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미터 수심의 손맛
초겨울 소양댐 붕어를 만나보기 위해 노력했던 하룻밤이 헛고생으로 마감을 하고,
그냥 철수하기에는 낮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 수심 5미터권의 좌대가 비었다고 하기에 하루 더 깊은 수심으로 이동을 해서 밤낚시를 해 보기로 하고
철수 짐을 다시 들고 최하류권에 자리잡은 좌대에 올랐다.
바닥수심을 체크해 보니 5미터권이다.
3.2칸대가 찌 하나를 남겨 놓을 정도다.
두대를 편성했는데 한 대에서는 바닥에서 잡티가 걸려 나오는데
3.2칸대는 깨끗하게 바늘이 나오기에 오늘은 중점적으로 3.2칸대에 밑밥질을 낮 동안 해 놓고 밤을 기다린다.
전날 잠을 자지 못해서 낮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해가 서산에 넘어 갈 무렵에 이른 저녁을 먹고 초저녁 입질을 기대했는데
깊은 수심을 택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
오후 6시경에 멋지게 올라오는 찌올림을 보고 챔질을 하니 핑 하면서 힘을 쓰기 시작한다.
역시 5미터 수심에서 느껴지는 손맛은 초겨울 낚시의 백미로 여겨진다.
이때부터 드문 드문 찌를 올려 주는데 찌올림이 조금 빠른 것은 챔질을 하면 헛챔질이 연속으로 이어 진다.
채비에 약간의 변화를 주니 다시 걸려 나오기 시작하는데
붕어의 회유로로 느껴지는 필자의 포인트는 빈번한 입질이 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30분 간격으로 한 두번씩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초겨울에 이런 느낌 때문에 필자는 소양댐을 겨울이면 찾아 오는 것이다.
새벽 2시경까지 낚시를 해 보았는데 새벽 2시경이 넘어서면서는 완전히 찌가 말둑이다.
입질은 20번 정도 본 것 같은데 헛챔질이 왜 생기지는 아직도 풀지 못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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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로 하루 더 추곡리권에서 밤낚시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낮날씨가 포근해서 밤낚시가 기대 되었습니다.

상류권 좌대를 포기하고 더 하류권 좌대로 이동했습니다.

수심 5미터권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윤교수님의 대편성 모습

이 좌대는 중충낚시에 재미를 본 것 같습니다.

전자찌 불을 밝히고 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안개 심하고 추운 겨울에는 전자찌가 편하게 찌올림을 볼 수 있습니다.

윤교수님도 밤 10시경 화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벽의 물안개는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포인트를 알려주는 피티병 좌우측 1미터옆이 포인트입니다.

대단한 노지 조사들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상류권의 아침 모습

초겨울 5미터권에서 손맛을 안겨준 이쁜 붕어들입니다.

조금 더 추워지면 이것보다 훨씬 큰 대물이 기대 됩니다.

당길 힘 좋은 소양댐 떡붕어입니다.
물안개 피는 겨울에는 캐미불 보다는 전짜찌불이 훨씬 낚시하기가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서 붕어들이 상류권으로 밀려 드는 것을 보니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추곡리권 떡붕어들은 현재보다 훨씬 씨알면에서 커지며
손맛은 한겨울의 추위를 날려 보낼 정도로 강한 화이팅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필자는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 다시 한번 소양댐으로 출조를 할 것이다.
한겨울의 멋진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
겨울철 댐낚시 정말 매력적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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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워지면 다시 도전합니다.

추곡낚시가 운영하는 식당인 유성가든이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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