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색이 좋아서
요즘 날씨만 받쳐주면 어김없이 서태안권을 찾아 갑니다.
봄철에 제대로 된 붕어 한 수 보기위한 노력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태안의 수로들을 둘러 보고 물색을 확인하다가 갈두천 하류권의 둠벙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삭은 부들수초가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고,
물색도 어느정도 탁도가 나오는 것 같아서 수초채비를 편성해 보았습니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었지만 간간히 7치급 붕어들이 얼굴을 보여 주었는데 아침에는 씨알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점심 무렵에 포인트를 이동해서 채비를 드리웠는데 첫 입질에 준척급 붕어가 얼굴을 보여주기에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잔씨알들 몇 수가 입질을 해 주더니 오후 3시경이 넘어가면서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입질이 뚝 끊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간히 입질을 해주던 붕어들이 왜 갑자기 입을 다물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서 밤낚시를 위해서 황촌의 사각둠벙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들려 오는 라디오 소리에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났다고 하는데 그 영향으로 입질이 끊어진 것은 아닌지가 궁금해 졌습니다.
더 큰 걱정은 오늘 밤낚시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진의 영향은 밤낚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해 집니다.
갈두천 하류권 둠벙은 날씨가 따뜻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볼 것 입니다.
붕어가 나오만 하니 지진의 여파가 이어지니.... 참 붕어 낚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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