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꾼의 비애
필자는 매 주말을 맨꽝님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목요일 밤이면 맨꽝님이 이번주는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물어 본다.
주말 낚시꾼인 맨꽝님이 가고 싶은 곳은 들어 본다면 일단 씨알좋은 붕어가 나와야 하며,
민서가 놀기 좋은 곳이어야 하고, 경치가 좋은 곳이어야 한다.
더하여 사람이 없는 곳이면 더욱 좋겠다고 한다.
헐~ 이렇게 어려운 주문을 매주 한답니다.^^
사실 위와 같은 분위기를 모든 갖춘 곳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필자도 이와 같은 곳은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해 보지만 매번 실패입니다.
놀기 좋고, 경치 좋고, 공기 맑고, 사람없는 곳은 항상 잔챙이만 나오기 때문이지요.^^
맨꽝님도 이제는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투덜투덜 거리면서 매번 따라 오는 맨꽝님과 가족이 필자는 반갑기만 할 따름입니다.
이번주는 요즘 붕어를 좀 잡는 다는 박프로님이 맨꽝님을 꼬셨습니다.
대전에 소류지가 있는데 경기 좋고, 텐트치기 좋고, 붕어 잘나오고, 사람없고 좋은 곳이라 꼬셨나 봅니다.
필자의 애마는 충주에서 나오다가 퍼져서 필자는 오도가도 못할 입장이었습니다.
일죽에서 견인을 해서 오산의 공업사까지 견인해 오니 견인비도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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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꽝님 가족과 함께한 대전 소재 소류지

상류권에 샛물이 많이 유입됩니다.

벌써 벼가 이만큼 자랐네요.

상류권에서 바라 본 연안 포인트 입니다.

건너편 뗏장수초 포인트가 좋아 보입니다.

중류권에서 바라 본 상류권 전경

맨꽝님의 대편성 모습

마눌님의 대편성 모습

밤새 비가 오니 난감한 모습입니다.

어디가나 쓰레기가 보기 흉해 보입니다.
오산 정비소에서 차 맏겨 놓고 신신낚시를 운영하는 독사님 차를 빌려서 저녁 무렵에 대전의 소류지를 찾아 갔습니다.
꼬불 꼬불 길을 돌아서 도착한 소류지는 예전에 한번 와 본 곳입니다.
그때도 붕어가 나오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래도 맨꽝님과 마눌님은 열심히 낚시를 해 봅니다.
잔씨알이 찌를 끝까지 밀려 올려 주네요.
찌올림을 보고 좋았던 기분이 챔질을 하면 빈정이 상하나 봅니다.
박프로님이 밤에 도착해서 주절 주절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항상 못믿는다 하면서 다음주 맨꽝님은 똑 박프로님 말을 믿을 것 같습니다.
옥천에 좋은 소류지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번주 목요일날 또 맨꽝님이 전화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경치 좋고, 사람 없고, 붕어 잘 나오는 데로 가자고...
아마 필자는 박프로님에게 장소를 정하라할 것 같고, 그러면 맨꽝님은 또 당할 것 같습니다.^^
주말꾼의 비애는 이렇게 계속 당하면서 이어져 갈 것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맨꽝님! 꼭 손맛 보게 해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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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를 맞고 있던 유기견입니다.

잠만 푹 잤습니다.

소류지 조과입니다.

옥수수에 붕애만 나왔습니다.

이쁜 얼굴입니다.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검은나비 한쌍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주말조사의 비애가 담긴 살림망입니다.
[대전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7월 2일(토) - 3일(일)
* 장 소 : 충남 대전 소재 소류지
* 날 씨 : 흐리고 비
* 수 심 : 2.5미터권
* 채 비 : 옥수수 낚시채비
* 미 끼 : 옥수수, 떡밥
* 조 과 : 잔씨알
* 동 행 : 박프로님, 맨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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