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여주에서 이동을 해서 홍천권을 둘러 보았습니다.
친한 후배의 집에서 하룻밤을 편히 쉬고 나서 홍천의 생곡지를 둘러 보니
물색이 너무 맑고, 그곳에서 밤낚시를 한 노조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생곡지가 만수여서 낚시를 할 자리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청량지로 발길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텐트를 칠 곳이 마땅해야만 낚시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량지에 도착을 하니 아이와 마눌님 모두가 좋아 한다.
깨끗한 분위기의 청량지는 몇년전에 얼음낚시를 한번 와 본 곳인데 분위기가 깨끗하고 수질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상류권 곶부리 자갈포인트에 아들놈은 슬림찌 채비를 편성하고 마눌님은 떡밥채비를 편성해 놓고,
텐트 자리를 마련한다고 2시간 정도 바닥작업을 한 것 같다.
무엇 때문에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여행이기에 어느 정도 어려움은 서로 감수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낮시간에는 정신이 산만한 정도로 찌를 가지고 노는 잡어들 때문에 거의 낚시가 어려운 상황이고,
살짝 가을 향기 풍기는 저수지를 우리가족이 독채로 전세를 내고 앉아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마눌님과 오후시간 부터 한추렴의 구운 고기에다가 소주 한병 맥주 몇캔 먹고,
가을 향기에 취하다 보니 낚시 보다는 분위기에 빠져 드는 느낌이다.
어영 부영 하다 보니 날은 어두워지고 아들놈은 옥수수로 바꾸고,
마눌님에게 해가 지면 잡어의 입질이 없어 질 것이라 했는데 잡어는 자정 무렵 넘어까지 성화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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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홍천 생곡지 전경

생곡지 제방권 전경

생곡지 골자리에서 대편성을 하려다가 청량지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홍천군 서석면 소재 청량지 전경

상류권에 수몰나무와 말풀 포인트가 있습니다.

상류에 골이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마눌님은 골자리 부근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아들놈은 슬림찌 채비로 옥수수 낚시를 한다고 하네요.

필자는 아들과 마눌님을 위해서 두시간 동안 텐트 자리 작업을 했습니다.

밤에는 잡어가 안붙기를 바라 봅니다.

청량지를 전세내고 우리 가족만 낚시를 즐겨 봅니다.
자정을 넘기면서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린다.
바람없이 가을비가 내리는 와중에 맥주 한캔을 마시니 절로 시인이 된 느낌이다.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는 말이 맞은 것 같다.
어느새 바지가랭이가 축축하다.
이제 잠에 들 시간이다.
반평남짓한 텐트속에서 마눌님과 아들 그리고 강아지까지 함께 몸울 부비면서 초가을의 깊은 품으로 빠져든다.
비가 조금 더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텐트를 치는 비소리에 잠이 깨고 강아지가 뭔소리를 들었는지 짓는 소리에 선잠을 깨었는데
새벽 4시경에 잠에서 깬 마눌님이 투덜 투덜 거린다.
새벽에 입질을 하려나 생각하고 낚시를 해 보았는데 계속해서 피라미 입질만 한다고 한다.
가을비가 잔잔히 내리면서 산 이슬과 안개가 자욱한 청량지의 아침.
깨끗한 곳에서의 아름다운 하룻밤.
좋은 기억으로 간진하고 쓰레기 청소 다 하고 철수를 했다.
몇일 남지 않은 추석 휴가기간... 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은 잠시 동안 이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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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점 모기 한마리 없이 깨끗한 느낌입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청량지의 아침 전경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낚시를 해 보지만 조과는 보잘 것 없네요.

온가족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잡견 (이름 개또리)입니다.

청량지의 밤낚시 조과입니다.

황금색 채색을 보여주는 이쁜 붕어입니다.

잘생긴 얼굴을 자세히 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청량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9월 20일(월) - 21일(화)
* 날 씨 : 흐리고 비
* 장 소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소재 청량지
* 수 심 : 2미터권
* 채 비 : 슬림찌 채비, 떡밥낚시 채비
* 미 끼 : 떡밥, 옥수수, 새우
* 찌선택: 나루예 슬림찌 Ⅱ, 나루예 현비
* 조 과 : 7치급 이하
* 동 행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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