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설 대목 준비로 한동안 낚시를 못했다.
설 대목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낚시도 못하고, 이도 저도 아무것도 아니게 설을 맞고나니 마음과 몸도 여유롭고, 조금은 한가해진다.
차례도 정성으로 지내고, 성묘도 다녀오고, 가족들도 찾아뵙고 나니 연휴 3일째 되는 금요일날은 필자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이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낚시를 가야하는데 딸래미가 옷을 사러 쇼핑을 가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집사람과 셋이서 나들이를 나서본다.
각자 마음에 드는 옷을 한벌씩 구입해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다가온다.
집 앞 수퍼에서 캔커피와 부탄가스를 구입해서 부천에 있는 수로로 애마를 달려본다.
수로에 도착하니 군데 군데 낚시를 하고 계시는 조사님이 보인다.
좋은 자리는 몇몇 조사님이 자리하고 계시고 해서 바람이 덜타는 산모퉁이 뒷편에서 혼자 낚시 하시는 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자리에서 2.8칸 1대를 원줄 1.5호, 목줄 1.2호에 나루에 찌와 필자가 묶은 단자 6호 바늘로 채비한다.
서둘렀는데도 시간은 5시 30분을 넘어간다.
옆에 낚시하는 조사님께서 자동차에 30분정도 다녀 오시더니 커피를 한잔 끊여주신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

다리 밑에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의 조과는??

모형 모터보트를 즐기는 분도 계시네요

릴 1대만 수로에 던져놓고 조사님은 자동차안에 있네요

두분이 열낚 중인데 조과는 없는지 살림망은 없어요

여성 조사님도 두분이나 즐낚 중이십니다

이분은 필자가 철수할 때까지도 밤낚시를 계속 하시더군요

형제분 같은데 케스팅 하시네요

필자에게 옆 자리를 양보해 주신 조사님
주변 사진을 몇장 카메라에 담고, 찌를 응시하니 찌가 잠겨 들어간 것 같다.
가볍게 챔질하니 붕어가 앙탈을 부리며 낚여 나온다 6치급 토종붕어다.
사진 촬영 후 바로 방생한다.
붕어를 또 낚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에 살림망을 펼 생각도 않고,
이 겨울에 물낚시에 붕어 얼굴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생각에 바로 방생을 했다.
그리고 섬유질 떡밥과 어분과 곡물류를 병행해서 두바늘에 달아 포인트에 5분 간격으로 투척하며 찌를 응시하는데 찌가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
시간은 저녁 7시를 가리키는데...
다시 두바늘 모두 섬유질 떡밥을 달아 포인트에 투척하기를 몇번하니 찌가 두마디 스물스물 올라온다.
가볍게 챔질하니 6치급 붕어가 재법 힘을 쓰며 낚여 올라온다.
한편으로는 필자 옆 조사님께 미안하다.
생미끼 낚시로 5대를 채비해서 새우하고 지렁이로 낚시를 하시는데 필자가 작은 붕어를 낚으며 사진을 찍느라 소란을 피우니 낚시에 지장이 있지 않았나 싶다.
미안한 마음에 캔커피를 난로에 데워서 바나나 1개와 귤 1개와 함께 나누어 드리며, 다시한번 양해 말씀을 드린다.
|

물이 30cm 불었습니다... 그전에는 저기가 좋은 포인트였다는데요

도시 하늘에 노을이 집니다

해가 지면서 꽤 쌀쌀해 지는지 형제 조사님이 추워보입니다

물오리도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어느 조사님이 나름 치웠나 본데 쓰레기가 이 정도에요

그나마 태울건 태우고 했나 봅니다... 그래도 쓰레기가 군데 군데 심해요

필자의 채비와 포인트 풍경이에요

필자의 채비 구성입니다

한쪽은 섬유질 떡밥이고 한쪽은 어분과 곡물류 떡밥입니다

6치급 토종붕어에요

가로등이 켜지고 케미도 꽂았습니다

케미 불빛이 이쁘죠 ㅎㅎㅎ

또 6치급 토종 붕어가 올라옵니다

어두워지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집니다... 건너편에서 불을 피우네요ㅜㅜ
탈력을 받은 필자는 미끼를 자주 교체하며 찌를 바라보는데
케미빛이 천천히 하늘로 떠 오르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하니 재법 파장을 일으키며 좌우로 물살을 가른다.
기분 좋은 손맛을 느끼며 천천히 낚아내니 7치급은 되어보인다.
이 겨울 물낚시에 6 ~ 7급으로 토종붕어를 3수나 낚았다니
더구나 점잖은 찌맛도 보고, 큰 설레임을 주는 손맛은 아니지만
나름 오랜만에 마음으로 느끼는 파장도 3번이나 느꼈으니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미끼를 달아 포인트에 투척하고 귤을 하나 먹는다.
시간은 8시가 넘어가고, 그렇게 춥지는 않은데 발이 시렵다.
미련없이 갈까 생각도 해보고, 옆 조사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어 본다.
그러다 찌를 바라보니 10cm 정도 물 밖으로 내놓은 찌가 순식간에 물속으로 잠겨 들어간다.
잽싸게 챔질하여 낚싯대를 치켜 세우니 이전과는 다르게 제법 힘을 쓴다.
그래도 느낌으로 얼마 크지 않은 고기라는 생각에 빠르게 낚아 올려보니 30cm가 채 못되는 발갱이다.
그런데 발갱이도 곡물류와 어분을 섞은 미끼를 먹지않고 섬유질 떡밥을 먹고 올라왔다.
그 후로 9시 10분까지 낚시를 하고, 채비를 정리하고, 옆 조사님께 인사도 드리고, 필자의 쓰레기를 수거해 철수를 한다.
|

환한 모닥불빛 하고는 상관 없이 7치급 붕어가 올라옵니다

이뻐서 다시한번 뒷편을 봅니다

건너편에서 불길은 활활타는데 이번에는 30cm급 발갱이가 낚입니다

상처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무너미 부근에서 늦은 시간까지 열낚 중이시네요 (조과가 어떠한지??)

김포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가 밤에도 많아요

수로 옆 가로등이 많지만 낚시에는 별로 지장이 없어요

아직도 난로는 꼭 필요하죠 ^^*
[부천권 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2월 4일(금)
* 장 소 - 경기도 부천권 수로
* 취 재 - ssenteam . stella
* 날 씨 - 저녘에는 영상, 밤에는 영하
* 수 심 - 2m 50cm 정도
* 미 끼 - 섬유질 떡밥, 어분과 곡물류
* 채 비 - 2.8칸 낚싯대, 나루예찌, 단차 2봉 6호바늘
* 조 과 - 6 ~ 7급 토종붕어 3수, 발갱이 1수
*** 클릭!!~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