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천과 도림지 돌붕어 월척
이 계절의 전국의 저수지들은 막바지 논물을 대기 위한 배수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의 저수지 배수는 이미 뜬모내기까지 끝낸 모의 아기살뿌리 끝을 논물로 살살 건드려,
아직은 약하게 박혀있는 아기모의 뿌리가 논바닥 진흑속 깊이 뿌리내리게끔 해 주는 막바지 논물대기용인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장마전까지 이러한 배수가 계속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농부님네들에겐 농번기인 요즘이지만 낚시꾼들에겐 조한기라고 해야 할 요즘인 것입니다.
몇해전만해도 모내기를 할 물이 없어서 애타게 비를 기다리며 기우제까지 지내는 곳도 있었을 만큼 물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요즘은 치수가 잘되어 물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한다는 말을 듣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저수지 물을 지속적을 빼게되면 물속 환경은 급변하게 됩니다.
물고기들은 안정을 잃은 채 우왕좌왕 움직이게 되며 극단적으로는 먹이활동까지 멈춘 채
물속 환경이 안정되기를 기다린다는 보고도 있답니다.
낚시꾼들은 밤새 입질 한번 보지 못한 채 아침을 맞게 되는데
찌가 한뼘이나 올라가있는 있을 만큼 물이 빠져있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야말로 낚시꾼들의 낚시공황인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강낚시나 보낚시가 성황을 이루게 됩니다.
결국 저수지물들은 강이나 보로 흘러 들어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열린낚시여행팀의 배수기 출조는 -조과가 있건 없건간에- 수량이 넉넉한 충남 공주시 유구천으로 떠나게 됩니다.
1. 마곡천과 유구천이 만나는 곳- 새보
만천보, 동신보, 화쟁이보, 꽃보등등 정다운 이름을 가진 보들이 수십개가 있습니다.
그 중 수심도 깊고 어자원도 월등히 많은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새보입니다.
사곡면을 뒤로 하고 흐른다하여 사곡보라고도 합니다만 새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죠.
새보의 포인트 진입은 크게 세방향에서 이루어집니다.
상류쪽에서 다리를 건너 4륜 구동차량으로 들어가는 포인트와 다리를 건너지않고 제방을 따라 산재되어있는 포인트,
그리고 새보 하류의 화월교를 건너 산속 오솔길을 따라 나있는 절벽포인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4륜 구동 차량만이 진입할 수 있는 건너편 자리

건너편은 대부분 생자리입니다
대형 향어와 잉어 그리고 힘이 장사인 돌붕어를 낚고 싶다면 산밑 오솔길 아래 수심 깊은 포인트가 훨 낫겠습니다만
자리하기가 만만치않은 때문에 붕친은 수심 1미터권의 완만한 물속 경사를 이루고있는 제방아래 평범한 자리에 낚시전을 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도 좋아보입니다만 바로 옆자리로...

올폭하니 아늑한 붕친자리

붕친자리에서 바라본 건너편 경운기길 포인트... 그림의 떡

그간 주로 지렁이와 떡밥으로 초저녁과 새벽녁의 붕어들을 희롱하고 했던 바였지만
이번 만큼은 다양한 미끼를 사용해보고자 지렁이, 떡밥 외에 집에서 준비해간 찐감자, 찐고구마, 생번데기와
현장에서 채집한 참붕어와 작은 납자루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나 찐감자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대형 잉어와 향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새보에서 주로 낚시를 하신다는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뒷꽂이를 반드시 든든하게 해 두어야한다고 말씀들을 하시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여하튼 야무진 꿈을 품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붕어들 제삿상 차리냐고 놀림을 받았던...

낚싯대 정리에 늘 게으른 붕친입니다. 주말낚싯꾼의 비애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이번에 동행한 제임스 문님입니다... 본인 스스로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하는데...

드디어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습니다... 이 시간이 오후 8시경입니다. 슬슬 찌불을...
유구천 매니아님들은 유구천에서의 낚시시간을 잘 알고 계십니다.
때문에 그 분들은 온밤을 꼬박 패는 피곤한 낚시는 하지 않습니다. 주로 초저녁에 한번,
그리고 새벽녁에 또 한번의 붕어 회유시간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초저녁과 새벽낚시에 낚시 집중시간을 맞춰두고 있는 것이지요.
경험에 의해 체득한 지혜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출조에서의 조과는...

똘똘하게 생긴 유구천 6치급 붕어
새벽 4시부터 피라미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떡밥이고 지렁이고간에 가만 놔두지를 않습니다.
피라미들과 싸우는 새에 어느새 어슴푸레 사위가 밝아집니다.
피라미들의 성화는 날이 발가올수록 점점 더 심해집니다.
밤늦게 도착한 자연님은 윗보로 자리를 옮겨보자고 제안합니다.

철수중인 제임스문님

동신보로 옮기고있는 자연 님과 제임스문 님... 이 시간이 아침 6시경입니다. 이렇게 환해도 되는겁니까!!
2. 한편 도림지에서는..
한편 같은 시각에 미당면 소재 도림지에서는 유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유사모님들의 6월 정출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열린낚시여행팀의 팀원들은 전국의 모든 참된 낚시꾼들이기 때문에
유사모님들도 열린낚시여행팀원님들이라고 붕친 스스로 마구 우기다시피 하며 이 분들을 찾아뵈었습니다.
도림지는 청양권에선 천장지와 더불어 매우 유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대형 계곡지입니다.
계곡지임에도 새우가 잘 먹히며 대형 붕어와 잉어들이 많이 살고있는 곳이기에 이곳만 찾아오시는 매니아님들도 계실 정도입니다.
다음은 글을 대신해서 밤새 15cm나 물이 빠져버린 도림지에서의 사진 스케치입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도림지 상류. 위 상류에서 ㄱ자로 꺽여들어가면 최상류가 나옵니다

수몰 다리가 드디어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5미터만 더 수위가 줄면 또 다른 다리가 나옵니다

평평자리도 들어나고...

상류 물골자리가 한참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건너가신 도림지 매니아님들..새우에 칸반대로 월척붕어가 나오는 곳입니다

대물은 고독의 극치라고 후나님이 그랬던가요? 어느 고독한 낚시꾼

물이 빠진 도림지에서의 일반적인 낚시자리입니다

혼내줄껴 님의 자리... 직벽을 타고 내려가야합니다

새벽에 새우에 나온 혼내줄껴님의 35cm 돌붕어 월척. 지난 입큰붕어 3월 정출때도 1등을 하더니..

다음 출조때의 예상 자리를 염두에 두고...^^

부녀 낚시꾼입니다. 당근도령과 왕초보 님

유구권의 살아있는 증인... 최웅식 사장님과 휘오리 님

미끼로 사용하고 남은 도림지 새우로 튀김 요리를...
입큰붕어 실시간 "열린낚시여행팀"은 여러 입큰붕어 회원님들의 요청에 따라 동행 출조를 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팀입니다.
연락주시면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동행출조를 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유구천 새보와 도림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6월 12일(토) ~ 13일(일)
* 장 소 : 충남 공주시 유구천과 미당면 도림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열린낚시여행팀
* 미 끼 : 지렁이, 떡밥, 찐감자, 찐고구마, 생번데기, 참붕어, 새우 등..
* 편 성 : 유구천에서는 2.0칸부터 3.6칸까지 / 도림지에서는 1.5칸부터 2.2칸까지
* 조 과 : 유구천 새보 6치 붕어 2수외 마자, 동자개 등.. / 도림지 돌붕어 35cm급
* 기 타 : 유구천은 수량이 풍부한 반면 기대했던 만큼의 조과는 없었습니다.
도림지는 매일 약 15cm 정도의 배수가 계속 진행중입니다만 대물 입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1칸대 ~ 1칸반대로 수몰나무를 노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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