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多島 제주에서
최근들어 갑작스런 추위로 충청권의 붕어들이 입을 다물었는지
몇 번의 출조에도 붕어 얼굴은 커녕 입질 한 번 제대로 보지못하고 철수한 것이 서너번
이번에는 미리 한 달전부터 약속을 했던 제주도행 붕어 낚시를 가보기로 했다.
시간이 여유로운 주백님과 모처럼 휴가를 얻은 플랑크톤님은 전날 미리 장흥에서 배편으로 차를 싣고 출발을 하고,
필자는 시간 절약을 위해 낚시짐을 실어보내고,
아침 일찍 청주에서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마눌님이랑 같이 하늘 위에서 수많은 저수지들을 보면서 침을 질~질 흘리며 제주공항에 도착을 했다.^^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를 타고 성산포항으로 가서 일행을 만나 맛있는 제주산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목적지인 용수지까지 네비를 검색하니 헐~ 88.1km가 나온다... '제주도가 이렇게 넓은가?'
구경삼아 여기저기 둘러보고 맛있는 감귤 따먹기 체험도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처음와본 저수지인데 와~ 좋다는 느낌이 팍~팍 온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 답게 바람이 불어서 상류권 바람을 등질 수있는 곳으로 가보니
이미 낚시를 한 자리가 많이 있고 군데군데 자리까지 만들어져 있어서 좋아보이는 곳에 우선은 대편성부터 했다.
평지형 저수지라서 수심은 1.5m권 내.외로 안정적이였고, 물색은 완전히 붕어 물색이다~^^
옆자리에서 낮낚시를 하신 현지민에서 조황을 여쭈니 어젯밤에도 필자가 편성을 한 자리에서
36cm급을 포함해서 월척급만 3마리가 나왔다 한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순간 귀가 쫑긋해지고, 왠지모를 기대감으로 약간의 흥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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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 일출봉입니다.

올라가려다가 다리 아플까봐 포기하고 기념사진만 찍습니다~^^

해녀 언니하고 한방~^^

3,000원 내고 실컷 따먹고 가라네요~^^

우리가 모르는 품종의 귤도있네요.

헐~ 이 아줌마 아들 낳고 싶은가봐요~^^

낚시터로 가는 길에 멀리 한라산에는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용수지(서부지) 이정표가 보입니다.

상류권의 이쁜 모습

멀리 제방권이 보입니다.

제방 맞은편 상류권 현지인이 낚시 중입니다.

좌측권 상류 좋아보입니다.

이렇게 자리도 만들어 놨습니다.

비트밭은 처음 보네요.

올레길 탐방객들을 위한 쉬어 갈 수있는 공간도 있네요.

슬슬 준비 중입니다~^^

배를 타고 오느라 그로기 상태에서도 대편성 중인 플랑크톤 님.^^

뭐가 그리좋은지 입이 찢어지기 직전입니다~ 주백 님.^^

필자의 대편성.. 2.1 ~ 3.6칸까지 10대, 수심 1.5m권 내.외, 5대 바닥채비, 5대 내림채비, 옥수수 미끼

바로 뒤쪽에 이런 곳도 있네요.

바닥미끼가 전무한 곳이라 옥수수로만 해봅니다.

이쪽 하늘은 이쁜데...

이쪽은 불안하네요.
이른 시간.
맛있는 삼겹살에 이슬이가 유혹을 했지만 뿌리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캐미불을 밝히고 본격적인 제주 붕어를 기다려본다.
저수온기라서 혹시나싶어 5대는 바닥낚시채비, 5대는 내림채비를 편성하고 기다려 보는데
1시간은 그러려니하고 기다리고 2시간 헐~ 입질이 없다~?
3시간.. 4시간.. 6시간째인 오후 11시까지 입질이 없다.
초저녁 대편성을 마친 플랑크톤님은 배멀미로 대편성만 해두고 캐미불도 못 밝히고 다운이 되고
역시 주백님도 낚시자리에 1시간쯤 앉아있더니 도망을 가버린 상황이라
어떻게든 한 마리라도 붕어 얼굴을 보고 한숨자야 되는데 불안함이 말이 아니다~ㅠ
혼자 차에서 기다리던 마눌님은 나좀 챙겨주라고 보채고 참.. 난감이다~^^
하는 수 없이 마눌님을 위해서 모닥불도 피워주고 따뜻한 라면도 끓여줘서 달래고 다시 낚시자리로 오니
여전히 10개의 찌불은 말뚝이다.
전날밤 잠도 설쳐서 자꾸 졸음은 밀려오고 졸음을 쫒기를 몇번 드디어 낚시시작 8시간 무렵에 입질이 포착된다.
내림채비의 2.5칸대의 찌가 '꿈뻑! 오르락 내리락' 약한 입질에 6치급의 붕어가 나온다~
육지의 붕어와는 사뭇 다르게 생긴 체고가 엄청 좋고 체색은 별로 이쁘지 않게 생겼다.
그나마 어렵게 비싼(?)붕어 한마리를 보고나니 밤보다는 새벽 오전 시간대를 기대하고 한숨 쉬고 나오니
일찍 주무신 주백님이 새벽 2시부터 낚시를 했다 하는데 다행히 몇마리의 붕어를 잡아놓았다.
"다행이다 밥값했네~"^^
여세를 몰아서 필자도 아침나절에 몇마리의 붕어를 걸어내고 오전시간대에 기대감이 만땅했으나
해가 뜨고나니 또.. 언제 입질이 있었냐는둥 딱 끊겨버린다.
그시간 정확히 13시간동안을 기절해있던 프랑크톤 님이 낚시자리로 와보지만 이미 비행기는 떠나버린 뒤다~^^
큰씨알의 붕어를 못봐서 조금은 서운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제주도까지 와서 붕어얼굴을 봤으니
반쯤은 성공이라 생각하고 오늘은 바다낚시를 위해서 제주도의 붕어낚시는 여기에서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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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으로 고기 파티를 합니다~^^

밤새 푹 주무시더니 아침나절에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저수지의 아침모습

필자도 아침나절에 붕어를 걸어냅니다.

취재진의 아침나절 조과

이쁘지는 않아도 처음 만져본 제주도 붕어입니다.

눈망울도 순하게 생겼네요~!
[제주 용수지(서부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11월 24일(토) 17시 -25일(일) 08시
* 장 소 : 제주도 용수지 (서부지)
* 날 씨 : 흐리고 바람
* 취 재 : 붕어사랑팀
* 동 행 : 주백님. 플랑크톤 님
* 수면적 : 약 5만여평의 평지형 저수지
* 현저수율 : 90% 정도
* 포인트 : 상류권
* 수 심 : 1.5m권 내 . 외
* 미 끼 : 옥수수
* 낚싯대편성 : 1.7 ~ 3.6칸대 까지 10대 박프로 기준
* 찌선택 : 나루예 (백향)
* 낚싯대: dif 겔럭시x, 자수정드림
* 받침틀 : 자이안트 무받침틀
* 조 과 : 8치급 외 10여수
* 채비 : 내림채비 원줄 3호, 목줄 1.5호 합사, 붕어 6호 양바늘, 바닥채비 원줄 3호, 목줄 1.5호 합사, 감성돔 5호 양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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