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색에 빠져서
요즘 정처없이 다니다 보니 그냥 물색이 좋으면 무조건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예전의 기억을 쫒으면서 풍광이 좋은 곳을 찾아 가 보면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 필자를 기분좋게 만들어 줍니다.
충북 영동쪽은 이런 매력적인 곳이 많은 곳 같습니다.
처음에 가본 곳은 병풍같은 산세와 흐르는 물, 찌가 흘러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옥천의 또 다른 보로 이동을 했습니다.
주말에 청산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싫었고,
사람이 없고, 경치좋은 보를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물색이 너무 좋은 곳을 발견하고 그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분위기는 최상이었는데 대편성을 마치고, 밤낚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도착했을 때는 물이 흐르지 않았는데 해가 질 무렵부터 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대물들은 첨벙거리면서 기대심을 키워갔지만 정작 입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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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소재 보의 상류권 전경

보의 하류권을 바라 본 전경

물 흐름이 심해서 갓낚시를 편성해 보았습니다.

정말 짐이 많은 82yu님입니다.

물 흐름이 심해서 옥천의 보로 이동했습니다.

그림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킵니다.

옥색 물빛에 대편성을 해 봅니다.

하류권을 바라 본 젼경

산쪽 벽에서 대물들의 움직임이 많이 보였습니다.
허탈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주말을 같이 했던 벗들과 헤어지면서
아쉬움에 다시 찌맛이라도 볼 요량으로 청원의 소류지를 찾아갔습니다.
부들과 연으로 형성된 소류지는 수초채비를 드리우면 바로 바로 입질을 해 주었기에 전날의 아쉬움을 어느정도 달랠 수 있었습니다.
환상의 날씨를 맞이했던 지난 주말.
날씨만큼 붕어 얼굴도 많이 보았을면 좋았을 것인데 물색만 좋고 물이 흐르는 바람에 경치 구경만 잘하고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초록의 5월이 오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느낌을 까지고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나보세요.
일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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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맛을 보기 위해서 청원의 소류지로 이동했습니다.

연과 부들수초로 형성된 평지형 소류지입니다.

연밭 사이로 수초채비를 드리워 봅니다.

현지꾼이 낮낚시 중이었습니다.

마눌님의 뒷 모습입니다.

요런 씨알 붕어들이 자주 입질해 줍니다.

밤낚시를 한번 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에 다시 얼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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