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7 > 서울 한강 응봉-옥수 [2004.07.02-03]      [이미지만보기]


우리들의 또 다른 이름 '한강'


"한강에서의 낚시를 고집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붕친은 이런 일반적인 질문을 한강매니아님들에게 불쑥 던져봤습니다.

그리고는 거창하고 멋있는 대답이 그분들에게서 나오기를 바랐었나 봅니다.


이를테면..

"한강은 우리들의 젖줄이고 어머니이며 우리를 우리이게끔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며 가족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강을 지켜야하는 역사적인..."

뭐 이런 종류의 대답을 기대했었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저런 거창한 대답이 아니었습니다.

"한강이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깝거든요"


또 물었습니다.

"요즘 한강에서 낚시를 금지하는 정책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역시 이구동성으로 대답들이 돌아옵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현실적이지 못한 행정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는 듯 해서 때로는 울화통이 터지기도 합니다.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분들이 정확한 데이타를 가지고 그런 정책을 만들어나가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낚시때문에 한강이 오염된다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한강을 오염시키는 수많은 오염원들은 정작 놔둔 채 낚싯꾼들만 탓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명예훼손죄로 고소라도 하고푼 심정입니다."




옥수역의 진이야 님... 옥수역과 응봉역 사이 합수머리포인트로 가고 계십니다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예당지를 낚시꾼 신병 훈련소라고 칭하곤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보꾼들도 그곳에서만큼은 손맛, 찌맛을 실컷 볼 수 있었으며

그 후로는 골수 낚시꾼이 되는, 이를테면 낚시꾼의 확대재생산의 원동력 역할을 예당지가 해 주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붕친은 한강에서 낚시를 배웠읍니다.

70년대 초반, 주말만되면 부친을 따라 광진교 밑으로 가서 대를 드리우며 낚시를 배웠습니다.

때때로 큰 비라도 내려 한강이 범람을 하는 날엔 온 가족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대피를 하곤 했었습니다.


큰비는 대부분 한밤중에 쏟아져서 온동네 사람들이 잠도 못 이룬 채 골목을 서성이며

하수구 물이라도 역류하지나 않을까 뜬눈으로 아침을 맞곤 했었는데 그 와중에도 낚싯대를 들고 하수구를 뒤져

지렁이 몇마리 잡아 붕어와 끄리 낚시를 하곤 했으니

이래저래 한강은 붕친에게 그러므로 한강은 붕친에게 낚시를 가르쳐준 낚시신병훈련소에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팔당댐이 낚시금지구역이 되기 이전엔 퇴촌, 삼성리, 서하리에서,

그 후에는 미사리 샛강과 절벽포인트, 워커힐 아래 잉어포인트와 버드나무집 아래의 붕어포인트

그리고 광진교 아래에서 낚시를 하곤 했는데 그 시절은 붕친의 초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진이야 님을 따라서 합수머리 포인트 거의 도착


그리고는 언제부터인가 한강 양안에 고수부지가 건설되고 윈드서핑, 수상스키어와 산책을 즐기는 인파들이 늘어나면서부터

붕친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한강에서의 낚시를 어색하게 느끼게 된 듯 합니다.


그 후로 많은 분들이 한강에서의 낚시를 외면하게 되었으며 때로는 무시하고 조롱하며

산좋고 물좋은 고즈넉한 곳으로의 출조만이 참다운 낚시임을 강변하는 분들도 보게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여전히 한강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잠실수중보 아래 가칭 똥물포인트, 동호대교 아래 합수머리, 살곶이다리 포인트, 장안철교, 군자교, 중랑교, 이화교, 월롱교 등등의

낚시터와 멀리는 양화대교부터 행주대교 아래, 창릉천, 교하수로 등이

지금 현재도 여전히 많은 한강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대표적인 포인트들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도 입큰붕어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그 곳을 사랑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내 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마을과 같은 곳!"

이 분들이 한강을 사랑하는 이유이자 또 반드시 지키고 싶어하는 이유이자 붕친의 열린낚시여행팀이 이 분들을 만나고 싶어했던 이유입니다.




멀리 성수대교가 보이고...




Hip-Hop 문화가 들어온 때문인지 요즘 이런 그래피티가 우리나라에도 자주 눈에 뜨입니다




여기가 합수머리 포인트... 쥴리의 한강일기님들이 오늘밤 이 곳에서 모일 예정입니다




낚싯대를 펴시는 진이야 님




중랑천 매니아 빈작님과 합수머리포인트 매니아 서울큰입 님도 도착... 포인트 탐색




이미 낚싯대를 펴고 있는 한강매니아 님도 계시고...




자동차로는 접근이 불가한 곳이 많은 한강에서의 일반적인 교통수단... 자전거와 오토바이 그리고 두 발.^^




빈작 님과 서울큰입 님은 어느덧 자리를 잡고...




살곶이다리포인트를 옆에 두고... 숭어를 낚고 싶다면 이 곳으로...




어둠이 깔리며 나타나는 화려한 한강의 뒤안에는 또 다른 한강 지킴이님들이...




이 즈음에 오늘의 모임의 주인공님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삐투리 님이 준비해 오신 닭 내장탕으로 간단한 파티준비중... 붕땡 님도 등장




왼쪽부터 빈작 님, 서울큰입 님, 삐투리 님, 둠벙붕어 , 붕땡 님, 뒷모습의 주인공은 진이야 님




정확하게 물때를 읽고 시작한 밤낚시... 강화 외포리앞 간만조 시간부터 역계산을 할 정도로 정교하게 물때를 계산




아자~ 챔질에 성공하신 거지왕 님




챔질준비에 들어간 빈작 님... 그리고는 곧...




한 수... 그리고 곧바로 방생... 대부분 살림망을 안가지고 다니십니다




그렇게 한강의 밤이 깊어갑니다




그 뒤에선 두런두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왼쪽부터 거지왕 님, 무낚 님, 서울큰입 님, 삐투리 님, JU1119 님, 빈작 님 그리고 진이야 님




뒤늦게 도착한 황홀한찌오름 님




더 늦게 도착한 하모니카 님과 가족들


[한강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7월 2일(금) 오후 6시 부터 밤 12시까지

* 장 소 : 응봉역과 옥수역 사이 한강 합수머리 포인트

* 날 씨 : 간간히 가랑비

* 취 재 : 열린낚시여행팀

* 동 행 : 빈작 님, 거지왕 님, 진이야 님, 삐투리 님, ju1119 님, 서울큰입 님, 무낚 님, 황홀한찌오름 님

실시간 야전팀의 붕땡 님, 실시간 엽기팀의 둠벙붕어 님과 디지몬 님.


* 지금 이 시간에도 한강을 지키며 전통적인 한강 낚시의 맥을 이어나가고 계시는 많은 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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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열린낚시여행팀] 붕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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