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류지의 불청객
오늘은 2박 3일간의 가족여행을 마치고, 남은 시간을 낚시로 활용하기위해
통영에서 예정보다 서둘러 올라와서 미리 봐두었던 소류지를 가보기로 했다~
서둘렀는데도 목적지에 도착하니 해질녘이 되어버렸다.
말풀 등 수초 등이 쩔어있는 곳이라 서둘러서 대편성을 하는데 이미 어두워진다.
힘들게 채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에 10대를 편성하고나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현장 참붕어 등이 있는 곳이긴 하나 빽빽한 수초 등으로 채집망을 넣을 수가 없어서
지렁이, 옥수수 미끼로 해보기로하고 어렵게 채비 안착을 하고 나니 이미 8시 30분이 지났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린지 20여분.
부들과 뗏장 사이에 편성해둔 4.0칸대의 찌에 어신이 감지된다.
입질로 봐도 붕어입질은 아닌 거 같은 괘팍한 입질에 한바탕 요란을 떨면서 생미끼 낚시에 불청객인 가물치가 나온다~ㅠ
잘 분포된 수초를 엉망을 만들어놔서 붕어의 입질이 올까 걱정이 될 정도로~ㅠ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채비를 안착하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챔질 타이밍을 주지않은 입질이 이어진다.
지렁이 미끼 특유의 잔씨알의 입질이다~
깔짝 깔짝 들었다 놨다... 쭉~ 올렸다 끌고 들어 갔다가... 완전히 입질이 오두방정이다~^^
어렵게 타이밍을 맞춰서 챔질을 해보면 수초만 한보따리 나오고 완전 짜증 제대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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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싸이즈 소류지의 모습입니다~
갈대가 무성한 제방권
오늘의 목표 지점입니다~
우측이 무너미입니다~
필자의 낚시자리
미끼는 옥수수, 지렁이
부들과 뗏장 사이에는 장대로~
대편성입니다~ 2.1 ~ 4.2칸까지 10대... 수심 80cm ~ 1m권 지렁이, 옥수수 미끼
7년만에 도움을 받아 새장비로 교체했습니다~ (DIF 겔럭시x)
마름이 계속 달려나옵니다~
부들 가까이에서 대물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마름이 이정도~ㅠ
악조건 속에서도 끌어냅니다~^^
2박동안의 여행에 잠을 못자서 자꾸 졸음이 쏟아져도 이쁜놈 한 마리 보고 쉴 욕심에 새벽 1시까지 졸린 눈을 비비며 버텨보지만
괜한 체력 소모만 할 뿐 수십번의 챔질에도 붕어가 나오질 않는다~
하는 수없이 밤낚시에 이쁜 붕어의 입질은 포기하고 새벽시간 대를 노려보기로 했다~
새벽 5시.
여느때처럼 일어나서 낚시자리에 가보니 몇 개의 찌가 난장판이 되어있다~ㅠ
올라와 있는 찌, 아예 발라당 들어누워 있는 찌, 보이지도 않은 찌, 가물치가 물려있는 찌, 말 그대로 완전히 멍멍이 판이다~^^
아까운 새벽시간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원줄도 터지고, 바늘도 터지고, 설겆이 시간으로 아까운 1시간을 허비하고...
채비를 재정비해서 아침 6시 무렵부터 본격적인 오전낚시를 시작하는데
지렁이 미끼를 달아 던지자마자 붕어의 입질이 들어온다~
밤과는 다른 지렁이 미끼의 붕어입질이다~
어렵게 본 붕어입질을 놓칠리없는 필자~
챔질을 해보니 체고가 좋은 6치급이다~
첫 수에 이어서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는데 헛챔질이 많은 입질이다~
챔질만 성공하면 붕어가 나오는데 씨알이 6치, 7치급이 주종이다.
가끔 수초사이에서 대물들의 라이징에 침만 흘리고, 7치보다는 더 큰 붕어를 오전 9시까지 기다려보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7치가 대표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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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오니 수초를 한보따리 감아놨습니다~ㅠ
주인 잘만나 안다닌 데가 없는 필자의 애마입니다~^^
찔레꽃 향기가 끝내줍니다~
잔씨알이지만 이쁜 붕어들입니다~
보너스~^^
아쉽지만 오늘의 대표는 이쁜 7치급이네요~^^
얼굴도 이쁘지요~^^
[충북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5월 20일(일) 17시 - 21일(월) 09시
* 장 소 : 충북권 소류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붕어사랑팀
* 동 행 : 귀신.^^
* 수면적 : 약 천여평의 준계곡형 저수지
* 현저수율 : 60% 정도
* 포인트 : 무너미권 수초지역
* 수 심 : 80cm ~ 1m권
* 미 끼 :지렁이, 옥수수
* 낚싯대편성 : 2.1. ~ 4.2칸대 까지 10대 박프로 기준
* 찌선택 : 나루예 (백향)
* 낚싯대선택 : DIF 겔럭시X
* 조 과 : 7치급 외 잔씨알 낱마리
* 채 비 : 3.0호 원줄, 목줄 2.0호, 감성돔 5호 2바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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