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시간이 있어서 예산 특파원점인 한믈 낚시점에 전화를 한다.
사장님과 전화 통화로 조과를 여쭤보니 나름 좋은 조황을 보여준다고 하신다.
반가운 말씀에 채비를 간단히 하여 2시간 남짓 자동차를 달려 한믈 낚시점에 도착하고,
미끼와 소모품을 구입하고, 사장님께 포인트를 안내받은 좌대로 올라본다.
새롭게 신설된 좌대라 깨끗하고 흔들림과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없다.
지난밤에는 전반적으로 호조황이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며
마름이 좌우로 분포되고 가운데 물골자리처럼 빈곳에 바닦이 깨끗한 곳으로 채비를 하라신다.
2.4 ~ 2.8칸 두 대를 빠르게 셋팅하고 밑밥질을 몇 번한다.
그리고 집어제와 먹이용 미끼를 밥알 크기로 달아 포인트에 투척한다.
예당은 넓어서 풍요로운 곳이다.
예당은 빈작이 드믄 곳 중에 한 곳이다.
예당은 물낚시가 사철 가능한 곳이다.
이말고도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예당이라는 곳은 대단한 곳임에 분명하다.
점심을 간단히 먹은지라...
예당지로 들어서기 전에 마침 예산 장날이라 시골장 구경도하고 필자가 먹을 음식도 장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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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갑니다.

한믈낚시 특파원점이죠.

사장님께서 손님과 포인트 설명 중입니다.

예산역사가 멋지네요.^^*

예산 5일장날입니다.

유난히 어판장이 큽니다.

추억에 번데기입니다.

이제 곧 김장철인데 배추와 무 값이 너무 싸다고 합니다.

한믈에서 추천한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이른 오후인데도 좌대에서 낚시 중입니다.

노지에도 조사님들이 즐낚 중입니다.

두분의 조사님이 벌써 몇수 하셨답니다.

요즘 좌대 조황이 좋으니 덩달아 노지 조황도 좋답니다.

이미 예약된 좌대랍니다. ㅎㅎㅎ

필자보다 조금 먼저 도착한 조사님.^^*

예당지 상류에 이런 작은 섬도 있습니다.

루어를 하는데 2 ~ 3시간 동안 한 마리도 못낚으시네요.

마름이 삭기 시작하는 멋진 포인트입니다.

이곳도 멋지지요.

상류 섬에 버드나무도 멋지게 서있네요.

예당지로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네요.

필자가 사용한 미끼입니다.
벌써 예당도 가을이 가는구나라는 상념에 젖어 있는데 2.8칸 찌가 반마디 올라온 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끼를 교체해 투척하고, 유심히 찌를 응시하니 잠잠하다.
'에라~ 입질이 아닌가 보다'
주변 사진을 몇장찍고 돌아보니 또 찌가 올라온 것 같다.
다시 미끼를 달아 투척하고, 가만히 찌를 바라보니 찌가 살짝 잠긴다.
그리고 기다린다... 그리고 반응이 없다.
다시 미끼를 달아 투척한다.
바람이 살살불어 물결이 일어난다.
찌보기가 난감하다.
어찌보면 한마디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다 찌가 두마디 올리는 걸 챔질한다.
6치급 토종붕어다.
이쁘다... 예당에서는 떡붕어도 이쁘지만 토종붕어는 더욱더 이쁘다.
느낌이 좋다.
그래서 바로 방생한다.
그런데 이후로 찬 북동풍 바람이 강해지고 입질이 없다.
업퍼진 김에 제사 지낸다고 입질도 없고 해서 저녁을 먹는다.
그 후로도 9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입질이 없다.
이른 잠을 자고 새벽 6시에 일어나 열심히 해도 8시 철수시까지 지난 밤에 2마리 낚은 게 조과의 전부였다.
필자가 출조한 전날인 월요일날은 평균적으로 40 ~ 50수 이상 낚았다는데... 필자는 실력도 없고, 어복도 없는가 보다.
이제 예당이 시작되는 시즌이니 조만간 예당을 한번더 가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손맛 찌맛 즐기는 낚시를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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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6치급 토종붕어를 낚고있어요.

옆좌대 조사님도 대략 7치급 정도에 토종붕어를 낚네요.

예산 장에서 구입한 소등심과 어묵탕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케미를 밝히고 대박을 노리는 심정으로 낚시에 임합니다.

옆조사님도 밤낚시 모드로 전환 되었습니다.

9시경 누릉지를 끊여먹어요.

이른 새벽이 밝아 오는데 옆조사님은 쿨쿨인가 봅니다.^^

분위기 좋은 아침입니다~

필자도 일찍 아침장을 맞이합니다.

2시간 가량 입질이 없어서 옆으로 이동해봅니다.

옆조사님 7 ~ 8급으로 3수하고, 8시경 철수 준비 중이랍니다.

아침으로 커피를 두봉 한번에 타서 마십니다. ㅋㅋㅋ

지난 오후에 루어낚시하던 자리에 낚시를 펼쳤네요.

자세히 보시면 살림망이 담겨져 있네요.

두분이 오셨다는데 몇수 못하셨답니다. ㅎㅎㅎ

조과가 가장 좋았던 조사... 대략 20여수 낚았답니다.

지난 밤 추위에 떨었던 몸을 오리 가족이 햇볕에 말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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