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7 > 충남 서산 지곡소재 둠벙 [2004.08.17-18]      [이미지만보기]


쥐 죽은 듯이 입질을 기다려야


바닷가에 인접한 숨겨진 작은 둠벙.

이러한 곳에는 어디든 붕어가 있고, 요즘같은 시기에는 수초가 많아 공략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대부분 수초가 삭을 시점이 초봄이나 늦가을에 붕어낚시의 제 철을 맞는다.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비밀스런 둠벙이지만, 이미 낚시인의 손을 탄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부들수초가 쓰러져있는 모양새를 보니 그동안 많은 배수가 있었던 것 같다.

수심 역시 거의 찌가 안 설 정도로 낮았고, 제방권 일부만 수심이 50cm 권으로 스윙낚시가 가능한 포인트를 이루고 있었다.




논 중앙에 취재진이 낚시할 수로형 둠벙이 있습니다




전역이 부들밭으로 이루어진 둠벙


수위가 너무 내려간 상태라 포인트의 이동도 생각해 보았지만, 일단 과감하게 도전을 해 보기로 하였다.

이 둠벙에서의 선 경험자의 말을 빌자면 무지하게 터가 센 곳으로 붕어 얼굴 보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다.

필자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여 단 한차례의 입질도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필자가 자리를 비운 두 번의 시간대에 낚싯대가 휘어져 채비가 감겨져 있어 낭패를 겪은 바가 있다.

그러므로 이곳 붕어들은 무척 경계심이 많다는 것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금일 밤낚시는 평상시보다 수심도 낮아 더욱 더 경계심이 증가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믿는 구석이 있다면 금일 기상의 악천우이다.

그동안 찜통같은 더위와 갈수상태가 비만 와준다면 두가지가 다 해결되기 때문에 오히려 반전이 되리라 믿었다.

오히려 폭풍우가 오기를 더욱 기대하였다.

비록 대물이 아닐지언정 단 한차례의 입질만 포착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밤낚시는 시작되었다.




하류권 부들사이 빈 공간을 공략하는 한국어탁회 장치삼 님




방랑자는 이곳에서... ㅁ 이곳에서만 붕어 입질이...




방랑자의 낚싯대 편성


둠벙 뒤로 바다가 이어져 있어 조수간만의 차이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로 이곳에서는 밀물과썰물 시간대가 조과에도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곳으로 느껴진다.

초저녘에는 바닷물이 어느정도 차있는 만조 상태로 입질을 받기에 유력한 시간대이다.

또한 평상시에 밤낚시가 안되고 오전낚시가 잘 된다는 곳이지만 수위가 내려가 오히려 밤낚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발자국이나 담뱃불조차 조심하면서 숨죽이고 입질을 기다리기 서너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나 전혀 미동도 없는 찌.

'역시 이곳은 힘든 곳이구나' 그리고 금일 기대를 걸었던 비의 양도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다.

밤 9시반경 드디어 찌의 미동이 부들수초사이로 포착되었다.

그리고 바로 상승하는 찌.

챔질의 시간적 여유도 없이 올라서기가 무섭게 기울면서 부들쪽으로 이동한다.

이윽고 강한 챔질과 동시에 일어나는 강한 반항.

얕은 수심대에서의 반항도 한순간으로 끝이나고, 물가로 누운 붕어는 한 눈에봐도 월척급 붕어였다.

부들수초가 많고 붕어가 유영할 공간이 많지 않아 그런지 붕어의 형태는 마치 감성돔을 연상하듯 체고가 높고, 꼬리부분이 짧았다.

체고로 봐선 분명 월척이지만 짧은 꼬리로 봐선 아무래도 월척에서 조금 빠질 것 같아 보였다.

이후 자정 시간대에는 썰물대로 바닷물이 빠지고 입질도 아예 없는 상태로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부들수초 인근에 바짝 붙여놓고...




찌가 올라서기만 기다립니다




약간 올라선 가운데 찌에서 붕어가 나옵니다




카메라 나이트샷 기능을 이용하여 자세히...




밤 9시경 드디어 낚인 월척급 붕어(그러나 아침에는 29cm급 붕어로...)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은 현재 썰물상태인 간조(입질 없는 시간대입니다)


새벽 4시.

다시 바닷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입질에 대한 기대도 더하게 되면서 더욱 집중을 하였다.

드디어 다시 입질이 시작되었다.

두번의 입질로 만난 두마리의 붕어.

비록 기대했던 씨알의 붕어는 아니었지만, 길고 길었던 시간의 종지부와 함께 절반의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다.

긴 시간의 피로와 함께 둠벙 주위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여 흔적을 없애고 가벼운 마음으로 철수를 하였다.

작은 수로나 둠벙 그리고 수심이 얗을 경우와 낚시인의 발길이 잦은 곳 일수록 붕어의 경계심은 극대화 되므로

어느정도 큰 씨알의 붕어를 만나려면 절대적으로 정숙이 요구되야 할 것이다.




새벽 5시경 다시 입질이 들어옵니다




동틀무렵 낚인 체고좋은 붕어




방랑자의 하룻밤 조과




방생전에 다시 한번...




장치삼 님의 풍성한 조과는 '쓰레기'




월척조과보다 쓰레기를 가져가는 모습이 더욱 멋진 모습입니다


[지곡소재 둠벙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8월 17일(화) 17시 ~ 18일(수) 08시

* 장 소 : 충남 서산 지곡소재 둠벙

* 날 씨 : 흐리고 비

* 취 재 : 지독한팀

* 동 행 : 한국어탁회 장 치삼 님

* 수면적 : 3천여평 이상

* 포인트 : 하류권 제방

* 수 심 : 50cm 내외

* 낚싯대 : 2.5 ~ 3.5칸 5대... 방랑자 기준

* 채 비 : 4호 원줄, 3호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미 끼 : 새우

* 조 과 : 최대 29cm 급 이하 6 ~ 7치급 각 1수, 45cm 급 가물치 1수

* 기 타 : 부들 수초가 전역에 밀생하여 포인트가 협소함


*** 기타 조황문의는 서산 음암 강바다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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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글, 그림 : 방랑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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