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 재미있는 곳
지난주는 이곳 저곳 열심히 발품을 팔았지만 별 소득이 없는 주가 된 것 같아 보인다.
월요일 대호만 무장수로에서 꽝을 치고 화요일 안골지에서 제법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수요일 평택호에서 밤새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아침에 깔짝이는 입질만 몇 번 받았을 뿐 내용없이 실시간을 마쳐야 했다.
목요일 두메지에서 취재를 하려고 했는데 여건이 맞지 않아서 손맛만 보고 밤에 철수를 해야 했고,
금요일 화성의 둠벙 늪지에서 입질 한번 받아 보지 못하고, 오후 시간에 화보집 하나 만들어 보자고 찾아간 어연리 수로.
평택호의 상류권인 어연리 수로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었다.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붕어가 나올까 하고 반신 반의하면서 떡밥을 달아 채비를 던져 보았다.
유속이 있어서 2시방향으로 채비를 던지면 11시 방향에 안착이 된다.
유속으로 인해서 봉돌을 바닥에 완전히 눞힌 상태에서 찌는 내림찌를 사용해서 입질을 파악해 보았는데
몇 번의 떡밥이 들어가자 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 번에 툭툭 치더니 찌가 사라질 정도로 입질을 강하게 한다.
뭘까 하고 챔질을 해 보니 수심이 깊어서 인지 앙탈을 제법 강하게 부린다.
잘 제어를 해서 꺼내보니 이쁜 토종붕어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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