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본 4짜~!
모처럼 고향길에 동문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수로에서 낚시 중에 또.. 제보전화가 온다~
영동권 금강에서 붕어가 보인다는 반가운 전화다~
헐~ 저녁때 친구들이랑 뒷풀이 약속이 있는데 하는 수없이 친구들한테 핑계를 대고,
서둘러서 짐을 챙겨서 250km 순천 ~ 영동간을 순식간에 달려서 현장에 도착하니
낮낚시를 하시던 조사님이 철수준비를 하고 아무도 없고 딱이다~
포인트를 한바퀴 둘러보고 이번에는 꼭.. 붕어가 나올 것 같은 자리를 잡고,
연안 수초대에 짧은 대부터 맨바닥권에 3.6대까지 편성을 하고,
모처럼 여유 시간도 갖고 잠시 쉬었다가 우선은 지렁이 미끼로 낚시를 해본다~
낮시간.. 아직 해가 있는 시간인데 지렁이 미끼에 붕어 입질은 아닌데 반응이 온다~
깔짝깔짝 질~질~ 몇번의 헛챔질만에 지렁이를 한입 물고 손가락 크기의 구구리가 나온다~ㅠㅠ
해질녘 초저녁 반짝 붕어의 입질을 기대해봤지만 얄미운 구구리의 성화에 넉다운이 되고,
보너스로 가물치까지 한바탕 요란을 떨고나니 지렁이 미끼를 피하고 밤에는 옥수수와 섬유질 미끼로 바꿔서 해보기로 한다~
해가 지고 본격적인 밤낚시시간 강낚시 특성상 밤시간대의 기대보다는 낚시의자에 앉아서 찌불을 보는 걸로 만족하고,
자정이 넘도록 기다려봤지만 예상대로 찌불을 보는 걸로 만족을 해야했다~^^
이럴 때는 일찍 쉬었다가 일찍 일어나서 새벽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이 장땡보다 좋은 삼팔 광땡이라는 것을 잘아는 필자~
잠시 쉬었다가 새벽 5시 일어나보니 짙은 새벽안개로 찌불이 보이질 않는다~ㅠㅠ
천천히 채비를 재정비하고 이번에는 섬유질 미끼의 풍덩거림을 피하기위해 옥수수 미끼로만 새벽낚시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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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우측권입니다~

포인트 좌측권

대편성입니다~ 수심 50cm ~ 1m권, 1.7 ~ 3.6칸까지 10대, 지렁이.옥수수.섬유질미끼

낚시자리입니다~ 연안쪽에는 수초대가 좋습니다~

나무사이로 본류권이 보입니다~

차에서 한발짝~^^

금산으로 가는 국도변에 벚꽃이 만개했네요~

수초도 많이 자라났습니다~

대낮에도 구구리가 나옵니다~ㅠㅠ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분명히 한두번의 입질을 기대할 무렵.
분명 붕어의 입질인데 약간은 의심이 가는 어신이 포착된다~
굶주린 붕어입질에 서둘러 챔질을 해보니 7치급이 옥수수를 물고 나온다~
휴~ 다행이다~ 그래도 작지만 붕어얼굴을 봤으니~^^
짙은 안개로 아직 햇살이 나오지않은 오전 7시.
이번에는 1m권 맨바닥에 3.6대의 찌가 꾸물거린다~
몇번을 꾸물 거리더니 슬~슬~ 찌톱을 드러낸다~
분명 대물의 입질이다~
순간 옆으로 끌때까지 기다려 말어~
급한 마음에 두손으로 챔질을 하니 쏜살같이 옆으로 짼다~
어렵게 대를 새우고 끌어내는대 얕은 수면으로 얼굴을 내민 녀석은 언듯 보아도 4짜가 훨씬 넘어보인다~
순간 드디어 해냈구나~ 흥분된 기분으로 한 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뜰채를 드는 순간.
강한 저항에 두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버티는 찰라에 핑~ 하고 터져버린다~ㅠㅠ
불쌍한 필자~
30년 낚시경력에 최대어가 39.5cm인데.. 이 허망함이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ㅠㅠ
밤시간에 들어와서 건너편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시던 조사님이 필자보다 더 아쉬워한다~
다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아직은 두어시간 여유가 있어서 자리도 뜨지않고 눈이 빠져라~
오전 9시까지 찌를 바라보지만 무심한 붕어는 더이상의 입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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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경 첫 붕어가 나옵니다~

새벽안개가 짙습니다~

짙은 안개로 아침해가 달이 됐습니다

구구리의 성화에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시끄럽게 뚫어댑니다~ 딱따구리

멋진 대물의 입질을 보여준 나루예 백향입니다~

머문 자리는 말끔하게~

한밤 중에 요란을 떤 생미끼 낚시의 불청객

슈퍼 구구리~^^

사짜는 떨구고 이넘이 모델을 대신합니다~ㅠ

산새도 이쁜 영동권 본류대입니다~

물색도 너무 맑고 깨끗합니다~

옥천으로 가는 천태산로에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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