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싫어요~
전날 남동지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고자 오늘은 수로권을 생각하고, 오전부터 주백님을 앞세우고 수로권 답사에 나섰다~
익히 잘 알려진 성문수로에 가보니 꾼들이 이미 만원이다~
꾼들이 많다는 건 물어보지 않아도 붕어가 나온다는 뜻.. 주백님의 조과를 살펴보니 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미 씨알 좋은 붕어로 살림망을 채워두고 또다른 살림망에도 월척급으로 몇마리가 들어있다.
주변에 다른 분들도 모두 월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잡아두고,
필자가 잠시 구경을 하는 사이에도 월척급 붕어가 나오고... 침이 굴꺽 넘어갈 정도다~^^
여기다하고 낚시자리를 살펴보니 이미 빈자리가 없다~
발길이 떨어지지않아 생자리를 찾아 들어가다가 그만... 메기를 잡고 말았다~^^
아쉽지만 포기를 하고 광양에 사는 남도권의 귀신(!) 오조사님께 해남권 조황을 물어보니 이시기에 석호지가 제일 좋을 거라한다~
석호지를 다녀간지가 10여년이 넘어서 가물가물하고 있던 차에 석호지 얘기를 들으니 '그래 맞다~! 석호지다' 생각이 번뜻 들었다~
예전에 마릿수 붕어를 잡은 기억도 있고해서 오늘은 석호지에서 이쁜 남도 붕어를 만나보기로 하고,
이른 시간 석호지에 도착하니 상류권에 보트낚시를 하는 분들 외엔 연안쪽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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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석호지의 제방권입니다~

제방 우측 중류권 포인트

뗏장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습니다~

흔하지 않은 물닭이 많이 있습니다~

뗏장수초 지역에 필자의 대편성 수심 1.5m권

상류권에 보트도 있습니다~

낮시간 슬슬 준비를 하십니다~^^

아까운 배추가~

파릇한 봄동이 봄을 알립니다~

주인 잘못 만나 고생이 많은 붕어사람팀 애마
중류권 뗏장수초가 이쁘게 분포되어있는 지역에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낮낚시를 해보니 입질이 들어온다~
첫 수로 6치급이 나오더니 연달아서 7치급, 9치급이 나온다~
주백님이 맛있게 해준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캐미불을 밝히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하자마자
또 한 마리가 나오고 나니 오늘은 분명 대박의 예감이다~^^
우려했던 바람도 초저녁에는 거의없고, 이제는 월척급으로 한 마리만 보면 된다는 마음으로 캐미불을 뚫어저라 처다보는데
이상하게 초저녁에 활발했던 입질은 어디가고 입질이 뚝! 끊겼다~
잠시 1시간 낚시자리에 앉아있던 주백님은 8시를 넘기지 못하고 차로 들어가시고...^^
분명히 올 거같은 입질을 기다리지만 오후 10시가 넘어가도 입질이 없다~ㅠ.ㅠ
때마침 어쩐지 이상하다했던 風神이 본색을 드러내고 만다~
얄미운 바람이지만 이 지역의 특성인 걸 어쩌란말인가~ㅠ.ㅠ
하는 수 없이 한창 밤낚시 시간에 차로 피신을 하고 새벽녁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아까운 시간을 차에서 보내고, 이른 아침 잠시 바람이 주춤한 틈을 타서 다시 오전낚시를 해보기로하고 미끼를 달아 던지니
곧바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아침나절에는 씨알이 영 그렇다~
혹시나하고 조금더 오전시간 낚시를 해보지만 잔씨알의 붕어들의 성화에 항복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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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얼굴을 보인 9치급의 석호지 붕어

오전시간... 바람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정확히 11시간 주무시고... 아침나절에 한 마리 잡겠답니다~^^

기어이 수초치기로 한 마리 잡아냅니다~ 3치급~^^

아침나절 보트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초저녁에 나온 석호지의 이쁜 붕어

오늘의 대표선수는 9치급입니다~

깨끗하니 이쁘게 생겼습니다~
[석호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3월 3일(토) 15시 - 4일(일) 09시
* 장 소 : 전남 해남군 석호지
* 날 씨 : 흐리고 바람
* 취 재 : 붕어사랑팀
* 동 행 : 주백님
* 수면적 : 약 50,000여평의 평지형 저수지
* 현저수율 : 약 100%정도
* 축적연도 : 1947년
* 포인트 : 중.상류권 뗏장수초대
* 수 심 : 1.5m권 內.外
* 낚싯대 : 2.1 ~ 3.6칸대 까지 10대 (박프로 기준)
* 채 비 : 3.0호 원줄, 목줄 2.0호, 감성돔 5호 외바늘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9치급 외 낱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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