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맨날 뒷북인가
녹조가 심한 곳은 잘 출조 하지 않는편인데
계속해서 꽝을 치는 마눌님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주말에 붕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답사를 떠나 봅니다
수질이 좋은 곳은 붕어가 잘 나오지 않으니 일단 만만한 대호만으로 독조를 감행합니다
대호만 도이리권이 붕어 얼굴 보기가 가장 좋다고 해서
그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회원님으로 부터 자리도 물려 받고 전날 상황도 잘 설명듣고
그 회원님은 철수를 하고 그자리에서 혼자 즐겨 봅니다
오후시간 지렁이에 블루길 성화가 심했고 글루텐은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렁이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어지러운 입질 중에서 멋지게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하니 붕어가 나옵니다
전날 밤낚시가 잘되었다고 하기에 일단 밤을 기다려 봅니다
급히 출조하는바람에 먹거리도 없어서 1.8리터 물 한병과 귤 세개로 밤을 지새워 봅니다
요즘 시작한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도 하면서 밤을 지새워 보는대
밤 9시경에 한수 나오면서 입질이 시작되려나 했는데 이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투툭 투툭 비가 내리면서 전 수면이 고요해지고 입질도 말둑입니다
비도 알맞게 오기에 오기로 밤을 버텨 봅니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찌는 미동도 하지 않고 채비를 건져보면 지렁이가 싱싱하게 달려 있습니다
생명체의 움직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압은 낮게 깔리고 안개도 조금씩 밀려 왔지만 밤낚시에 지장은 없어서 계속 아침까지 지켜 보는데
정말 야속하게 입질이 없습니다
날이 밝아지고 안개가 살짝 걷어 질 무렵에 찌를 멋지게 올려 줍니다
한수 추가
그 이후로 날이 완전히 밝아지면서는 블루길과 살치가 성화를 부립니다
눈도 아프고 해서 철수를 준비 합니다
도이리권은 계속 조황이 좋았다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내가 가는 날은 조황이 좋지 않은지 참 이해 할 수가 업습니다
찬서리 된서리 내리고 나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는 뒷북치지 않고 앞북을 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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