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에
지난밤 평택호에서 9치의 손맛을 겨우 보고 차가 막힐까봐 무서워 가까운 곳을 찾던 중.
빈대님이 36cm급을 했다는 화옹호로 다시 도전을 해보기로 한다.
화옹호는 아직까지 모기가 많아 가족과 함께 하기엔 무리가 있어 얼음낚시쯤에나 가보려 했지만
마침 민서와 한송이님이 중국으로 여행을 가서 혼자 홀애비 신세가 되어 화옹호에 도전을 해보기로 한다.
그늘 하나 피할 곳 없는 황량한 들판에 이리 저리 포인트를 찾다가
큰넘이 나온다는 포인트들을 돌아 보았지만 영 맘에 들지가 않는다.
그러던 중 꽤 저수지 분위기가 나는 큰 둠벙이 보여 이곳에 자리를 하기로 한다.
필자는 작은 탕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작업을 해놓은 것 같다.
듬성듬성 이리 저리 구멍에 넣는 분위기는 대물꾼이라면 누구나 아는 두근반 세근반 하는 분위기~^^;;
평택호에서 먹은 아침을 소화시키기 위해 땡볕에 열심히 좌대를 깔고 대를 편 후
장을 봐온 대하로 그늘 밑에서 이슬에 젖어 본다~^^ 딸꾹!!~
차에서 에어콘을 틀어 놓고 한숨 자고 초저녁 모기가 무섭다고 모두들 차로 피신했을 때
필자는 초저녁 입질을 보고 싶어 모기향을 5개나 피어 놓고
에프킬라 뿌려가며 초저녁 낚시를 강행해 본다.
그래도 해가 넘어가는 분위기의 낚시는 놓칠 수 없어 단단히 대비하고 낚시에 돌입한다.
역시 화옹호 모기는 대단했지만 단단히 대비한 덕분에 그래도 버틸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잔챙이 녀석들이었다.
새우미끼를 모두 달아 던져 놨지만 너무 바빠 낚시를 할 수가 없다.
무슨 3치 ~ 4치녀석들이 새우를 원샷!@~! 하고 나오는지..ㅠㅠ
아무리 커봐야 7치를 넘기지 못한다.
새우미끼에 선별력이 없자 필자는 화옹호에서 절대 안먹는다는 참붕어로 낚시를 해본다.
하지만 참붕어에도 삼키지는 못하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잔챙이 입질에 두손 두발 다 든다.
손가락 만한 바늘도 잘 안들어가는 징거미를 끼우고 참붕어를 끼워야 그래도 삼키지 못하고 잔입질만 들어 온다.
4짜급의 붕어들은 이리 저리 튀고 뒤집고 하는데 필자에게 까지는 들어 오지 않는다.ㅠㅠ
밤 12시경 포기 하고 야식타임을 갖고 차에서 잠에 든다.
잔뜩 아침을 기대 하고 새우를 달아 다시 던지니 역시 잔챙이 녀석들이 가만 두질 않는다.
아침을 먹고 모든걸 포기하고 대를 접는다.
찬바람이 더 불고 더 추워져야 대물이 움직일 모양이다.
아직 화옹호는 모기땜에 힘들고 잔챙이 땜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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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다가 옵니다. 온 들판이 황금색으로 서서히 물들어 갑니다.

이리 저리 포인트 둠벙을 찾아 헤매다 그래도 저수지 필!~이 나는 큰 탕을 선택했습니다.

대물도 좋지만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 낚시할 맛이 납니다.

대낮에도 대물들이 무진장 뒤집습니다. 아직 잔뜩 쩔어 있지만 누군가 작업을 듬성듬성 해두어 분위기 최상입니다.

땀흘리며 대를 편성해 놓고 장봐온 대하로 오후 시간을 이슬과 함께 합니다.

오랜만에 빈대님이 함께 했습니다. 대물복 겁나 좋은 빈대님.^^;

듬성듬성난 구멍수 대로 8대를 편성했습니다. 올 새우!~~ 징거미~!~ 참붕어!~ 나중에 옥수수까지..ㅠㅠ

가을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캠핑의 최적의 시기가 왔습니다. 가족과 모두들 함께 하세요~

저녁내내 잔챙이 두들겨 맞다가 좀 늦게 저녁을 모두 함께 합니다. 9시쯤 되면 모기가 줄어 듭니다.

아직까지는 화옹호는 가족과 함께 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10월 중순이 넘어가면 모기가 힘을 잃을듯 합니다.

모든 미끼에 변별력을 상실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일찍 잠에 들어 아침이 밝아 옵니다.

뒷편 둠벙은 이상하게 잔챙이도 덤비질 않습니다. 물론 대물은 여러번 확인했습니다.

가장 대물이 빈번히 출몰한 쥴리2세의 포인트 입니다. 얼음낚시때 꼭 파 봐야 겠습니다.

우측 벽면으로 대물들이 무진장 뛰어 놀았습니다. 살얼음이 얼때쯤 마지막 물낚시 도전을 해 볼 겁니다.

필자의 포인트는 정말 그림 입니다. 붕어 서식 여건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잔챙이 신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아무리 큰 새우를 달아도 3치, 4치가 원샷!~~ 새우미끼에 잔챙이 덤비면 답이 없습니다. 참붕어는 쪼아 대기만 합니다.

조금 깊은 수심을 공략한 쥴리형수의 포인트 입니다. 역시 화옹호는 낮은곳을 택해야 하나 봅니다. 입질 없습니다.

필자와 같은 둠벙에서 낚시를 하신 조사님들입니다. 손맛은 보셨는지~^^ 아마 잔챙이에 ㅠㅠ

분위기는 금방 4짜도 등장할것 같습니다. 새우 채집도 잘 됩니다.

아침에 열심히 쪼아 보는 쥴리형수!~~ 화옹호 모기에 질렸답니다.^^

쥴리2세 청운이는 그래도 7치급 얼굴을 봤습니다. 이 포인트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그림은 아주 예술입니다. 아마 그림 보고 당장 달려가고 싶어지는 조사님들이 꽤 있을 듯..^^

얼음낚시때 반드시 이 둠벙에 다시 올겁니다. 잔챙이 녀석들로 정말 심심치는 않을 듯 합니다.

아침을 맛나게 해결하고 금번 낚시를 접습니다.

필자의 조과입니다. 7치 최대~ 마릿수는 즉방 합치면 30여수~^^;;; 물론 올 새우미끼~

화옹호 붕어는 수초대에서 자라서 그런지 너무 예쁩니다. 특히 눈동자~

화옹호 지킴이 대호킹님과 쥴리님!~~ 제발 쓰레기 가져 가세요~ 아침낚시 대신 쓰레기 수거하시는 대호킹님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옹호 둠벙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9월 20일(금) 15시 - 9월21일(토) 07시
* 장 소 : 경기도 화성시 화옹호
* 날 씨 : 뜨거움, 새벽엔 추움
* 취 재 : 팔방미인팀 맨꽝
* 동 행 : 쥴리님 가족, 빈대님
* 수면적 : 2천평정도의 둠정
* 현저수율 : 80% 정도
* 포인트 : ???
* 수 심 : 1미터 ~ 1미터20권 內.外
* 대편성 : 2.7 ~ 3.8칸대 까지 8대 맨꽝 기준
* 낚싯대 : DIF 겔럭시X
* 받침틀 : SMART 받침틀
* 채 비 : 3.0호 원줄, 목줄 2.0호, 붕어바늘 8호
* 미 끼 : 새우, 징거미, 참붕어, 옥수수
* 조 과 : 7치 외 30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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