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골방천에서
** 농번기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던 봄꽃들은 이미 피고 지고..
한동안 다니지 못한 몹쓸병이 도져서 오랜만에 주중에 낚시를 떠나봅니다.
한가닥 바람속으로 묻어오는 코끝을 스치는 비릿한 물 비린내가 나는 그곳,
6.25동란 때 오랑캐 수만을 무찔러서 파로호(破虜湖)로 명명되었다는 곳으로,
조우분과 목요일 골방천으로 길을 떠나봅니다.

방천리의 형제좌대 선착장에서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뱃길로 10여분 달려서 골방천에 도착합니다.

후미진 골자리엔 송화가루가 물결따라 흘러 다니는걸 보니
이번 봄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듯 합니다.

봄비는 오락가락하고..
낚시 분위기로는 아주 "딱"인 파로호의 조그마한 골안입니다.

골방천의 맨 끝자락입니다.

강 건너에 전신주가 보이는 걸 보니..
첩첩산중 이 외진 곳에도 인가가 한 두집은 있는 듯 합니다.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와중에..
좋은 자리를 골라서 낚싯대를 편성해 봅니다.

첫날은 저를 포함하여 조우분과 셋이서..
금요일은 또다른 조우 세분이 합류를 하셨습니다.
멀리서 보니 파라솔 속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 합니다.
조과는 목요일 첫날 비록 떡 붕어지만,
조우분 한분은 여덟마리, 저는 네마리...
씨알도 30cm 이상급으로 좋았지만 금요일 부터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조우 똔방각하님 자리

제가 낚시한 자리입니다.

또다른 조우님..
한모금 시원스레 빨고 계십니다.ㅎㅎ

금요일 합류하신 조우분의 조과입니다.

월척에 조금 못미치는 아홉치급 토종붕어입니다.


이번에 장원하신 똔방각하님 조과입니다.^^

30cm에서 40cm사이의 씨알 좋은 떡붕어들입니다.
총 9마리 축하드립니다.

제 살림망으로 만세님이 포즈를..

떡붕어로 총 6마리..
최고 큰놈은 40cm가 조금 넘어 보입니다.
파로호에서 이렇게 큰 떡붕어는 처음 잡아봅니다.ㅎㅎ


방생은 기본입니다.

지난해 장마때 떠내려왔던 부유물 쓰레기를 모으니 큰 포대로 가득입니다.

낚시하는 동안에는 비가 하루도 빠짐없이 띄엄띄엄 내리더니
철수할려고 짐을 싸놓으니 하늘이 활짝 개입니다.

철수길에 형제좌대에서 낚시하는 교문리 대부님이 계셔서 잠시 들러봅니다.


좌대에도 40cm가 넘는 씨알좋은 떡붕어가 나왔습니다.

교문리대부님 축하드립니다.

좌대에는 수달의 성화가 심해서 수달방지용 철로된 살림망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번 출조에서 나름 만족스런 씨알로 철수를 하지만..
골방천의 강건너에는 비릿한 물비린내가 그리워서
또다른 조사님이 대를 드리우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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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골방천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5월 19(목) - 21(토)
* 날 씨 : 구름 많고 비 조금씩
* 장 소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골방천
* 수 심 : 3미터권
* 채 비 : 2.6칸, 3.0칸
* 미 끼 : 식물성계열 떡밥과 떡밥
* 조 과 : 떡붕어 6마리(30c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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