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디의 입질
모처럼 만덕호에서 황고문 님과 반가운 조우를 하였다.
황고문님에게 최근 만덕호의 근황과 현 상황을 자세히 듣고 밤낚시에 임했다.
작년에는 이곳에서 지렁이미끼로 월척급으로 재미를 봤지만 이번에는 새우낚시이다.
자생새우가 유독 잘 듣는다는 만덕호이다.
그리고 현재 새우채집망을 한번만 담구어도 바글바글 들어온다.
미끼준비는 의외로 손쉽게 해결하고, 밤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땅거미가 지면서 새우미끼에 낚이는 망둥이, 살치 그리고 잡어들의 입질도 어둠이 깔리면서 조금은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그러나 일명 '똥고'라 불리는 망둥이 새끼처럼 생긴 이놈들이 새우를 탐하는 건 계속 이어졌다.
밤 8시반경 무슨일일까??
갑자기 잡어의 입질이 싸악 사라졌다.
대물붕어라도 들어 온 것일까??
자세를 바로잡고 더욱 긴장상태로 들어갔다.
드디어 갈대 옆에 붙인 2.5칸대의 찌가 서서히 아주 천천히 상승을 시작하는 것이다.
분명 붕어의 입질이다. 그것도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하자면 이것은 대물의 입질이다.
손잡이대를 부여잡은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질 정도로 극도의 긴장상태.
머릿속에는 챔질의 시기를 맞추느라 손이 움찔거리는 것을 제어한다.
아뿔싸!! 챔질 타이밍을 놓친 것일까??
그러나 잠시후 다시 찌에 반응이 오며 서서히 올라선다.
이번에는 두마디 정도의 느린 찌올림에 참지를 못하고 강한 챔질이 이어진다.
쉬~익하고 허공을 가르는 채비..................................... ㅠㅠ

좌측은 만덕호, 우측은 남해바다
밤 12시 자정이 되었지만 잡어의 입질이 이어지며 다시는 그런 중후한 입질이 오지를 않았다.
지척에 있는 황고문 님은 이미 월척붕어를 낚았고, 낚싯대로 제어도 못하고 목줄이 터진 사건이 한차례 있었다.
만덕호에는 40cm 가 넘는 사짜후반대의 대물이 가끔씩 출몰하고, 실제로 대물실사팀에 의하여 작년에 수차례 확인이 되었다.
두마디의 중후한 입질에서 오는 4짜 후반의 대물붕어, 그리고 얼굴도 못보고 터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데...
과연 그 붕어는 5짜붕어일까??
실제로 이곳에서는 6호 원줄에 감성돔 6호바늘을 써야 한다는 얘기도 들은 바 있다.
새벽 1시 50분.
환한 달빛도 산등성이에 가려지는 어둠이 오면서 적막함이 더욱 고조되고, 다시 잡고기의 입질이 사라지고 쥐죽은 듯이 저수지는 고요하기만하다.
다시 대물붕어가 들어 온 것일까??
.
.
.
허공을 가르는 낚싯대의 굉음과 xx 욕 나오는소리.
바로 필자의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였다.
이번 역시 똑같은 입질에 두마디의 입질과 정점의 순간 강한 챔질이 이어졌지만,
정확히 걸었다고 생각하고 낚싯대는 강하게 들었지만 꿈적도 안하고 잠시후 빈바늘만 솟았다.
필자가 만반의 준비로 낚싯대도 대물전용대, 강한 원줄과 목줄 그리고 감성돔 5호바늘 채비였다.
그러나 우습게도 필자의 강한 챔질로 감성돔 5호바늘이 쫘악 펴진 것이다.

만덕호의 전경

황고문님과 금일 밤낚시 공략법에 대해 논의 중...

포인트를 살피는 곰달 님

갈대 옆으로 공략하는 방랑자(2.5 ~ 3.0 칸대 이하가 주효)
그동안 수차례 겪었던 바늘 펴지는 사건으로 반성도 하며 주위 회원들에게도 충고와 조언을 했건만, 매번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그리고 헛챔질의 원인과 분석도 매번하지만 순간의 선택의 착오 등.
찌의 변화로 읽어내는 붕어의 먹이 활동의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아직도 더욱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의 미끼는 만덕호에서 자생하는 새우(채집망을 담구면 새우가 우글우글)

이건 마이콜 님의 미끼

맛있겠죠!!^^ (목포와 강진 중간에 있는 독천소재 낙지마을의 식당에서)

배수장 옆 갈대밭이 포인트입니다

갈대 좌우측면을 공략하여 밤낚시는 시작됩니다

고창에서 젖은 옷을 아침햇살에 말리는 중...

취재진의 조과중에 9치급 녀석들만

자신의 조과를 보여주는 곰달 님

만덕호 산 월척급 붕어(주인은 누구??)

언제나 물가에 계시는 대물낚시의 명인 황고문 님

37cm 급 월척붕어 입니다
[만덕호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8월 26일 (목) 17시 - 27일 (금) 06시
* 장 소 : 전남 강진 만덕호
* 날 씨 : 흐림
* 취 재 : 지독한팀
* 동 행 : 대물실사팀 (황 광인 고문님), 마이콜 님, 곰달 님
* 수면적: 10여만평 내외
* 포인트: 배수탑 인근 갈대밭
* 수 심 : 1m 이내
* 낚싯대: 2.5 ~ 4.0칸 6대... 방랑자 기준
* 채 비 : 4호 원줄, 4호 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조 과 : 최대 37cm 월척급 1수외 9치급 이하 10여수
* 미 끼 : 새우
* 기 타 : 자생새우 채집이 가능함
*** 기타 조황문의는 공주 강변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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