적인 갑사지의 모든 민물고기와의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
찌불을 달고나니 잡어들의 공격은 약간은 소강상태다.
잡어가 많은 곳에서의 필자만의 방법(떡밥은 건탄, 잡어 입질은 무시하고 붕어의 입질만 가려서 챔질)으로 도전해 보기로 한다.
아직은 별 기대없이 워밍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찌불을 응시하는데 붕어의 얌전한 입질로 찌가 몸통을 들어낸다.
다른 동작은 몰라도 낚시 동작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필자.^^ 챔질 성공~!!
6치급의 잘생긴 토종붕어다.
3m수심의 +a로 재법 힘을 쓰면서 올라온다.
편성해 둔 3대의 낚싯대가 바쁠 정도의 입질에 붕어확률 50% 약간은 의외다.
아직은 초저녁 이른 시간인대,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6치급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붕어가 얼굴을 내민다.
맨몸으로 오셔서 잠깐동안의 곁다리 낚시중인 개지비 님께서도 "나는 붕어 아니면 안잡아~" 하시면서
옆자리에 사짜조사 님을 은근히 겨냥하신다.^^
제방쪽을 공략하신 술익는소리 님도 붕어, 잉애로 손맛을 보시고
두울리 님, 케벙e 님도 역시 한없이 올려주는 찌맛에 손맛까지 간간히 보고 계신다.

금일 취재진이 하루 묵을 좌대입니다

빨리 편성하고 쉬었다 합시다... 케벙e 님, 두울리 님

오후 늦게 합류하신 개지비 님, 술익는소리 님
초저녁부터 이어진 필자의 자리에서는 소위 폭팔적인 입질이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주종이 4 ~ 7치급 사이로 균일하다.
옛말에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는 말을 믿어 보기로 한다.^^
오후 10시무렵 잠깐 동행하셨던 개지비 님, 두울리 님, 술익는소리 님께서 사정상 철수를 하신다.
약속시간에 맞춰 모터보드가 들어오고 못내 아쉬워한 두울리 님께는 아침에 좋은 소식으로 서운함을 달래라는 위로와 함께 본격적인 둘만의 낚시가 시작된다.
협소했던 자리를 케벙e 님께서 자리이동으로 공간의 여유와 함께 마음의 여유까지 생긴다.
꾸준한 입질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때로는 붕어로 쌍권총을 차고 양손을 들어야 하는 벌을 서기도...
이상하리만큼 옆자리에 케벙e 님은 계속 잘 올려주는 입질에 헛챔질이 빈번하다.
'바늘이 큰가?? 한번 바꿔볼까~" "어지간하면 노지붕어는 다 나옵니다. 챔질 타이밍을 잘 맞춰보세요"
"이 녀석들이 사짜조사님을 몰라보는구먼"
또 한번 사짜조사님의 기고만장에 필자는 연신해서 걸어올리는 붕어로 복수를 한다.^^

연안까지는 조금 멀어보이는 필자의 포인트... 수심 2.5 ~ 3.0m권

잡어사이에서 첫수로 나온 6치급 토종붕어!

신고식을 잘 치루어야 할텐데... 어리숙 님이 긴급 조달해 준 계측자... 감사합니다.^^

헐~! 계룡산 산신도사님이~^^... 개지비 님

술익는소리 님은 재방권을 보고...
자정이 넘어서자 기온은 반팔로는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약간은 쌀쌀하다.
'약속이라도 한 것인가??' 계속해서 나오는 붕어는 8치급을 못 넘긴다.
야심한 밤에 시장기를 간단히 컵라면으로 때우고나니 전날의 부족했던 수면으로 한체력하는 필자도 잠앞에서는 강호동이 아니였다.^^
새벽, 오전 시간대를 위해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한다.
좌대 내부의 흡혈 모기의 성화로 기상 예정 시간을 앞당겨 이제는 캄캄한 새벽 4시, 다시 새벽낚시를 시작한다.
역시 모기에 시달린 케벙e 님도 일찍 자리에 들어오시고 당초 예상 목표치를 낮춰서 이제는 제발 9치급이라도 한마리 얼굴 좀 보자로 바뀌었다.^^
역시나 새벽녘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짜조사님 "왜 그러는거야??" 반문을 하신다. "실력탓이죠~ 뭐~"
동이 트면서 잔잔하던 수면에 약간의 파도가 일렁인다.
입질 형태 빈도수는 여전히 밤이나 마찬가지다.
달라진 건 잡어들이 밤보다는 활발하다는 것!! 끝내 낮춰잡은 9치급의 붕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7치급으로 만족을 하고 생업을 위해 이른 마감을 한다.

새벽녘의 상류권의 모습입니다~!

밤새 소란스럽더니 흔적까지 남겨놓고 가셨네요!!

재방 좌측 상류권의 모습입니다

관리소 맞은 편쪽의 좌대모습

유일한 뗏장수초대... 좋아 보이는데 멀어서...

좌대에서 바라본 제방 우측권 모습

금일의 최대어는 7치급으로 만족합니다~!

모아서 한컷!! 촬영을 위해 쿨러에 잠시.^^

아침나절에는 이런 행운도...ㅠㅠ

대표급만 모아서...

붉게 물든 동쪽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철수중... 갑사지 진입로의 은행나무길
[갑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년 8월 24일 (화) 18시 - 25일 (수) 08시
* 장 소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지
* 취 재 : 술붕어팀
* 동 행 : 개지비 님, 케벙e 님, 술익는소리 님, 두울리 님
* 수면적: 20여만평
* 포인트: 중류권좌대
* 수 심 : 2.5 ~ 3m권
* 지 령 : 만 40년
* 현저수율: 약 100%
* 낚싯대: 2.5, 2.9, 3.2칸대 - 박프로 기준
* 채 비 : 2.0호 원줄, 1.5호 목줄, 붕어 8호 바늘
* 미 끼 : 식물성떡밥
* 조 과 : 붕어 7치급 10여수 외 이하 관고기 조황
* 입어료: 1만원의 無방류 관리형 저수지
* 기 타 : 현재 갑사지(계룡저수지)는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낮낚시 보다는 밤낚시 위주로 조황이 좋은 편이며 씨알보다는 마릿수를 생각하시고 출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 싶습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공주 강변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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