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둘은 힘드네요
첫 얼음낚시 몰황 이후 연신 출조를 해보지만 붕어 얼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습니다.
일죽권에서 화성권으로 오늘은 용인권 소류지를 찾았습니다.
소류지에 도착을 해 보니 얼음낚시를 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으며, 아마 첫 얼음구멍을 뚫어 보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통삼지는 붕어 얼굴 보기가 힘들었는데 오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첫 구멍을 뚫고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역시나 입질은 없고 기다림의 시간이 연속입니다.
한번 구멍을 뚫으면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필자의 얼음낚시방법입니다.
입질이 없으면 무조건 새로운 포인트에 구멍을 뚫어 봐야지 직성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윤교수님은 중류권에 대편성을 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포인트를 이동해서 다시 구멍을 뚫고 채비를 드리우고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간간히 고패질을 해 가면서 붕어를 유혹해 보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다시 다른 곳으로 구멍을 옮기려고 하는 순간 찌가 깜빡 하더니 이내 몸통까지 밀어 올려 줍니다.
가볍게 챔질을 해 보니 올 얼음낚시에서 처음 붕어의 얼굴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황금색 채색의 깨끗한 7치급 붕어가 인사를 해 줍니다.
이 맛에 얼음낚시를 하는 것인데...
그 이후 윤교수님도 하류권으로 이동을 해서 몇번의 자리를 옮기면서 오후 3시경 까지 낚시를 해 보았지만
전혀 입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얼어 붙은 저수지에 두명이서 붕어 얼굴을 볼 것이라고 구멍을 뚫는 것이 자연에 대해서 만용을 부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얼음낚시에 처음으로 만난 이쁜 붕어 한마리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다른 곳을 찾아서 다녀 보겠습니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필히 진입 전에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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