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낚시의 참패
일기예보상으로 주말내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란다.
물론 비가 오는 것보다야 백번 낫지만 출조지 선정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저수지들이 배수가 한참 진행 중이거나 이미 배수가 된 상태이고.
강가로 가자니 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이맘때 쯤 부터는 쥴리님 가족과 필자가족은 깊은 산속 계곡지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미소컴님의 소개로 서울서 멀지도 않은 작은 소류지를 찾아 도착하니 아직 아무도 도착 하지 않았고,
현지 조사님이 중층낚시로 씨알좋은 떡붕어를 낚아 내고 계신다.
떡붕어가 있으면 당연히 토종붕어도 있겠지~
그리고 무너미에 그늘이 지고 물이 아주 맑고 4미터에 육박하는 빡센^^ 점이 맘에 들어 바로 대를 핀다.
물이 너무 맑아 2미터 정도는 바닥이 다 보일 정도 였지만 대낮에 새우들이 바글바글 돌아 다니고,
무너미 벽에 엄청나게 많이 붙어 있다.
밤에 오늘 빡세게 새우로 함 들이 대보자고 새우망도 던져 놓고,
도착한 쥴리님 가족과 오랜만에 보는 흑케미님과 오후 무너미 그늘 밑에서 편히 담소와 막걸리와 맛난 음식들을 서로 나눈다.
두부김치에 막걸리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뜨거운 태양이 어느정도 힘을 놓을 때 흑캐미님은 최상류에 필자와 쥴리형수는 제방권에 전을 피고 잔뜩 채집된 새우로 장전을 한다.
|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청원군 문의면의 작은 소류지~ 이제 배수를 하는 저수지와 뜨거운 강가를 피해 계곡지를 찾습니다.

무너미에 그늘이 져서 물을 바라보며 진지를 구축합니다.. 물 바로 옆에 진지 구축하는거 필자는 무진장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흑캐니님이 보입니다.~

어느정도 각자의 짐들을 정리하고 뜨거운 머리 좀 식힐겸 쥴리표 두부김치와 막걸리로 정신줄 찾습니다.

바람이 불어 주는 무너미에 민서와 한송이님이 앉아 더위를 식힙니다.. 여기 새우가 바글 바글 합니다.

처음으로 민서가 낚싯대로 앞치기를 해봅니다.. 1.6칸으로~^^; 입질 없다고 금방 싫증냅니다.^^
해질 무렵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 3.8칸에서 꿈뻑 하더니 옆으로 찌를 끌고 간다.
4미터의 수심에서 쇅!!~ 하고 챔질을 했는데 엄청 무거웠다.
앙탈을 부렸다면 월척쯤으로 착각을 했을텐데 이녀석이 40 ~ 50센티 정도의 장어가 나온다.ㅠㅠ
만지기도 싫어 살림마에 넣고 목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 채비를 하고 던져 놓았는데
밤 10경까지 새우미끼에 4마리의 장어만 채우는 황당한 경험을 한다.
밤 10시경에 박프로님 가족이 맛난 참치와 조개를 가지고 또 응원을 오시고 본부석 바로 앞에 박프로님이 오랜만에 채비를 한다.
좋은 사람들과 지금부터는 서로 이슬을 함께 나누며 재밋고 즐거운 이야기로 여름밤을 함께 한다.
한잔씩들 하고 서로 얼큰한 상태에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필자는 새벽 2시까지 하다가 계속 되는 장어 입질 ㅠㅠ에 밤낚시를 포기하고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새벽 4시에 기상해 텐트를 나가는데 바로 앞에 펼쳐논 박프로님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필자가 얼른 채보니 6치급 녀석이 나온다.
이녀석이 필자가 본 유일한 토종붕어였다.
장어들이 좀 빠졌겠지 하고 새우로 다시 장전 했지만 또 장어가 덤벼 들었다.ㅠㅠ
아침 일찍 토종붕어를 포기하고 오랜만에 내림 19척을 장전해 그래도 떡붕어로 손맛을 보고 철수를 한다.
|

새우에 장어만 신나게 잡고 밤 10시경 박프로님 가족이 참치를 들고 응원 옵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낚싯대 펴고, 텐트펴고, 함께 모여 맛난 음식과 이슬이로 즐거운 시간을 나눕니다.

박프로님 찌를 물고 늘어 지는 6치급 토종 한마리 보고 장어 5마리 보고 이렇게 아침을 맞이 합니다.

장어 등쌀에 모든 걸 포기하고 글루텐 낚시로 전환을 해 봅니다.. 떡붕어 개체수가 많아 글루텐으로 들이 대 봤으나..ㅠ

쥴리 형수도 장어로 한 수 하고 전투력 상실하고 아직 단잠에서 깨지 않았습니다.

최상류권에 포진한 흑캐미 대 편성~~ 이분은 아침 낚시하는거 10년 넘게 한 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래도 8대나 간만에 장전한 쥴리형수도 최선을 다 해 봅니다.. 새우낚시의 참패 입니다.. 필자와 함께^^

늘 그랬듯이 10대를 널었으나 장어놈 때문에 목줄 무진장 해먹고 두대는 원줄도 해먹고~ ㅠㅠ

어제는 이슬 섭취도 조금하고 아침에 낚시도 다 하네요~ 박프로님 낚시 모습!~~

오랜만에 필자와 함께 대를 편 박프로님 대편성 입니다.. 요즘 꽤 성적이 좋지요~

아침에 나온 흑캐미님 역쉬 장어를 잡고 망연 자실!~ 바로 대 접습니다.ㅠㅠ

필자가족의 진지에서 바라본 소류지 전경~~ 참 이쁩니다.~ 그래도 뭐~ 다시 오고 싶진 않네요~ㅋ

쥴리님이 가족들을 위해 맛난 아침을 만들어 주시고 모두 함께 즐겁게 맛나게 쓰라린 속을 달랩니다.

불고기 + 오뎅삼겹살김치찌개 + 오징어생물데침~^^; 어떤분이 비아냥 거리더군요~ 낚시가서 뭐 그리 챙겨 먹냐구!~ 전 붕어에 환장한 넘 아닙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소류지 전경!~~ 참 이쁩니다.. 물도 겁내 맑아 아주 빡세게 생겼습니다.

필자의 포인트 입니다.. 왜래어종은 없었으나 그만큼 무서운 장어들의 공격으로 두손 들었습니다.

이런 곳은 밤에 대체 미끼를 뭘로 써야 하는지..ㅠㅠ 떡밥, 옥수수 건들지도 않고..ㅠㅠ 생미끼는 장어의 공격이..ㅠㅠ

뜨거운 낮에 떡붕어들이 나와 간만에 중층낚시를 해 봅니다... 입질이 아주 예민했습니다.

현지 조사님의 낚시 모습~~ 필자는 오랫만에 중층낚시로 3수를 하고 그래도 붕어 얼굴 봅니다.

너무 예쁘고 다 맘에 들었으나 밤낚시의 장어 공격으로 이 소류지는 기억에서 안녕!!~~^^

최상류에서 바라본 작은 소류지 모습입니다.

토종 6치 한수~ 중층낚시로 떡붕어 3수로 마감!!~~ 가운데 구멍으로 장어들은 모두 탈출!~ㅠㅠ

녀석들을 모두 고향으로 돌려 보냅니다... 잘 살고~ 장어 조심해라~~~~~

물이 너무 맑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녀석이 아주 깨끗히 잘 보이네요~

철수하는 길에 박프로님 가게에 들러 민서가 예쁜 고양이랑 포즈를 취해 줍니다.

박프로님 가게!~~ 요기서 짜장면 한그릇 하시고 박프로님께 좋은 곳 소개 받으세요~^^;; 인상은 뭐~해도 사람 좋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너무 이쁩니다.~ 다음주는 셤이 있고 다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청원군 소류지 취재종합]
* 날 짜 : 2013년 5월 25일(토) ~ 5월 26일(일)
* 장 소 :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류지
* 조 과 : 장어 5수, 토종 6치, 떡붕어 7치급 ~ ㅠㅠ
* 미 끼 : 새우
* 날 씨 : 매우 더워 계곡지 말고는 낚시 못합니다.~
* 참 고 : 대물 붕어들을 목격했으나 장어 등쌀에 어려워 보임.
*** 클릭!!~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