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없는 오름수위
비가 제법 징그럽게 내리는 것 같다.
맑은 하늘을 보기가 힘든 날이 몇일째 계속됩니다.
이제 비도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대청댐이 2차 오름수위가 났다고 해서 대청댐 오름수위를 느껴보기 위해서 대전으로 홀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는데
대전에서 사람을 만나서 일을 보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대청댐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대전 인근의 대물터로 알려진 방동지를 찾았습니다.
방동지 첫번째 골자리 상류권 포인트에 대편성을 했는데 분위기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수위도 조금씩 올라가며 기대심을 키워 주었지만 저녁 무렵부터 비가 억세게 쏟아집니다.
파라솔 속에서 그렇게 비를 피하며 밤을 지새워 보았지만 잉어들의 힘찬 산란 소리만 들려 왔을 뿐.
붕어의 얼굴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82yu님이 초저녁에 걸어 낸 6치급이 방동지 유일한 붕어가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비가 멈춘 틈을 타서 철수를 하고, 대청댐 회남권으로 이동을 해서 비오는 와중에 주변을 둘러 보니
전날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한 조사의 살림망 속에 잔씨알들만 몇수 들어 있는 것을 보고 2차 오름수위 조황이 별로 인것 같아
다시 안면도권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오름수위는 생겨나고 있는데 별로 재미없는 오름수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름수위 안전에 유의하면서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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