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소류지를 탐하다 [2편]
'언제까지 맞고 사과만을 바랄 것인지....'
우리 군의 대응책에 좀 화가 나서 가벼운 입으로 태극찌 마음을 짧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연평도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연평도 주민들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붕어낚시가 정말 좋습니다. 또한, 정말 싫습니다.
붕어낚시를 통해 여러 좋으신 분들을 만났구요... 또한, 붕어낚시를 통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을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붕어낚시를 함으로써, 정서적 도움이 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너무 지나치도록 붕어 낚시에만 빠져 삶을 망가뜨리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에게 붕어낚시라 함은 인생에서 정말 소중했던 뭐... 로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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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갈매기들도 아침 풍경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오늘하루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바라봅니다.

자~ 오늘은 그동안 제가 밤낚시로 도전을 해 보고 픈 소류지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해안도로를 조금 가다보면 하천이 하나 나옵니다... 소금강 지류라 수질이 깨끗합니다... 가끔 제가 손풀이로 찾곤 하는 곳이죠.

하류로 내려가면 바다와 만나게 됩니다.

붕어낚시 포인트

태극찌는 요즘 낮으로 시간이 있는터라 낮으로 짬낚시를 다니곤 하는데요... 집 가까이에 이러한 곳이 있어 행복하답니다.

우리가 보호하면 후손들의 큰 자랑이 된답니다.

오르던 길목에 흑염소 가족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하천 상류 풍경입니다.

수질이 깨끗해 물속이 훤히 보입니다... 연어 몇 마리가 아직 회유를 하고 있습니다.

산란을 했던 자리들이 여러곳 보입니다.

여름에 잠깐 잠깐 낚시를 했던 포인트엔 바닥으로 청태가 가득합니다.

깊고 깊은 소류지로 향합니다... 저 멀리 소류지 제방이 보입니다.

산속 열매가 11월 끝자락의 색깔을 담았네요.

소류지 연안에 뗏장이 분위기를 더욱 현혹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람이 덜 타는 산밑 포인트를 정하고 낚싯대를 폅니다.
제방권은 수심이 평균 1m 50cm 전후... 산밑 포인트 수심은 평균 1m가 나왔습니다.
물색은 밤색으로 좋았습니다.
이곳은 따뜻한 계절엔 수중에 육초대가 빼곡히 들어 차 수윙낚시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리하여 수중 육초가 삭는 요즘 철에 찾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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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질에 조금만 주의를 하지 않는다면 채비는 나뭇가지에 매달리게 됩니다.

3.2칸 부터, 4.2칸 까지만 널어 봅니다.

저에게 여럿 정보와 채비 그리고 정을 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좁쌀봉돌 채비를 권해주셨던 분 역시.... 꼼꼼히 채비도 보여 주시며, 설명을 해 주시고...
"아우야~ 터가 센 강릉권에서 그나마 붕어보기 쉬운(?^^)방법 알려줄까.? 한번 해봐바..."
그리고 "옥수수만 사용해도 꽝은 없을거야" 라고 말씀 해 주셨던 쉬리님...
쉬리님 덕분에 붕어낚시에 다시 재미를 쏠쏠히 보고 있습니다.
사용하시던 채비를 저 또한 흉내를 내어 해본 결과... 여짓 꽝이 없었다는 사실... 저에게 있어 이것은 대박이라는...^^
내년 봄 되면 이 채비로 대물상면에도 힘을 불어 넣을려 준비 중입니다만...ㅎ ㅎ
공개 된 채비엔 몇 가지 더 첨부된 것이 있는데.... 모든게 갖추어 져야... 지대루 란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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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열매가 탐스럽네요.
저 어릴적엔 이것 맛나게 먹었었거덩요.
봄철에는 소나무가지 껍질 벗겨 쭉쭉 빨고 다니구요... 나무로 칼쌈하구...
산속에 보이는 이것저것들... 보고 있자니, 옛 생각이 뜬금없이 몰려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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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가까워지면서는 날씨가 봄날 같았습니다... 나른하니 졸립네요.

초봄에 이곳을 찿았을 땐, 갈대가 전부 뉘었었는데,..

썩은 참나무에 달린 버섯

태극찌가 낚시를 한 자리입니다.

태극찌의 자리를 건너편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나른함에 소류지를 한바퀴 돌아 보려는데... 이런 어떤x이 이 짓을... 많이도 x 잡수셨네여.

제방 풍경

이젠 풍경에 취기를 없애고, ^^ 진득허니.... 낚시 삼매경에 빠져 볼랍니다.

낚시터에 와서 요런 것 까먹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선배님들 많으신데... 3년전에 제가 담배를 끊었거든요.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들더라구요.
머리가 맑게 느껴지는 것이 말입니다... 덕분에 군것질이 좀 늘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너무 좋습니다.^^

어?? 분명... 입질이 들어 왔었습니다. 4마디까지 느릿하게 올렸는데.... 옥수수를 새로 달아 넣고 집중을 해 봅니다.

채색이 너무나도 이쁜 붕어가 나오네요. ^^

지느러미는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만큼... 곱습니다.

또 한 마리가 걸려 나옵니다... 준척급만 되었더라도...

빛깔이 뭐...ㅎ ㅎ

오후 3시가 넘어서면서... 꽤 쌀쌀해 졌습니다.

두대에서만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조과.^^

증명 사진으로다가...

앙증맞은 붕어얼굴

잘~ 가거라~~

저~ 멀리 애마가 있는데...

어느 낚시점 조황정보란에 문구가 인상 깊었습니다.
"남의 탓 말고, 내가 먼저 청소한다면, 쓰레기는 없게 될 것입니다. "
기분좋게 마무리 할랍니다.
[강릉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11월 25일(목) 오전 9시부터 ~ 오후 4시까지
* 장 소 : 강원도 강릉권 소류지
* 날 씨 : 오전엔 맑고 포근, 오후엔 찬바람에 추워.
* 취 재 : 입큰맴버 태극찌
* 편 성 : 좌로부터 3.2칸부터 4.2대 5대
* 미 끼 : 옥수수
* 채 비 : 조개 좁쌀봉돌 채비
* 조 과 : 6 ~ 7치급 두마리
* 주 의 : 산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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