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수온
날씨가 포근하다가 갑자기 3일정도 영하권을 맴돌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떨어진 기온 때문에 붕어의 입질에 영향을 줄 것 같았지만
주말 날씨가 괜찮다고 해서 큰 수로의 가지수로와 샛수로에 붕어들이 올라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태안군 이원수로 부근의 샛수로와 가지수로를 답사해 보았다.
가장 먼저 포지수로의 상류권에 채비를 드리워 보니 몇군데 옮기기도 전에 바로 입질을 해준다.
하지만 나오는 씨알이 고만고만하다.
포지리에서 이동을 해서 이원수로의 제방 앞쪽 가지수로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가을 까지만 해도 물이 거의 없었던 수로로 기억되는데
이번에 해빙이 되면서 이원호가 만수위를 만들면서 가지수로들에 물이 많이 차 오른 것 같아 보인다.
분위기는 좋아 보였는데 물을 만져 보니 너무 차갑다.
3일간의 영하권의 영향이 큰 것 같은 느낌이다.
부들수초대와 갈대수초대에서 수초낚시를 해보니
부들수초 속에서는 거의 입질이 없고 갈대수초에서는 오랜 기다림 뒤에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밤에는 혹시나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수초사이에 대를 펴고 밤낚시에 임했는데
밤이 되면서 입질은 빈번하게 들어 오는데 씨알이 전혀 커지지 않는다.
세치 네치급이 주로 나오고 있다.
새벽 1시경까지 낚시를 하다가 잔씨알 때문에 피곤함이 몰려 온다.
텐트 속에서 한숨 자고 눈을 떠 보니 이런 모두 얼어 붙었다.
채비를 걷지 않고 잠이 든 윤교수님과 쌍칼잽이님의 낚싯대는 완전히 얼음 속에 고정이 되어 버렸다.
해가 완전히 떠 오를 무렵에 물병에 줄을 메어서 얼음을 깬 다음 채비를 수고 할 수 있었다.
차가운 수온탓에 붕어들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이왕 내려온 김에 수심이 깊은 이원호 기억자 수로의 하류권에서 다시 한번 밤낚시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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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이원면 소재 포지수로에서 붕어를 확인 했습니다

큰 씨알은 아직 나오지 않고 고만 고만한 붕어들이 나옵니다

이원호 가지수로 전경

수초낚시를 시도하는 윤교수님입니다

필자가 먼저 한 수 걸어 냅니다

이쁜 수로붕어가 인사를 합니다

갈대수초에서만 입질을 합니다

밤낚시를 기대해 봅니다

새벽이 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집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모두 얼었습니다

된서리도 내렸습니다

윤교수님 낚시대는 물속에서 얼었습니다

쌍칼잽이님 채비도 얼어 붙었습니다

얼음을 깨고 수초낚시 중인 둥근님입니다

취재팀 조과 중 쓸만한 붕어만 골랐습니다

이원호 가지수로에서 나온 8치급 붕어입니다

잘 생긴 얼굴을 자세히 봅니다

자연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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