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리랑
바람이 불어 좋은 날 강화로 떠납니다.
그냥 정해놓은 곳 없어도, 붕어가 없어도, 함께 하는 이가 없어도 좋습니다.
때로는 혼자서 긴긴밤 움직이지 않는 찌불을 바라보며... 아침이 밝는 하늘을 기다려도 좋을 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강화 고대낚시 특파원점을 찾아 지렁이 두통을 구입하고, 교동수로권 안내를 부탁드려봅니다.
1 ~ 2차 산란은 끝났으며, 그래도 한 방이 있는 곳이니 교산수로로 가보라고 합니다~
교동에 도착해 교산수로를 살펴보니 현지인과 해병이 이구동성으로 낚시금지구역이라고 하네요.ㅎㅎㅎ
붕어는 수로에 가득한 것 같은데 어쩔 도리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요.ㅜㅜ
마음은 아쉽지만 교동읍성 뒤 수로에 자리를 잡습니다.
수심도 좋고, 물색도 좋고, 물고기들의 라이징도 보이는데 왠지 마음은 편치가 않습니다.ㅋㅋㅋ
그러나 채비를 합니다.
늘 하던대로 2.4 ~ 3.6칸까지 8대를 채비합니다.
미끼는 전부 지렁이로 달아 투척해 봅니다.
배스도 있는 것 같은데 지렁이를 건드리지도 않네요.
역시나 붕어도 입질이 없습니다.
저녁을 먹고, 케미를 달고, 한참이 지나도 반응은 없습니다.
자리를 잡기 전에는 좋았는데 왠지 마음이 편치않던 이유가 이래서였던가 봅니다.ㅎㅎㅎ
아침장을 볼 생각으로 홀로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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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대낚시 특파원점

심은 미술관입니다... 배를 기다리며...

호랑이라네요.ㅎㅎㅎ

한 쌍이라는데...ㅋㅋㅋ

심은 미술관... 이것도 로뎅의 작품일까요??^^

이렇게 채비를 했습니다.

필자가 않은 포인트 좌측 펌프장쪽 풍경이에요.

필자의 우측 수로권 풍경이죠.

채비를 하고나니 바로 노을이 집니다.^^*

청동오리 가족이 어딘가를 바쁘게 가고 있네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채비하고 미끼는 지렁이 달아 넣었습니다~

바닷물도 들어오고, 배도 부두에 닷을 내렸네요.

포인트와 케미빛이 아름답죠.ㅎㅎㅎ

이렇게 텐트를 설치하고 핫팩을 붙이고 잡니다.. 혼자이지만 따뜻합니다.

멀리 강화도의 불빛도 보이네요.ㅋㅋㅋ

작은 어촌마을의 야경이 이쁘죠.^^*
아침 6시에 일어나 3시간 가량 낚시를 해봅니다.
그동안 미끼를 글루텐으로 바꿔서 달아봤습니다.
그때가 8시쯤 입질이 2번 정도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은 커피타서 먹을 때, 한 번은 소변볼 때 2 ~ 3마디 오렸다 내려갑니다.ㅠㅠ
낚시를 걷고, 주변에 쓰레기를 주워 치우고 교동 선착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기다려 배에 승선하고, 강화 본섬으로 출발을 합니다~
요즘은 낮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썰물때라 배를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 교동으로 낚시 가실분은 미리 배시간표를 알아 보십시요.
다음에는 월산포 수로나 교산수로 앞에서 낚싯대를 드리워야겠습니다.
미지에 세계란 자원이 어떤지 궁금하지만...
낚시란 그래도 확신이 서는 곳, 조황이 확실한 곳이 아무래도 조과에서 우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 출조였습니다.^^*
프른집님, 비빔툰님, 포도월척님, 아파트붕어님, 천상의낚시님, 미끼는새우깡님, 박이사님, 아홉치님, 부람스님, 폼생붕어님,
대표붕어님, 또랑챙이님, 레인맨님, 길손님, 초찌리님, 켈러님, 만득이님, 캬아님, 아수라백작님, 박프로님, 대호킹님,
붕타령님, 엠디님, 오일짱님, 미수조사님, 올가님, 뿌뿌님, 이론박사님, 말뚝조사님, 디케이님, 등
일일이 모든 분들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응원의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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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꽃 맞죠~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이뻐서...ㅎㅎㅎ

민들레 홀씨

갈매기 맞죠?? (근데 색이 좀 이상해요??)

이건 진짜 갈매기 맞습니다.

교동을 떠나오며...

이제 곧 강화와 교동을 연결하는 연육교가 완공됩니다.

강화에는 아직도 고기잡이 배가 많아요.

강서구나 양천구에 거주하시면 서서울공원에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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