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7 > 제주 남제주 안덕계곡 [2004.07.24-25+]      [이미지만보기]


손맛보러 옵서예~


지난 3 ~ 4주간 육지부는 본격적인 여름장마기에 접어들면서 일부지역에는 수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었었는데,

올여름 장마전선이 묘하게, 남해상의 비구름대를 소멸시키면서 서해쪽에서 상륙하는 양상이어서였을까.

제주지역은 근 한달가까이 비가 내리질 않아 여름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유례없는 마른 장마에다 연일 섭씨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이 몇주째 지속되다보니,

낚시를 취미로 삼고있는 사람의 시각에서는 년중 유일한 대대적인 새물의 시기가 없었던 것도 아쉬울 일이지만,

무엇보다 단비를 갈망하는 농부님네들의 우려가 깊어만 가는 것은 더욱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온다습한 해양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에 낚시 또한 이래저래 힘들어지게 마련인데,

요즘과 같은 시기의 제주지역낚시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다소 악화되는 저수지보다는 소규모 계곡쪽을 선택해 본다면

풍족한 마릿수 조황을 만날 수가 있다.

2 ~ 3주 전부터 이미, 주변분들을 통해 계곡지형에서 마릿수 조과에 관한 귀동냥도 들은 바가 있었고

심심찮게 4짜급 대물을 포함한 월척급 조황도 듣게되어, 취재팀은 오랜만에 떡밥미끼를 준비하고 남제주군 안덕면에 위치한 안덕계곡을 찾았다.


한라산에서 구비치며 뻗어나온 계곡줄기의 하나인 안덕계곡은,

흐르는 물줄기를 "창천"또는 "창고천"이라 불리우며 다른 한라산자락 계곡들에 비해 상시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바닥에서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이 멋스런 운치를 자아내며,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담팔수 등 3백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난대림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 37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계곡을 따라 규모를 달리하여 두세군데의 소(沼)가 형성되었고, 곳곳마다 자연발생한 붕어, 잉어, 향어등 개체가 풍족하며,

특이한 또 한가지는 여름철 모기성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어서 그야말로 꼭알맞은 여름철 손맛터라 할 수 있다.




진입하면서 바라본 안덕계곡 전경




취재지 하류권의 모습... 멀리 보이는 포인트는 압둘라의 자리




제주지역에 딱 두개중 하나^^ 민물용품 취급점 "거룡낚시할인마트"




오빠 달려어~ ^^ 서부산업도로입니다... 교통체증이란건 없죠




창천삼거리에서 표지판보고 우회전, 약 500미터전방에 진입로가 있습니다




낚시인구가 늘어가면서 쓰레기도 늘어갑니다.ㅠㅠ 치우고 합시다!!


취재팀의 압둘라 님은 진입이 수월한 하류권에 자리를 잡았고,

필자는 포인트에 약간의 차별을 둬보고 싶어, 최상류권으로 훌쩍 올라앉는 자리의 수심1미터권에 대편성을 마쳤다.


일몰직후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압둘라님의 자리에서는 연신 입질과 파이팅이 이어지는것을 멀찌감치서 소리로 들어 알 수 있었는데,

크게는 2미터정도의 수심차를 보이는 상하류 포인트의 차이로, 필자가 자리한 최상류권에는 밤 9시가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붕어무리가 이동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다소 푸석하고 단단한 듯한 식물성떡밥의 운용으로 씨알위주의 낚시를 시도해 봤지만 이렇다할 반응이 없어,

이내 고운 떡밥을 질척이는 느낌으로 콩알만하게 투척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떡밥낚시 특유의 깔끔한 입질을 보여주었다.


새벽시간까지 입질은 그치지않고 이어졌으며,

밤 11시를 전후한 피크타임에는 손이 바빠 두세대의 장비를 운용하기도 번거로울만치 활성도가 좋았다.

강계의 붕어들의 특징이 그렇듯이, 씨알은 7, 8치급 내외로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당길힘이 워낙 당차서,

취재팀은 모처럼 손이 바쁜 와중에 연신 흥겨운 낚시를 즐겼다는 생각이 든다.




태공3세입니다... 입질있나요?? 그럴리가요




압둘라 님은 사진찍어준다 그러면 찌를 보지 않습니다




삼다(三多)중 하나가 "돌"이죠... 제주도에선 받침틀은 필수^^




가끔 교잡종이 보이는 것도 강계의 특징이죠?? 몸짱 불륜붕어라고...




낚시자리 맞은편으로 떠오르는 새벽여명




안덕계곡의 대표잡어 입니다... 버들치 종류로 보이는데^^




제주의 계곡지형엔 어디나 요놈이^^ 참게죠




태공3세(왼쪽)와 압둘라의 조과... 6~ 9치 50여수로 마릿수조과를 보입니다




아침햇살도 뜨겁습니다... 빨랑빨랑 철수~




안덕계곡의 붕어를 가까이서 함 볼까요?? 고놈 참 잘 생겼습니다^^




뽀너스 조과라고 할까요.^^ 어항속이 어울릴 것 같은데...


지루했던 한여름의 장마도 끝이나면서 아마,

이후 2~ 3주 동안은 대한민국이 온통 휴가이야기로 시끌벅적할거라는 예감이 든다.

휴가, 휴양지로 국내에서 첫손꼽는곳이 또한 제주지역이다보니 입큰붕어 회원님들도 다수 제주4U팀의 위수지역을 찾으시게 되지않나 생각을 한다.


부서지는 황금빛 햇살과 순백의 백사장에 더불어 한낮을 충분히 즐기셨다면,

고요한 어둠이 한낮의 열기를 차근히 식혀주는 저녁시간에는, 그저 욕심없이 두어대의 낚시대를 들고 가까운 계곡을 찾아,

앙탈하는 제주섬붕어의 손맛을 즐겨보시는 것도 이 여름의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는 추천을 드려본다.^^




여름가뭄을 이겨내려는 농부님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빗님아~ 빗님아~ㅠㅠ




취재지 밑쪽에 위치한 또다른 소(沼)... 여기도 낚시가 아주 잘 됩니다




인근에있는 예래동 "논짓물"을 들러보았습니다... 얼마전 4짜붕어를 배출했죠




예래동 해안의 모습입니다... 부부조사님의 사이가 너무 좋아보이네요.^^


[안덕계곡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7월 24일(토) ~ 25일(일)

* 장 소 : 남제주군 안덕면 안덕계곡

* 날 씨 : 한낮 찜통더위, 밤시간은 다소 시원함.

* 취 재 : 제주4U팀

* 포인트: 안덕계곡 상류권 윗소(沼)

* 수 심 : 최상류 1미터권, 하류 2~ 3미터권

* 편 성 : 2.5 ~ 3.2칸 4대 (태공3세 기준)

* 채 비 : 카본 3호 원줄, PE합사 1호 목줄, 감성돔 1호 두바늘채비

* 미 끼 : 떡밥류, 지렁이

* 조 과 : 6~ 9치급 50여수(2인조과 합)

* 기 타 :

- 낮시간에 버들치종류 잡어성화가 다소있음. 일몰후에 거의 수그러드는 패턴임.

- 지렁이보다 떡밥에 미끼호응도가 높고, 씨알도 좋게 낚임.

- 거칠고 푸석한 형태보다는 찰지고 부드럽게 떡밥을 운용해주는것에 더욱 좋은 입질을 보임.

- 특별한 포인트없이 전역에서 호황을 보이나, 밤시간에는 상류권 얕은수심대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됨.

- 일반인의 왕래가 비교적 적은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낚시인에 의해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 청정제주의 낚시터들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존되어야만 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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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제주4U팀] 태공3세,압둘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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