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에는 고기가 안나온다?
필자는 월급쟁이이다.
그래서 평일의 출조는 회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라 마음 놓고 다니기가 어렵다.
하지만 주말은 다르다.
주말만큼은 아내도 아이들도 아빠의 낚시를 막지를 못한다.
그만큼 주중에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
아내가 아이들도 함께 나서고 싶을 때면 언제든 아이들을 데리고 낚시를 간다.
그래서인지 필자의 낚시 지론은 "사람부터 먹고 고기 먹이자" 이다.
그만큼 식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자의 낚시 스타일이며, 이런 습관은 아이들의 데리고 다니면서 생겨난 것 같다.
오늘만큼은 아이들 없이 정말로 오래간만에 홀로 낚시를 떠났다.
둘째 녀석이 귀가가 늦은 바람에 애초에 계획한 낚시는 수포로 돌아가고 해가 지기 시작 할 때에 집을 나선다.
어제 강바다낚시 사장님으로부터 팔봉수로를 추천받아 놓은 것이 마음이 놓인다.
어둑해지는 시간에 낚시터를 찾아서 해매지 않고 단번에 팔봉수로에 안착을 한다.
주위는 벌써 어두워졌지만 전혀 어두운 느낌을 가질 수가 없다.
하늘을 보니 달님이 덩그러니 얼굴을 모두다 들이 내밀고 웃고 있다.
ㅎㅎㅎ 이런 날에 낚시가 되겠나? 이런 의구심을 갖고 낚싯대 편성을 무의식적으로 마쳤다.
떡밥을 콩알만하게 달아 던져놓고는 일명 콩알 대물낚시를 시작했다.
아무리 콩알이지만 요즘처럼 떡밥의 풀어짐이 더딜 때에는 자주 떡밥을 갈아주질 않아도 되니 대물낚시라고 불러보는 것이다.

행담도의 전경

9시 반경에 첫수로 나온 8치급
미끼를 단지 채 30분도 되기 전에 첫 수를 걸어낸다.
8치 급 붕어의 손맛이 1.7칸 대에 전해져 온다.
흐흐 바로 이 맛이야!!
혼자서 어둠속에서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어댄다.
30분이 지났을까? 다시금 1.9칸에서 어신이 전해져 온다.
찌를 끝까지 밀어 올리는게 예사 놈이 아닐성 싶다.
다시금 전해져 오는 손맛, 필자의 손에는 8치 급 붕어가 다시금 올라와 있다.
간간히 오는 입질이지만 찌를 끝까지 밀어 올려주는 맛!!
그리고 비록 8치 급이지만 짧은 대로 맛보는 손맛이 보름달에는 고기 안 나온다는 속설에 비웃기라도 하듯이 필자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10시경에 연이어 나온 8치 급, 예감이 너무 좋습니다

필자의 대편성, 짧은 대 위주로

이렇게 수초사이사이를 노려보았습니다

둥근 보름달이 떴습니다

이곳도 철새들이 많이 보입니다

필자의 낚시자리 오른편

중류에서 하류권의 바라다 보며

필자의 낚시자리 바로 건너편

낚시 자리에서 왼쪽 건너편을 바라보고

간간히 보트 낚시꾼도 볼 수가 있읍니다

해뜰 무렵의 팔봉수로 전경

군데군데 편하게 낚시할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누가 이곳에 이런 것을 갖다 두었을까요

이곳도 좋아보이는 곳입니다

입큰 님이신 전두일 님과 친구분

필자의 떡밥 운용술

이렇게 공략해서 밤을 지새워 보았습니다

필자의 낚시자리

금방이라도 올라올 것만 같습니다

가을 하늘의 청명함
언제나 출조길은 짧기만 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팔봉수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는 삶의 한 가운데로 다시금 들어가 본다.

필자의 조과

6치에서 8치 급만 모아서
[팔봉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15일 (토) ~ 16일 (일)
* 장 소 : 충남 태안 소재 팔봉수로 중류권
* 미 끼 : 고운 떡밥과 섬유질, 떡밥에 입질이 더 좋았음. 지렁이에는 입질이 약함
* 대편성 : 1.7칸부터 2.1칸 까지 총 5대
* 조 과 : 최대 8치급 3수와 7치 6치급으로 10여수
* 날 씨 : 보름달이 떴지만 바람은 없었음
* 채 비 : 2.5호 입큰 원줄, 1.5호 목줄, 붕어바늘 6호
* 특이사항 : 없음
* 취 재 : Ssen team의 말뚝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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