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입니다
계속된 비로 인해 중부권의 강계에 물이 넘쳐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수지들은 흙탕물로 변해있고, 수로들도 거의 흙탕물 수준이고 유속이 심해서 낚시가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댐들의 방류로 인해 낚시를 하고 싶어도 마땅히 갈 곳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비가 계속오는 통에 월요일 하루를 집에서 보내고, 화요일이 되니 삭신이 쑤시고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갑니다.
비가 멈추어야 할 것인데 하고 고민하면서 하늘만 쳐다 보는데 오후시간이 되면서 비가 살짝 멈춥니다.
태안에 계신 82yu님에게 전화를 하니 피차 같은 심정입니다.
"일단 물가로 나가 보시지요" 하고 천수만 b지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간간히 내리는 비속을 뚫고 도착한 천수만.
a지구는 물이 완전히 흙탕물이어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이상하게 b지구는 물색이 좋습니다.
천수만을 그렇게 다녀 보았지만 이처럼 수위가 높은 것을 본적은 처음입니다.
둑방 위에서 수심을 체크해 보니 2미터 80센티 정도 나옵니다.
원래 1미터 50센티 정도 이하가 대부분이었는데 수심이 너무 깊게 나오는 것이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좌대를 펴고, 받침틀 설치하고, 채비 셋팅을 마치고, 떡밥으로 외봉 콩알낚시를 시도하는데 주변에서 이상하게 잔씨알들이 첨벙 첨벙 거립니다.
그 동안 천수만에서 잔씨알은 거의 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의아할 따름입니다.
밑밥질 몇번에 찌를 멋지게 올려 줍니다.
챔질을 하니 6치급 붕어가 앙탈을 부리면서 달려 나옵니다.
입질을 받으면 거의 준월척급이 대부분이었던 천수만인데 그때부터 잔씨알의 입질은 시작되었습니다.
캐미 꺾기 전에 활발한 잔씨알 붕어들이 6대의 찌를 모두 가지고 놀면서 찌를 올려 주었으며,
캐미를 꺾고 나서는 입질이 이상하게 진상이 나는 모습입니다.
제대로 찌를 올려 주지 않고 삐끔삐끔 하면서 찌를 가지고 놀기에 실망스러웠는데 거기에 비까지 계속해서 강하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별로 낚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원래 천수만의 경우 밤낚시 보다는 초저녁 낚시와 동틀 무렵부터 아침낚시가 강세이기 때문에 비도 오고 해서 차에서 오래간만에 긴잠 좀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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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a지구 전경입니다 물이 흙탕물입니다.

물색이 탁해서 인지 낚시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천수만 b지구 제방권을 바라 본 전경

천수만 b지구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하류권 건너편에 조사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낚시 중입니다.

편안하고 가벼운 스마트좌대와 받침틀입니다

82yu님도 대편성 중입니다.

어두워지면서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82yu님도 손맛을 즐깁니다.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캐미를 밝히자 말자 천수만 잉어를 걸고서 한창 실갱이를 펼쳐보입니다.

아침에 본격적으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아침에도 비가 계속 옵니다.
날이 밝으면서 입질도 계속 들어오는데 씨알은 고만고만 합니다.
바닥낚시보다 내림낚시를 한다면 원하는 손맛을 실컷 볼 것 같습니다.
거의 만수위에 찾아간 천수만 b지구.
만약에 떡밥낚시로 찌올림과 손맛을 즐기고 싶다면 천수만 본류권의 아무곳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도 원하는 손맛과 찌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잠깐 손맛을 보는데 현대농장에서 배수를 한다고 싸이렌을 울리더니 배수가 이어집니다.
입질은 더욱 이상해 졌습니다.
그 와중에 비바람이 다시 거세지기에 철수를 했지만 천수만 만수위에 느껴 본 떡밥낚시.
씨알만 조금 더 받쳐 주었다면 정말 재미있는 낚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낚시의 재미보다도 이렇게 잔씨알 붕어들이 천수만에서 살아 간다는 것에 더욱 찡한 느낌을 받고 철수한 취재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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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b지구의 아침 모습

비가 내리고 배수도 시작되었지만 붕어는 나옵니다.

내림낚시를 하는 조사가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본류 옆 가지수로도 완전 만수입니다.

취재팀의 조과입니다.

82yu님이 걸어 낸 38,5센티급 대물입니다.

82yu님... 축하드립니다.^^

자태가 멋져 보입니다.
[천수만 b지구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7월 12일(화) - 13일(수)
* 날 씨 : 흐리고 비
* 장 소 : 충남 천수만 b지구
* 수 심 : 2.8미터권
* 채 비 : 외봉 떡밥채비
* 미 끼 : 어분, 섬유질떡밥
* 조 과 : 38.5센티급 1수 외 잔씨알 다수
* 동 행 : 82yu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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