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한번 해보세요
낚시터들이 만수위가 되면서 취재일정이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이번주가 지나고 나면 좀 여유가 생길지...
예산 봉림지 취재를 마치고, 바로 당진 가교리지를 찾았습니다.
가교리지는 상류권 수초대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만수위가 되면 상류권 수초대에서 씨알좋은 붕어들이 입질을 잘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최상류권은 준설을 해서 이제 수심도 좋게 나오고 있으며,
수초대에서는 낮에도 붕어들이 첨벙거리는 것이 보여졌으나 너무 더운 날씨탓에 먹이 활동은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가교리지도 올해 홀수좌대에는 모두 에어콘을 신설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 에어콘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였으며,
더운 날씨에 시험 운전을 해 보니 신상 에어콘은 좌대 내부를 순식간에 냉장고 수준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에어콘이 설치된 좌대에서 물에 찬 수초대를 보니
채비가 잘 안착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땡볕에 수초작업 좀 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 잠시 에어콘을 틀어 보니 순식간에 몸에서 열기가 빠져 나가고 땀이 식어 버렸습니다.
올 여름철 에어콘을 새로 설치한 가교리지가 새로운 여름 쉼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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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씨알좋은 붕어들이 수초대에서 나오고 있는 가교리지입니다.

가교리지 상류권에서 바라 본 좌측편 포인트 전경

가교리지 상류권에서 바라 본 우측편 포인트 전경

최상류 수초대에 수상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초형성이 너무 잘되어 있는 상류권 포인트입니다.

포인트는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것 같습니다

수초 앞에 배치되어 있는 수상좌대들입니다.

멋진 모습을 갖춘 수상좌대입니다.

길가쪽 포인트에 위치한 수상좌대입니다.

중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입니다.

관리소 앞 포인트에 위치한 수상좌대입니다.

최하류권 수상좌대입니다.

씨알좋은 토종붕어들로 자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필자의 포인트입니다.
오후시간까지 입질이 하지 않아서 밑밥만 조금 주고 난 후
에어컨 바람 맞으며 TV를 시청하면서 어두워질 때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배달되어 온 저녁을 먹고 캐미불을 밝히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을 해 보니
낮에 성화를 부리던 살치도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밤 9시경 수초 옆에 구멍을 내어 붙여 놓았던 2.8칸대의 찌가 천천히 상승을 하기 시작합니다.
두손으로 낚싯대를 꽉지고 정점의 순간을 기다렸다가 힘차게 챔질을 하니
수초를 감고 앙탈을 부리다가 블루2 낚싯대에 힘을 주고 당기니 수초와 함께 첫 월척이 걸려 나옵니다.
30분 정도 지나서 3.0칸대의 찌가 멋지게 올라오기에 챔질을 하니 이곳 저곳 마구 휘젖고 다닙니다.
가교리지에서 낚시를 하다가 깜짝 깜짝 놀라는 바닥잉어였습니다.
잉어가 휘젖어 놓아서 그런지 이때부터 입질이 없습니다.
떡밥도 1시간에 한번 정도 갈아 넣어주면서 자정이 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새벽 1시경 다시 찌가 멋지게 상승합니다.
힘차게 챔질 두번째 월척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시간부터 새벽 2시까지 네번의 입질을 더 받았는데 한 마리는 떨어 트리고 말았습니다.
새벽 2시경이 넘어가면서는 거의 입질이 없었습니다.
하루 하루 입질 시간대가 틀려지는 것 같습니다.
동틀 무렵에는 거의 입질이 없었습니다.
전날 조황은 동 틀 무렵에 입질이 자주 들어 왔다고 하는데
필자가 낚시를 한 날은 초저녁과 새벽 1시경에서 2시경 까지가 가장 빈번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으며,
입질만 받으면 대부분 월척급 토종붕어가 걸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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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에 임해 봅니다.

밤 9시경에 첫 월척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필자의 밤낚시 조과입니다.

준월척급으로 5마리면 만족스럽습니다.

가교리지 토종월척의 모습

에어콘을 신설해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좋고 씨알좋은 가교리지입니다.
만수위가 된 당진 가교리지 낚시터.
올해 새롭게 시설도 다시 갖추고 엄청난 양의 자원을 조성해 오고 있기 때문에
시기만 맞으면 떼월척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척의 손맛을 그리워한다면 당진 가교리지에서 월척의 손맛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수초에 바짝 붙이는 것이 제일 입질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신설된 에에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찌올림좋고 힘좋은 토종월척으로 더위를 날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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