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낚시
1. 지지난 주말은 말이죠... 대산 소류지
지난 주 출조는 다분히 마실 삼아 다녀왔다고 해도 될 겁니다.
레꼬 님은 서산권을 방황 중이시라는 전언도 구미가 당겼지만
붕땡 님의 "붕친 꼬시기 A약 -그런거 있습니다-" 한방에 붕친은 그냥 넘어가 버렸습니다.
마침 그날 밤엔 청소년 축구시합이 있었습니다.
붕친이 한마디 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1) 축구도 지고 2) 밤도 꼬박 새고 3)그리고 꽝치면 그야말로 엎어지고 코 깨지고 뒷통수 깨지는 격"이라고...
결국 그대로 되버린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대산 모 소류지에서 찌 넘어가는 건 아랑곳 하지않고 차 안에서 축구시청중인 붕땡님
2. 지난 주말은 말이죠... 광천의 산속 소류지
충남 광천에 위치한 어느 이름 없는 산속 소류지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는 후배들의 소식이 레이다망에 걸립니다.
여기서 잠깐!
그 후배들의 "대박기준"은 여러분들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대박이란 8 ~ 9치급 이상으로 하룻밤에 20마리 이상 잡아둬야 대박이라고들 합니다.
대물꾼들의 대박은 또 다르죠.
어떤 분은 35cm급 이상으로 서너수를 해야 대박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그 이상을 기준으로 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붕친 후배들의 대박은 7치 급으로 10마리만 잡아도 되는 겁니다.
물론 붕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런데 들리는 소식은 그 정도가 아니더군요.
월척 급으로 하룻밤 낚시에 마릿수를 했다는 둥, 엄청난 녀석을 떨궜다는 둥
도통 그간 그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들이 들려오는 겁니다.
낚시꾼의 과장법은 전 세계 공통이기도 합니다만 이번 소식은 제법 신빙성도 가미가 되어 마침내 붕친의 귀가 솔깃하기에 이른 겁니다.
그렇다면 체면 불구하고... 가 봐야죠!!
충남 광천의 그 이름 없는 소류지로!!

거의 산허리에 위치한 계곡지입니다

그림은 좋습니다만 첫눈에 꽝의 예감이 스치더군요...

이런걸 절벽 번지점프 낚시라고 하나요?

참새콩 님입니다. 자칫 졸다간 아래로 구릅니다. 졸음낚시 금지!

발 아래에서 한 컷

"낚시꾼의 힘"은 발에서 나온다나 뭐라나...

붕친은 오늘도 변함없이 얌전한 새악시낚시를...

참새콩 (참붕어 + 새우 + 메주콩) 낚시가 아닌 지옥새 (지렁이 + 옥수수 + 새우) 낚시를 하기로...

뗏장 바로 아래부터 수중 급경사 지역입니다

몇 대는 이렇게 집어넣어 봤습니다. 밤새 황소개구리들이 찌 불을 가지고 노는 통에...

물 내려오는 곳에선 잔챙이들만...

이제 밤입니다. 저 찌 불이 슬금슬금 올라와주기만을 기다리며...

물내려오는 상류권. 밤새 별 일없이 안녕하답니다

제방권도 밤새 무탈하였다고...

자연님. 밤새 꽝을 치니 헛웃음만 나온다고... 새삼스럽게... 어디 하루이틀인가요?

신났습니다. 참새콩 님. 그 이유는...

32cm와 34cm

부창부수. 월조사 부부

이 대목에서 붕친의 속이 갑자기 쓰려옵니다

가리붕 님도 월척을 5마리나... 월이 다섯개!! 그리고 고향 앞으로

9치 급임에도 힘이 강호동입니다

밤꽃은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며 가을을 준비하는데...

붕친은 오늘도 꽝조사로...
[광천권 무명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6월 25일(일) ~ 6월 26일(월)
* 장 소 : 충남 광천 소재 무명소류지
* 취 재 : 열린낚시여행팀
* 취재 후기 : 늘 그렇듯 소문을 듣고 찾아가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조과를 얻고 돌아옵니다.
발품, 입품 팔지않는 게으른 뒷북 낚시로는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없는 법입니다.
붕친이 바로 그 게으른 뒷북낚시의 주인공이었습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광천 대물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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