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봐도 좋은 곳
절기상으로는 가을인데 아직도 무더운 날씨는 아침부터 푹~푹~
오후에 비가 내릴 듯 보인다는 일기예보는 이제 믿지 않기로 했다.
인근의 각 저수지 소류지 등은 마지막 배수의 여파로 조황이 신통치가 않은터라
오랜만에 저수지면서도 댐을 연상시키는 음성권의 입큰붕어 후원터인 맹동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별로 멀지않은 거리에 두고서도 자주는 찾아보지 않았던 곳이다.
필자가 맨처음 맹동지를 찾았던 때가 4 ~ 5년전 쯤으로 기억이 된다.
꼬불꼬불한 포인트로의 진입로가 험난했지만
맑은 물, 빼어난 산새의 저수지이면서도 댐을 연상시킬 정도의 수 많은 골자리 포인트들,
여기에 다양한 어종까지 부가서비스로 낚이는 곳이다.
미리 전날부터 혼자서 1박 낚시를 하신 케벙e 님에게 전화로 조황을 물어보니 밤새 붕애 3마리의 조과가 전부라고 한다.
혹시나 싶어 오성낚시점의 자칭 필드 총무이신 만만세 님과의 통화로 어느정도 상황 판단을 하고 출조길을 재촉했다.
가는 길에 원남지 소식이 궁금해서 들려볼 계획이였으나 시간관계상 포기를 하고 서둘러 맹동지로 향했다.
막바지 휴가를 낚시로 즐기시는 조사님들로 주차장에는 벌써 전국에서 오신 조사님들의 차량으로 빼곡하다.
총무님과 수많은 골자리 포인트를 놓고 상의 끝에 4 ~ 7번 골자리가 괜찮을 것이란 말씀에 일단은 둘러보기로 했다.
꼬불꼬불 골자리를 돌아 진입해야만 하는 포인트.
몇년전 필자가 처음 맹동지를 찾았을 때보다는 비포장이지만 길이 잘 닦여져 있었다.
눈앞에 바로 보이는 포인트도 차로 한참을 가야하는 그야말로 미로와 같은 계곡길이다.

가는 길에... 원남지를 경유해서 가느라~ 보천삼거리입니다

맹동지 입구입니다... 멀리 제방의 위용이!!

포인트 진입로... 잘 닦아졌지요??
촘무님이 안내한 포인트에는 이미 다른 조사님들로 주차할 곳도 마땅치가 않다.
미리 도착해 있던 동행 회원님들과 상의후 결정을 할 생각으로 19번 골자리로 향했다.
좋아보이는 골자리인데... 케벙e 님, 철없는아빠 님, 두분만이 점령을 하고 계신다.
"여기좋다~! 여기서하자~!" 라는 개지비 님의 말씀에 조용한 19번 골자리를 오늘의 최종 목표 포인트로 정하고
해질무렵 좋아보이는 작은 골자리를 집중 공략해 보기로 했다.
바람한점없이 찌는 듯한 더위에 자리잡고 대편성을 하니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만다.
잠시후 서울에서 청천붕어 님이, 청주에서 피싱36 님이, 대전에서 녹동붕어 님이 차례로 합류를 하신다.
대편성과 함께 찌불을 달아던지니 2.5칸대가 3 ~ 4.0칸대가 4m의 깊은 수심을 보인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수온은 미지근함을 넘어서 따뜻할 정도.
일반적인 예로 모든 여건상 깊은 수심층에 기대를 하고 지렁이와 맛있게 양념을 한 떡밥으로 본격적인 맹동지 붕어 꼬시기에 들어간다.
수온 등 기타 여건상 초저녁에는 별기대를 하지않고 오로지 편안한 마음으로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를 벗삼아 기다려보기로 한다.

취재진이 선택한 골자리 19번 지점입니다
낚시시작 두시간째.
청천붕어 님과 갖은 구박(?)을 받으며 낚시이야기를 나누시던 개지비 님께서 "나온다~ 월척은 되겠다~" 하시면서
첫수로 8치급이 조금넘는 이쁜 토종으로 마수걸이를 하신다.
염려했던 잡어들의 입질도 없고 늦은 오후가 되니 땀으로 뒤집어썼던 온몸도 조금은 견딜만할 정도다.
지렁이 미끼에 간혹 '깔짝~' 하다가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을 해보면 빈바늘.
'이상하다??' 잡어(동자개) 등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발밑에 잠깐 렌턴을 비춰보니 새우가 바글바글하다.
채집망이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새우가 우글댄다.
고은 뜰채를 이용하니 한번에 여러마리가 들어온다.
다시 옆으로 대물채비 한대를 꺼내서 토실토실한 새우를 달아서 4m권에 안착시킨 후 한마리를 기다려 보기로 한다.
전체적인 상황은 아직까지 8치급 한마리 외에는 다들 찌불만 바라보고 있을 뿐, 이렇다할 조과가 없다.
우려는 했지만 수위변동을 보니 시시각각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다.ㅠㅠ
그래도 항시 의외는 있는 법.

낚시시작 두시간만에 개지비 님의 8치급 토종붕어

챌까?? 말까?? 고민중!! 녹동붕어 님

밤새운 녹동붕어 님의 떡붕어 조과
잠시후 새우를 달아놓은 필자의 대물채비의 찌가 갑자기 쑥~ 빨려들어간다.
묵직한 카본대에 순간적으로 손이 가고 챔질과 동시에 엄청난 파워로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속칭 피아노 소리는 옆자리에 철없는아빠 님, 그 옆에 케벙e 님의 자리까지 들릴 정도.
어종은 짐작이 갔지만 약간의 오버액션으로 겔러리들의 흥분을 도취시키고.^^
수면위로 얼굴을 보인 녀석은 뱀장어 46cm급.^^
자정무렵 먹거리를 빨리먹고 하자는 개지비 님의 성화에 준비해 간 간단한 요기거리로 저녁을 해결하고,
늦은 시간을 기다려 보기로 한다.
떡밥미끼에 붕어 입질을 기다려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불안한 마음만 든다.ㅠㅠ
생미끼에 간혹 대형 동자개가 한마리씩 나올 뿐,
높은 기온이 원인인지? 수온이 원인인지? 그 보다는 밤새 이루어진 배수의 영향탓으로 돌려본다.
시간은 어느새 새벽 3시가 넘었는데, 이대로 더 이상의 붕어는 못보는 것일까??
자꾸 감기는 눈커풀 때문에 2시간의 알람에 의지를 하고 잠시 동안의 꿈나라를 다녀오니
그나마 녹동붕어 님의 살림망에 잔씨알이나마 떡붕어로 위안을 삼고 더워서 못견디겠다는 개지비 님의 엄살에
서둘러 아쉬운 마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작은 골자리를 공략한 필자의 포인트... 수심 3~4m권

밤새 고생(?)하시더니 아침나절에 기절.^^... 철없는아빠 님

덥다고 철수를 서두르십니다

소식을 듣고 야밤에 합류하신 피싱36 님... 수고하셨습니다

멀리 다른 골자리에도 조사님들이...

밤사이 수위변동의 증거

붕어는 탈출하고 동자개가 계측자에...^^

골자리 포인트마다... 만원입니다

관리소 맞은편 골자리... 가까워 보이지만 차로 10여분 소요

좌대에도 많이들 들어가셨네요~!

맹동지 제방권... 수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맹동지 자연산 자라입니다... 1kg은 나갈 듯!!

깔끔한 이동식 화장실도...

허접찌지만 마음에 드시면 슬쩍 하십시요~^^.

83년 담수로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셨던 분들의 명단

철수길에... 초평지 비길미권의 좌대모습... 한가합니다
[맹동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8월 13일(금) 19시 - 14일(토) 08시
* 장 소 : 충북 음성군 맹동저수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술붕어팀
* 동 행 : 개지비 님, 청천붕어 님, 철없는아빠 님, 녹동붕어 님, 케벙e 님, 피싱36 님
* 저수율: 만수대비 약 60%
*수면적 :약 30여만평의 전형적인계곡지
* 포인트: 골자리 19번지점
* 수 심 : 3 ~4m권 내외
* 낚싯대: 2.5 -4.0칸까지 5대 - 박프로 기준
* 채 비 : 3.0호 원줄, 1.5호 목줄, 붕어 8호 바늘
* 미 끼 : 떡밥, 지렁이, 바닥새우 등
* 조 과 : 최대어 8치급 토종붕어, 떡붕어 잔씨알 낱마리 그외 뱀장어, 동자개 등
* 기 타 : 밤사이 배수의 영향으로 조황은 기대 이하였지만 빼어난 산새,
맑은 물, 깊은 수심에서의 하룻밤 의미있는 취재길이 였습니다.
출조시에는 특파원 점이나 맹동지 관리소에 배수 여부 등을 문의하시고 출조하심이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 금일 취재에 협조해 주신 맹동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맹동지 조황문의 : 011-465-1898, 043) 877-8008
*** 기타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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