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충북 대청댐 [2013.08.14]      [이미지만보기]


13년만의 월척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하느라 붕어보다는 깨끗하고 사람없고 조용한 곳을 찾아 다니다 보니

실력없는 맨꽝조사는 월척을 기대 하지 않고 낚시를 다녔다.

지금도 산란철이나 대물붕어를 쫒아 다닌다면 월척을 할 수 있겠지만

오직 대물붕어만 쫒아 다니는 매체와 같은 입큰붕어 사이트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늘 가족과 함께 하는 컨셉을 유지키 위해 필자 맨꽝은 대물을 찾아 다니지 않을 것이다.

현재 많은 매체에서 오직 대물붕어만 쫒고 대물붕어를 잡아야 고수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우리네 입큰붕어는 늘 가족과 함께 하는 소란스럽지 않은 정중하고 예의바른 사이트로 앞으로도 나아가길 바란다.


봉급쟁이들의 최고의 기다림인 여름휴가가 필자도 시작되었다.

늘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다니다 보니 8월 하순에 보통 휴가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어째 조금 일찍 시작되었다.

9일 간의 신나는 휴가의 첫시작을 그래도 주말이니^^ 낚시를 하기로 하고

플랑크톤님이 월척소식이 들린다는 대청댐으로 가자고 한다.

필자 가족이 도착을 하니 이미 플랑크톤님과 쥴리님 가족은 파라솔 그늘 밑에서

시원하게 맥주나 마시면서 뜨거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곡이 없고 씻을 곳이 없어서 아마 다음엔 패수!~~^^


늦게 까지 해가 지지도 않고 버티다 서서히 해가 지고

쥴리님표 맛난 김치찌개로 저녁을 함께 해결하고 초저녁낚시를 위해 분주히 준비를 한다.

그러나 배불뚝이?의 미끼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한 공격으로 필자는 슬슬 짜증이 나고

어떠한 미끼고 어떠한 떡밥도 바늘에 얼마나 오래 버텨 주느냐가 관건이었다.

지난주 공주에서 돌고기에 맞아 정신을 차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번주는 배불뚝이에 맞아 또 맛이 간다.ㅠㅠ

그래도 초저녁과 아침에 댐낚시는 사활을 걸어야 하므로

어떻게든 바늘에 미끼가 오래 버티게 고민을 해가며 계속 피곤한 낚시를 한다.

그러다 글루텐을 껌처럼 질기고 딴딴하게 달아 보니 그래도 1분정도는 바늘에서 더 벼텨 준다.




물골자리에 짧은 대로 5대를 편성하고 저녁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모기가 많아 가족과 함께 하기 어렵습니다.




저녁이 되니 많은 배서들이 들어 옵니다. 부디 배스를 많이 잡아내 우리 토종물고기들을 보호 해주세요~




수중전을 펼쳐 보겠다는 플랑크톤님 자리!~ 가장 대물이 많이 뒤집은 자리 입니다. 뭐~ 낚시안하고 푹!~^^




그래도 댐낚시라고 광할한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하네요~




밤새도록 수백 수천마리의 대물 붕어들이 맞은편 수풀에서 잠을 자지 못하게 산란을 했습니다. 첨 봤습니다.




플랑크톤님은 늘 장소 제공만 하고 낚시는 하지도 않고 잠 잡니다.^^ 집에서 주무세요~ㅋㅋㅋ




주말 현재 오름수위는 멈추고 수위변동이 없는 상태 였습니다. 우측 물골 입구에 포인트를 하신다면 4짜붕어 대박나실 듯~




붕어들이 산란하기 참 좋은 곳 입니다. 이곳에서는 민물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배불뚝이의 강력한 공격을 버텨내셔야 합니다.




이넘도 사냥중인가 봅니다.




낮에는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등등~




물이 빠져 있을 때에 우측 곶부리 뒤편으로 무수한 포인트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림 좋아 보입니다.




지겹도록 덤비는 배불뚝이의 가열찬 공격에 일찌감치 낚시 포기를 합니다.




이상하게 그 많은 대물붕어들이 산란만 하더군요~ 먹지는 않고^^ 정말 대단한 장관이 었습니다.




붕어낚시를 하신 분도 있었네요~ 뭐 좀 잡으셨나?




간만에 짧은대 5대를 거치했네요~ 2.1칸부터 2.9칸까지~ 미끼는 별짓 다 해봄!~




모기만 없었으면 다음에 또 올텐데!~ 다음엔 패수!@~!~




쥴리 형수도 다섯대를 펼치고 최선을 다 해봅니다. 역시 배불뚝이에 실컷 얻어 맞고 맛탱이 갑니다.


필자는 월척이고 4짜고 나발이고 이런 피곤한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서서히 짜증이 날 무렵.

9시 30분경 이었을까?

난리가 나던 찌들 중에 한가운데 가장 짧은대의 찌오름이 지금까지와의 입질과는 다르게

부드럽게 천천히 상승하는 것이 동물적으로 느낌이 온다.

분명 이건 붕어 입질이다.

급하게 채니 쇄~액 핑~!!~ 역시 붕어다.

짧은대여서 급히 제압을 하고 뜰채에 담아 보니 월척붕어가 나왔다.

역시 바늘에 얼마나 미끼를 버티게 하는냐가 이곳 대청댐에서의 낚시 관건이다.

다행이 그림은 만들었고 부담없이 낚시를 해 보지만

역시 이넘의 배불뚝이는 아무리 밤이 깊어도 새벽이 되어도 아침이 되어도..ㅠㅠ

해뜨기 전에 철수키로 하고 아침에 서둘러 이곳을 빠져나간다.


주말 현재 대청댐은 수위가 멈춘 상태였으며,

수백 수천마리의 대물붕어들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소란스러운 산란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필자의 텐트가 물가 바로 앞이었는데 가족들이 잠을 설쳤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댐낚시이나 혼자서 가신다면 분명 사짜급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대청댐 붕어들의 산란이 이쯤이라는 리터엉 박사 박프로님의 진언도 있습니다.^^;




13년만의 월척녀석이 필자에게 옵니다. 플랑크톤님이 만들어준 계측자 죽기 전에 써봅니다.^^;;




대청댐 월척 어디 하나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오랜만의 월척 기분 참 좋습니다.^^




그래도 월척이나 사짜붕어 보다는 사람없고 조용하고 물깨끗하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더 좋습니다.




대물만 붕어고 대물만 쫒아다니는 대물만이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매체와 같은 입큰붕어가 아니되길 바라봅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냅니다. 부디 우리 대청댐을 잘 지켜다오~~




황금빛의 저 갑옷이 베스들을 잘 이겨내고 잘 살아가리라 봅니다.




플랑크톤님!~ 한 번만 더 모기 많은 곳에 데리고 가면 가만 안 둡니다.^^;; 다리가 아주 벌집이.ㅠㅠ




역시 계곡으로 와야!~ 쥴리님 가족이 낮에 놀아 주고~




밤에는 박프로님 가족이 놀아 줍니다.^^; 시원한 계곡에서 샤워하면 그게 바로 낚시고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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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팔방미인팀] 맨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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